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재개발 반대..."원주민 눈물 닦아달라"

입력 2018.12.06 (20:34) 수정 2018.12.07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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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서울에서
한 30대 철거민이
강제 철거를 당하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는데요.

광주에서도 재개발 사업으로
정든 집을 떠나야 하는 주민들이
반대 집회를 열고
원주민들의 눈물을 닦아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곽선정 기잡니다.


광주에서 재개발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지역 가운데 한 곳인 북구.

[슈퍼1] 구청 앞에 상여와 국화가
등장했습니다.

재개발 사업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한 퍼포먼스입니다.

[슈퍼2]김균환/누문희망제작소(누문재개발 지역 주민)
"재개발은 적폐입니다, 죽음입니다, 살인입니다. 이렇게 토건족들과 손을 잡고 힘 없는 주민들 무시하고 짓밟는다면..."

추위 속에서도
[슈퍼3]재개발지역 4곳의 원주민 200여 명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재개발 사업의 주체가
원주민이 아니라
조합의 몇몇 사람과 투기꾼들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슈퍼4]유병천/중흥3구역비대위원장
"광주는 원주민들의 눈물을 닦아주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의 땅을 지키기 위해 모였다. 주민의 땅을 팔아먹고 빼앗아가는 도적들로부터 싸우러 왔다."

각종 불법과 비리가
나타나고 있는데도
위법 사항과 갈등을 해소해 줘야 하는
지자체가 눈감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슈퍼5]장영돈/누문희망제작소
"서면결의서가 위조됐다, 뭐가 잘못 됐다 하면 구청은 늘 하는 말이 있어요. 법원에 가서 재판 받아 오래요."

집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지난 3일 서울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30대 철거민을 추모하고,

새로운 터전을 찾기에
턱없이 부족한 보상비로
[슈퍼6]오갈 데 없는 철거지역 주민들의
생존권을 지켜줄 것을
간절하게 호소했습니다.
KBS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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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재개발 반대..."원주민 눈물 닦아달라"
    • 입력 2018-12-06 20:34:36
    • 수정2018-12-07 01:03:55
    뉴스9(목포)
지난 3일 서울에서 한 30대 철거민이 강제 철거를 당하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는데요. 광주에서도 재개발 사업으로 정든 집을 떠나야 하는 주민들이 반대 집회를 열고 원주민들의 눈물을 닦아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곽선정 기잡니다. 광주에서 재개발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지역 가운데 한 곳인 북구. [슈퍼1] 구청 앞에 상여와 국화가 등장했습니다. 재개발 사업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한 퍼포먼스입니다. [슈퍼2]김균환/누문희망제작소(누문재개발 지역 주민) "재개발은 적폐입니다, 죽음입니다, 살인입니다. 이렇게 토건족들과 손을 잡고 힘 없는 주민들 무시하고 짓밟는다면..." 추위 속에서도 [슈퍼3]재개발지역 4곳의 원주민 200여 명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재개발 사업의 주체가 원주민이 아니라 조합의 몇몇 사람과 투기꾼들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슈퍼4]유병천/중흥3구역비대위원장 "광주는 원주민들의 눈물을 닦아주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의 땅을 지키기 위해 모였다. 주민의 땅을 팔아먹고 빼앗아가는 도적들로부터 싸우러 왔다." 각종 불법과 비리가 나타나고 있는데도 위법 사항과 갈등을 해소해 줘야 하는 지자체가 눈감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슈퍼5]장영돈/누문희망제작소 "서면결의서가 위조됐다, 뭐가 잘못 됐다 하면 구청은 늘 하는 말이 있어요. 법원에 가서 재판 받아 오래요." 집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지난 3일 서울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30대 철거민을 추모하고, 새로운 터전을 찾기에 턱없이 부족한 보상비로 [슈퍼6]오갈 데 없는 철거지역 주민들의 생존권을 지켜줄 것을 간절하게 호소했습니다. KBS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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