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기부도 '꽁꽁'

입력 2018.12.0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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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울산 지역 경기침체로
기부 인심도 얼어붙고 있습니다.
연말 이웃돕기 성금 모금액도
지난해보다 눈에 띄게 주는 등
목표액 달성에 난관이 예상됩니다.
김홍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 지역 경기침체로
연말 기부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대표적인 모금 행사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캠페인에는
2주 동안 7억2천여만 원이 모였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 모금액의
5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사랑의 온도탑은 현재 10도를 갓
넘긴 상태입니다. 지난해 이맘 때
40도가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훨씬 낮은 수치입니다.


불황에 따른
기업기부 감소는 물론,
상대적으로 경기 영향을 덜 타는
개인기부까지 줄어든 탓입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목표액인 70억원을 달성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원경 /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사업팀장[인터뷰]
실질적으로 모금이 되는 시기는 12월 말까지입니다. 지금 현 상황은 너무 모금이 저조한 상태고 작년 대비 많은 금액이 부족해서...

얼어붙은 모금 추세에
후원을 받는 단체들도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저소득층과 다문화 가정 등
취약계층 아동 40명을 돌보는
이 지역센터는
냉난방비와 수업 교구비 등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지원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원이 줄어들면 방과 후 돌봄활동에
차질이 생길 우려도 있습니다.

이정명 / 지역아동센터장[인터뷰]
저희가 국고보조금 사업으로는 아이들 프로그램을 장기적이고 지속적이게 진행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것마저 끊어진다면 지역아동센터라든가 이런 소규모 사회복지시설들은 운영기반 자체가 뿌리째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극심한 불황이
시민들의 연말 기부 인심까지 얼어붙게 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홍희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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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에 기부도 '꽁꽁'
    • 입력 2018-12-07 00:29:21
    뉴스9(울산)
[앵커멘트] 울산 지역 경기침체로 기부 인심도 얼어붙고 있습니다. 연말 이웃돕기 성금 모금액도 지난해보다 눈에 띄게 주는 등 목표액 달성에 난관이 예상됩니다. 김홍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 지역 경기침체로 연말 기부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대표적인 모금 행사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캠페인에는 2주 동안 7억2천여만 원이 모였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 모금액의 5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사랑의 온도탑은 현재 10도를 갓 넘긴 상태입니다. 지난해 이맘 때 40도가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훨씬 낮은 수치입니다. 불황에 따른 기업기부 감소는 물론, 상대적으로 경기 영향을 덜 타는 개인기부까지 줄어든 탓입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목표액인 70억원을 달성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원경 /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사업팀장[인터뷰] 실질적으로 모금이 되는 시기는 12월 말까지입니다. 지금 현 상황은 너무 모금이 저조한 상태고 작년 대비 많은 금액이 부족해서... 얼어붙은 모금 추세에 후원을 받는 단체들도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저소득층과 다문화 가정 등 취약계층 아동 40명을 돌보는 이 지역센터는 냉난방비와 수업 교구비 등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지원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원이 줄어들면 방과 후 돌봄활동에 차질이 생길 우려도 있습니다. 이정명 / 지역아동센터장[인터뷰] 저희가 국고보조금 사업으로는 아이들 프로그램을 장기적이고 지속적이게 진행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것마저 끊어진다면 지역아동센터라든가 이런 소규모 사회복지시설들은 운영기반 자체가 뿌리째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극심한 불황이 시민들의 연말 기부 인심까지 얼어붙게 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홍희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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