日 102살 할머니가 이발소 운영

입력 2018.12.06 (12:52) 수정 2018.12.0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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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 102살의 할머니가 지금까지 작은 이발소를 운영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도치기'현 산간 지역의 작은 이발소.

올해 102살의 하코이시 할머니가 혼자 운영하고 있습니다.

1916년에 태어난 하코이시 할머니.

지난 85년동안 이발사로 일해왔습니다.

가게 안에는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의자와 이발 도구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차대전 당시 전쟁터로 나간 남편의 부탁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하코이시/102살 : "(전쟁터에 나가면서) 돌아올 때까지 애들을 잘 키워 달라고 부탁해 열심히 노력했죠."]

남편 부탁대로 자녀 2명을 키우며 가게를 꾸려온 할머니.

남편 전사 통지를 받았지만 유해나 유품을 전혀 받지 못해 지금도 혹시 어딘가에 남편이 살아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남편과 함께 사용하던 이발 가위인데요.

남편이 쓰던 가위는 그대로 남아있지만 할머니가 쓰는 가위는 닳아서 짧아졌습니다.

지금은 한달에 몇명 단골손님만 이곳을 찾는데요.

할머니는 오늘도 남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손에 이발가위를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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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102살 할머니가 이발소 운영
    • 입력 2018-12-06 12:52:52
    • 수정2018-12-06 13: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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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 102살의 할머니가 지금까지 작은 이발소를 운영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도치기'현 산간 지역의 작은 이발소.

올해 102살의 하코이시 할머니가 혼자 운영하고 있습니다.

1916년에 태어난 하코이시 할머니.

지난 85년동안 이발사로 일해왔습니다.

가게 안에는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의자와 이발 도구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차대전 당시 전쟁터로 나간 남편의 부탁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하코이시/102살 : "(전쟁터에 나가면서) 돌아올 때까지 애들을 잘 키워 달라고 부탁해 열심히 노력했죠."]

남편 부탁대로 자녀 2명을 키우며 가게를 꾸려온 할머니.

남편 전사 통지를 받았지만 유해나 유품을 전혀 받지 못해 지금도 혹시 어딘가에 남편이 살아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남편과 함께 사용하던 이발 가위인데요.

남편이 쓰던 가위는 그대로 남아있지만 할머니가 쓰는 가위는 닳아서 짧아졌습니다.

지금은 한달에 몇명 단골손님만 이곳을 찾는데요.

할머니는 오늘도 남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손에 이발가위를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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