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 ‘직원 휴대전화 도·감청’…프로그램 개발자 체포

입력 2018.12.06 (15:09) 수정 2018.12.0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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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해킹프로그램 개발을 지시해 직원들의 휴대전화를 도·감청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지원인터넷서비스 소속 프로그래머 49살 고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

이지원인터넷서비스는 양 회장이 실제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한국인터넷기술원그룹 계열사 5곳 중 한 곳입니다.

고 씨는 2013년 양 회장의 지시를 받고 휴대전화 도·감청 프로그램 '아이지기'를 개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고 씨는 "아이지기 등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은 맞지만 양 회장 지시를 직접 받은 것은 아니고 팀장으로부터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다른 관계자들의 진술을 종합해 볼 때 양 회장의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제 오전 고 씨를 회사 합숙소에서 체포한 뒤 회사에 있던 임직원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해 디지털 자료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앞서 양 회장은 위디스크와 파일노리 소속 직원들에게 메신저용 앱 '하이톡'을 깔면 자동으로 설치되는 '아이지기' 프로그램을 통해 통화기록과 메시지 내용, 연락처 등을 실시간으로 도·감청했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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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06 15:09:17
    • 수정2018-12-06 15:11:28
    사회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해킹프로그램 개발을 지시해 직원들의 휴대전화를 도·감청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지원인터넷서비스 소속 프로그래머 49살 고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

이지원인터넷서비스는 양 회장이 실제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한국인터넷기술원그룹 계열사 5곳 중 한 곳입니다.

고 씨는 2013년 양 회장의 지시를 받고 휴대전화 도·감청 프로그램 '아이지기'를 개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고 씨는 "아이지기 등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은 맞지만 양 회장 지시를 직접 받은 것은 아니고 팀장으로부터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다른 관계자들의 진술을 종합해 볼 때 양 회장의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제 오전 고 씨를 회사 합숙소에서 체포한 뒤 회사에 있던 임직원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해 디지털 자료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앞서 양 회장은 위디스크와 파일노리 소속 직원들에게 메신저용 앱 '하이톡'을 깔면 자동으로 설치되는 '아이지기' 프로그램을 통해 통화기록과 메시지 내용, 연락처 등을 실시간으로 도·감청했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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