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서풍 타고 '해양 쓰레기' 밀물... 수거는 안 돼

입력 2018.12.06 (20:35) 수정 2018.12.07 (0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겨울철이 되면
우리나라는 북쪽에서 불어오는
북서풍의 영향을 받게 되는데요.

이 바람의 영향으로
해양 쓰레기가 서남해 인근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섬지역 해양쓰레기 수거작업은
단기 사업에 그쳐
수거가 제대로 이뤄지지않고
있습니다.

김효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남의 한 어촌마을!

1km가 안 되는 마을 앞
해안이 각종 쓰레기로 뒤덮여 있습니다.

생수병에 약병,
어구까지 쓰레기장을 방불케합니다.

이렇게 수거는 잘 안되는데
플라스틱 쓰레기는 계속
밀려오다 보니, 사용기한이 2004년인
약병이 이렇게 남아있을 정돕니다.


목포항 일대도
해양 쓰레기로 몸살을 앓기는
마찬가지...

최근 한 달 동안
해양환경공단에서 수거한 것만
6톤에 달합니다.

(실크)해양 쓰레기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는
여름 철이지만 겨울철 발생량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
박재형/해양환경공단
"목포지역에서 해안가와 해양에서 발생하는연간 쓰레기는 755톤 정도 되구요. 5% 정도는 외국 쓰레기가 들어오는 것으로... "

여름에는 해양인 남서쪽에서
불어오던 바람이 겨울이면 북서 방향에서
불어오면서 중국 해안 쓰레기까지
함께 떠밀려 오는 겁니다.

해양수산부는
섬지역 쓰레기 수거에 나서겠다고 했지만
지난 달 한달 단기 사업으로 그쳤고,
지자체들도 12월이면 수거 사업을
중단하는 곳이 많습니다.

[녹취]
해양수산부 관계자(음성변조)
"(사각지대 해양 쓰레기 수거 사업은)
11월달에 사업이 내려와서 딱 한 달만
하고 끝나는 사업이에요. 단기 사업으로 해서..."

전남 지역의
연간 해양 쓰레기 발생량은
2만여 톤!
연안 곳곳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효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서풍 타고 '해양 쓰레기' 밀물... 수거는 안 돼
    • 입력 2018-12-06 20:35:01
    • 수정2018-12-07 01:00:25
    뉴스9(목포)
[앵커멘트] 겨울철이 되면 우리나라는 북쪽에서 불어오는 북서풍의 영향을 받게 되는데요. 이 바람의 영향으로 해양 쓰레기가 서남해 인근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섬지역 해양쓰레기 수거작업은 단기 사업에 그쳐 수거가 제대로 이뤄지지않고 있습니다. 김효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남의 한 어촌마을! 1km가 안 되는 마을 앞 해안이 각종 쓰레기로 뒤덮여 있습니다. 생수병에 약병, 어구까지 쓰레기장을 방불케합니다. 이렇게 수거는 잘 안되는데 플라스틱 쓰레기는 계속 밀려오다 보니, 사용기한이 2004년인 약병이 이렇게 남아있을 정돕니다. 목포항 일대도 해양 쓰레기로 몸살을 앓기는 마찬가지... 최근 한 달 동안 해양환경공단에서 수거한 것만 6톤에 달합니다. (실크)해양 쓰레기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는 여름 철이지만 겨울철 발생량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 박재형/해양환경공단 "목포지역에서 해안가와 해양에서 발생하는연간 쓰레기는 755톤 정도 되구요. 5% 정도는 외국 쓰레기가 들어오는 것으로... " 여름에는 해양인 남서쪽에서 불어오던 바람이 겨울이면 북서 방향에서 불어오면서 중국 해안 쓰레기까지 함께 떠밀려 오는 겁니다. 해양수산부는 섬지역 쓰레기 수거에 나서겠다고 했지만 지난 달 한달 단기 사업으로 그쳤고, 지자체들도 12월이면 수거 사업을 중단하는 곳이 많습니다.
[녹취] 해양수산부 관계자(음성변조) "(사각지대 해양 쓰레기 수거 사업은) 11월달에 사업이 내려와서 딱 한 달만 하고 끝나는 사업이에요. 단기 사업으로 해서..." 전남 지역의 연간 해양 쓰레기 발생량은 2만여 톤! 연안 곳곳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효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목포-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