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시 전 대통령 국장 엄수…웃음과 눈물의 장례식

입력 2018.12.06 (17:15) 수정 2018.12.0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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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장례식이 오늘 국장으로 엄수됐습니다.

전현직 국가지도자들과 양당 구성원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미국 현대 정치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고인을 추모하며 애도했습니다.

조빛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은 오늘 하루를 국가 공휴일로 지정해 부시 전 대통령을 애도했습니다.

워싱턴 DC 국립 성당에서 엄수된 장례식에는 트럼프 대통령 등 전현직 대통령 부부와 여야 의회 지도부, 각국 정치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해 미국 현대 정치사에 큰 족적을 남긴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태평양 전쟁에 해군 조종사로 참전해 일본군과 싸우다 구사일생 살아난 일을 추억하며 고인이 미국의 대통령 이전에 전쟁영웅이었음을 기억했습니다.

[부시/前 미국 대통령/아들 : "최고의 아버지셨습니다. 아버지가 하늘에서 로빈(어린시절 숨진 여동생)과 어머니를 만났을 거라고 생각하니 슬픔 속에서도 위안이 됩니다."]

장례식장은 눈물과 웃음이 교차했습니다.

유머를 좋아했던 고인을 기리는 갖가지 일화가 소개될 때면 슬픔에 빠진 유족들까지 웃음지었습니다.

[심슨/前 상원의원/친구 : "부시 前 대통령에게 심각한 결점이 있다는 사실을 가까운 이들은 다 알지요, 그는 농담을 좋아했어요. 실컷 웃어 놓고는 자기가 왜 웃었는지를 기억하지도 못했어요."]

고인의 시신은 대통령 전용기편으로 고향인 텍사스 휴스턴으로 돌아왔습니다.

내일 부시 기념 도서관 묘역에 안장돼 부인, 딸과 함께 영면에 들어갑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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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부시 전 대통령 국장 엄수…웃음과 눈물의 장례식
    • 입력 2018-12-06 17:18:30
    • 수정2018-12-06 17: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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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장례식이 오늘 국장으로 엄수됐습니다.

전현직 국가지도자들과 양당 구성원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미국 현대 정치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고인을 추모하며 애도했습니다.

조빛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은 오늘 하루를 국가 공휴일로 지정해 부시 전 대통령을 애도했습니다.

워싱턴 DC 국립 성당에서 엄수된 장례식에는 트럼프 대통령 등 전현직 대통령 부부와 여야 의회 지도부, 각국 정치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해 미국 현대 정치사에 큰 족적을 남긴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태평양 전쟁에 해군 조종사로 참전해 일본군과 싸우다 구사일생 살아난 일을 추억하며 고인이 미국의 대통령 이전에 전쟁영웅이었음을 기억했습니다.

[부시/前 미국 대통령/아들 : "최고의 아버지셨습니다. 아버지가 하늘에서 로빈(어린시절 숨진 여동생)과 어머니를 만났을 거라고 생각하니 슬픔 속에서도 위안이 됩니다."]

장례식장은 눈물과 웃음이 교차했습니다.

유머를 좋아했던 고인을 기리는 갖가지 일화가 소개될 때면 슬픔에 빠진 유족들까지 웃음지었습니다.

[심슨/前 상원의원/친구 : "부시 前 대통령에게 심각한 결점이 있다는 사실을 가까운 이들은 다 알지요, 그는 농담을 좋아했어요. 실컷 웃어 놓고는 자기가 왜 웃었는지를 기억하지도 못했어요."]

고인의 시신은 대통령 전용기편으로 고향인 텍사스 휴스턴으로 돌아왔습니다.

내일 부시 기념 도서관 묘역에 안장돼 부인, 딸과 함께 영면에 들어갑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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