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위기의 포항... 인구 50만 위태위태

입력 2018.12.06 (18: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장기적인
지역 경기 한파에
지진까지 겹치면서
포항 인구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30만 이상
도시 가운데 소멸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는데,
인구 정책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이란 비판이 나옵니다.

보도에 김성수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해 발생한
포항 지진의 진앙지인 흥해읍.

지진의 여파로
인구가 급속히 빠져나가,
지난 9월 기준 1년 사이
700명 넘게 감소했습니다.

흥해 주민[인터뷰]
"사람이 많이 빠져나갔다. 시장에도 사람도없고... "

흥해 일대는 최근
특별 재생 사업 지역으로
선정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실제 인구 증가까지
이어지기엔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더 큰 문제는
인구 감소 현상이
흥해 뿐 아니라,
포항시 전역에서
진행되고 있단 겁니다.

포항시 인구는
올해 9월 기준
51만 6천 여명을 기록했는데,
52만 4천 여명을 돌파하며
정점을 찍었던
지난 2015년에 비하면
8천 명 넘게 줄었습니다.

특히 신생아 수는 3년 새
천명 넘게 감소한 상황.

상황이 이렇다보니,
한국 고용정보원이
인구 감소로 나타날 수 있는
지방소멸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에서,

포항시는 30만 이상
도시 가운데 소멸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포항시는
올해 상반기 제출한
2030년 도시계획안에서 인구를
70만 명으로 잡는 등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을
내놓고 있단 지적이 나옵니다.

포항시 인구정책팀[녹취]
"일자리를 대폭 늘려서, 인구 감소를 멈추겠다는 내용.."

부실한 정책 속에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인구 50만 명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하면서,
경북 동해안
최대 도시로 불리던
포항의 명성에 금이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포항) 위기의 포항... 인구 50만 위태위태
    • 입력 2018-12-06 18:22:01
    포항
[앵커멘트] 장기적인 지역 경기 한파에 지진까지 겹치면서 포항 인구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30만 이상 도시 가운데 소멸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는데, 인구 정책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이란 비판이 나옵니다. 보도에 김성수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해 발생한 포항 지진의 진앙지인 흥해읍. 지진의 여파로 인구가 급속히 빠져나가, 지난 9월 기준 1년 사이 700명 넘게 감소했습니다. 흥해 주민[인터뷰] "사람이 많이 빠져나갔다. 시장에도 사람도없고... " 흥해 일대는 최근 특별 재생 사업 지역으로 선정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실제 인구 증가까지 이어지기엔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더 큰 문제는 인구 감소 현상이 흥해 뿐 아니라, 포항시 전역에서 진행되고 있단 겁니다. 포항시 인구는 올해 9월 기준 51만 6천 여명을 기록했는데, 52만 4천 여명을 돌파하며 정점을 찍었던 지난 2015년에 비하면 8천 명 넘게 줄었습니다. 특히 신생아 수는 3년 새 천명 넘게 감소한 상황. 상황이 이렇다보니, 한국 고용정보원이 인구 감소로 나타날 수 있는 지방소멸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에서, 포항시는 30만 이상 도시 가운데 소멸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포항시는 올해 상반기 제출한 2030년 도시계획안에서 인구를 70만 명으로 잡는 등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을 내놓고 있단 지적이 나옵니다. 포항시 인구정책팀[녹취] "일자리를 대폭 늘려서, 인구 감소를 멈추겠다는 내용.." 부실한 정책 속에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인구 50만 명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하면서, 경북 동해안 최대 도시로 불리던 포항의 명성에 금이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숩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포항-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