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러시아에 60억 달러 석유·금 개발권 넘겨

입력 2018.12.07 (07:40) 수정 2018.12.0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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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필품 부족과 물가상승에 허덕이는 남미 베네수엘라가 채권국인 러시아에게 60억 달러에 석유 개발과 금 채굴권을 보장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러시아에 진 빚을 10년간 분할 상환하기로 한 지 1년 만에 결국 자원개발권을 넘기게 됐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G20 정상회의에서 귀국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만납니다.

이 자리에서 마두로 대통령은 러시아에 진 빚에 대한 채무 상환의 어려움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베네수엘라가 겪고 있는 어려운 상황을 잘 알고 있습니다."]

사흘간 러시아에 머문 마두로 대통령은 러시아에게 베네수엘라의 원유 개발권과 금 채굴권을 보장했습니다.

원유 개발에는 50억 달러를, 금광 채굴에는 10억 달러를 각각 투자받기로 합의했습니다.

차베스 베네수엘라 전 대통령때 국유화했던 자원을 사실상 외국에 다시 넘겨준 것입니다.

또,식량난에 숨통을 트기 위해 러시아산 밀을 받기로 했습니다.

[마두로/베네수엘라 대통령 : "또 베네수엘라 국민들의 빵을 만들기 위한 (러시아산) 밀 60만 톤을 들여오기로 계약에 서명을 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러시아로부터 무기 지원을 받은 뒤 유지 보수도 러시아에게 맡기기로 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원유와 금 채굴, 그리고 밀 수입 계약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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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네수엘라, 러시아에 60억 달러 석유·금 개발권 넘겨
    • 입력 2018-12-07 07:45:01
    • 수정2018-12-07 08: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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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필품 부족과 물가상승에 허덕이는 남미 베네수엘라가 채권국인 러시아에게 60억 달러에 석유 개발과 금 채굴권을 보장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러시아에 진 빚을 10년간 분할 상환하기로 한 지 1년 만에 결국 자원개발권을 넘기게 됐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G20 정상회의에서 귀국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만납니다.

이 자리에서 마두로 대통령은 러시아에 진 빚에 대한 채무 상환의 어려움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베네수엘라가 겪고 있는 어려운 상황을 잘 알고 있습니다."]

사흘간 러시아에 머문 마두로 대통령은 러시아에게 베네수엘라의 원유 개발권과 금 채굴권을 보장했습니다.

원유 개발에는 50억 달러를, 금광 채굴에는 10억 달러를 각각 투자받기로 합의했습니다.

차베스 베네수엘라 전 대통령때 국유화했던 자원을 사실상 외국에 다시 넘겨준 것입니다.

또,식량난에 숨통을 트기 위해 러시아산 밀을 받기로 했습니다.

[마두로/베네수엘라 대통령 : "또 베네수엘라 국민들의 빵을 만들기 위한 (러시아산) 밀 60만 톤을 들여오기로 계약에 서명을 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러시아로부터 무기 지원을 받은 뒤 유지 보수도 러시아에게 맡기기로 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원유와 금 채굴, 그리고 밀 수입 계약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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