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대기 공무원 뇌출혈…기재부 노조, ‘심야 질의서’ 관행 비판

입력 2018.12.06 (17:19) 수정 2018.12.0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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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안 심의로 국회에 대기하던 기획재정부 공무원이 뇌출혈로 쓰러진 사건과 관련해 기재부 노조가 심야에 질의서를 보내는 관행을 없애라고 국회에 요구했습니다.

국가공무원노동조합 기획재정부 지부(이하 기재부 노조)는 오늘(6일) 성명에서 "질의서는 업무시간 내에 보내도록 국회의원들에게 엄중히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재부 노조는 예산안 심의에 대응하기 위해 국회에서 대기하던 예산실 소속 50살 김 모 서기관이 최근에 뇌출혈로 쓰러진 사건을 거론하며 "마치 일부러 괴롭히는 듯 밤 12시에 질의서를 보내고, 직원들을 쥐어짜서 답변서를 작성하는 것이 정상이란 말이냐"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공무원은 비록 주 52시간의 근로기준법이 적용되는 근로자가 아니지만, 국민의 한 사람이라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며 "인간다운 삶을 살 권리이자 목숨이 달린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서기관은 지난 3일 오전 2시쯤 국회에서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후 뇌출혈 진단을 받았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기재부 노조에 따르면 김 서기관은 국회 관련 업무 때문에 한 달째 세종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으며 정규근무 외에 월 100시간 이상의 시간 외 근무를 몇 달간 반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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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대기 공무원 뇌출혈…기재부 노조, ‘심야 질의서’ 관행 비판
    • 입력 2018-12-06 17:19:30
    • 수정2018-12-06 17:26:43
    경제
예산안 심의로 국회에 대기하던 기획재정부 공무원이 뇌출혈로 쓰러진 사건과 관련해 기재부 노조가 심야에 질의서를 보내는 관행을 없애라고 국회에 요구했습니다.

국가공무원노동조합 기획재정부 지부(이하 기재부 노조)는 오늘(6일) 성명에서 "질의서는 업무시간 내에 보내도록 국회의원들에게 엄중히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재부 노조는 예산안 심의에 대응하기 위해 국회에서 대기하던 예산실 소속 50살 김 모 서기관이 최근에 뇌출혈로 쓰러진 사건을 거론하며 "마치 일부러 괴롭히는 듯 밤 12시에 질의서를 보내고, 직원들을 쥐어짜서 답변서를 작성하는 것이 정상이란 말이냐"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공무원은 비록 주 52시간의 근로기준법이 적용되는 근로자가 아니지만, 국민의 한 사람이라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며 "인간다운 삶을 살 권리이자 목숨이 달린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서기관은 지난 3일 오전 2시쯤 국회에서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후 뇌출혈 진단을 받았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기재부 노조에 따르면 김 서기관은 국회 관련 업무 때문에 한 달째 세종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으며 정규근무 외에 월 100시간 이상의 시간 외 근무를 몇 달간 반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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