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육사 선생 집터, 이전·복원으로 가닥

입력 2018.12.06 (23:53) 수정 2018.12.06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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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재개발로철거 위기에 내몰렸던
민족시인 이육사 선생의 집터가
이전, 복원될 전망입니다.
이육사 선생의
애국 정신을 기리는
기념 공원도 조성됩니다.

곽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 철제 가림막에 둘러싸인
이육사 선생의 옛 집터입니다.

선생이 17살때부터
17년동안 살았던 이 집터가
재개발 지역에 포함되면서
철거 위기에 내몰린 것,

3년 전 지역 문학계를 중심으로
복원 논의가 시작됐지만,
그동안 해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이하석 대구문학관장
"자취가 있는 곳은 찾아서 현창하고 기념을해야되는데 그것이 사라진다고 들었을 때는굉장히 놀랐습니다.충격적이었고 안타까웠고..."

역사 속으로 사라질 뻔했던
선생의 옛 집터가
이전, 복원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주거 안정권이 침해된다며
난색을 표했던 재개발 조합 측이
단지의 외곽 터 매각에 합의한 겁니다.

[인터뷰]
박정희/ 지역주택조합 부조합장
"교육적인 측면, 환경 등 모든 문제가
아파트 주민들한테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저희들이 합의를 했고.."

이에 따라 대구시는
우선 3억 5천만 원을 투입해
옛집을 이전, 복원할 계획입니다.

또, 오는 2021년까지
100㎡ 규모의 기념 공원과 자료실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한만수/대구 문체국장
"주택조합 개발사업 진행과정을 봐가면서 문인들과 유족, 언론, 그리고 시민적 공감대 형성을 도출하는 사업에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유족들도
안동 생가에 있는 유품과
자료 일부를 제공하기로 하면서
이육사 선생의 옛집이
역사와 문학 교육의 현장으로
다시 태어나게 됐습니다.
KBS뉴스 곽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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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육사 선생 집터, 이전·복원으로 가닥
    • 입력 2018-12-06 23:53:29
    • 수정2018-12-06 23:54:07
    뉴스9(포항)
[앵커멘트] 재개발로철거 위기에 내몰렸던 민족시인 이육사 선생의 집터가 이전, 복원될 전망입니다. 이육사 선생의 애국 정신을 기리는 기념 공원도 조성됩니다. 곽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 철제 가림막에 둘러싸인 이육사 선생의 옛 집터입니다. 선생이 17살때부터 17년동안 살았던 이 집터가 재개발 지역에 포함되면서 철거 위기에 내몰린 것, 3년 전 지역 문학계를 중심으로 복원 논의가 시작됐지만, 그동안 해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이하석 대구문학관장 "자취가 있는 곳은 찾아서 현창하고 기념을해야되는데 그것이 사라진다고 들었을 때는굉장히 놀랐습니다.충격적이었고 안타까웠고..." 역사 속으로 사라질 뻔했던 선생의 옛 집터가 이전, 복원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주거 안정권이 침해된다며 난색을 표했던 재개발 조합 측이 단지의 외곽 터 매각에 합의한 겁니다. [인터뷰] 박정희/ 지역주택조합 부조합장 "교육적인 측면, 환경 등 모든 문제가 아파트 주민들한테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저희들이 합의를 했고.." 이에 따라 대구시는 우선 3억 5천만 원을 투입해 옛집을 이전, 복원할 계획입니다. 또, 오는 2021년까지 100㎡ 규모의 기념 공원과 자료실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한만수/대구 문체국장 "주택조합 개발사업 진행과정을 봐가면서 문인들과 유족, 언론, 그리고 시민적 공감대 형성을 도출하는 사업에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유족들도 안동 생가에 있는 유품과 자료 일부를 제공하기로 하면서 이육사 선생의 옛집이 역사와 문학 교육의 현장으로 다시 태어나게 됐습니다. KBS뉴스 곽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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