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재림’·‘더불어한국당’…양당 예산안 처리 방침에 야 3당 반발

입력 2018.12.06 (13:12) 수정 2018.12.0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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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선거제 개편과 내년도 예산안 분리처리 입장을 고수하며 자유한국당과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 처리를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야3당은 "민주자유당의 재림", "더불어한국당" 등 격한 표현으로 반발했습니다.

민주평화당 문정선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대하는 민주당과 한국당을 보면, 과거 3당 야합으로 민의를 왜곡했던 민주자유당이 재림한 게 아닌가 싶다"면서 "견원지간처럼 싸우면서도 정치기득권 연대는 민주자유당 수준"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문 대변인은 "'한국형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정치개혁의 본질을 호도하는 전형적인 꼼수정치"라면서 "선거제도를 민심 그대로 개혁하자는데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없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조건없는 수용을 요구했습니다.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예산 연계 프레임은 민주당이 선거제도 개혁을 피하기 위해서 한국당과 짬짬이 하는 전술일 뿐"이라면서 "야비한 야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윤소하 원내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연동' 그 단어 자체 의미는 선거제도뿐만 아니라 국민의 삶, 그리고 대한민국 미래의 정치개혁과 연동되어 있다"고 강조하고 "'더불어한국당'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교섭단체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야3당은 선거제도 개편과 관련해 양당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예산안 합의문에 서명하긴 어렵다"면서, 예산안 상정 의사일정과 증액심사 협상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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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06 13:12:03
    • 수정2018-12-06 13:27:25
    정치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제 개편과 내년도 예산안 분리처리 입장을 고수하며 자유한국당과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 처리를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야3당은 "민주자유당의 재림", "더불어한국당" 등 격한 표현으로 반발했습니다.

민주평화당 문정선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대하는 민주당과 한국당을 보면, 과거 3당 야합으로 민의를 왜곡했던 민주자유당이 재림한 게 아닌가 싶다"면서 "견원지간처럼 싸우면서도 정치기득권 연대는 민주자유당 수준"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문 대변인은 "'한국형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정치개혁의 본질을 호도하는 전형적인 꼼수정치"라면서 "선거제도를 민심 그대로 개혁하자는데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없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조건없는 수용을 요구했습니다.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예산 연계 프레임은 민주당이 선거제도 개혁을 피하기 위해서 한국당과 짬짬이 하는 전술일 뿐"이라면서 "야비한 야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윤소하 원내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연동' 그 단어 자체 의미는 선거제도뿐만 아니라 국민의 삶, 그리고 대한민국 미래의 정치개혁과 연동되어 있다"고 강조하고 "'더불어한국당'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교섭단체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야3당은 선거제도 개편과 관련해 양당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예산안 합의문에 서명하긴 어렵다"면서, 예산안 상정 의사일정과 증액심사 협상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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