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정상, 무력 사용은 마지막 수단

입력 2003.02.1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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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라크 공격을 놓고 회원국들 간에 의견
이 엇갈려 온 유럽연합국가들이 다시 한 번 이라크의 사찰협조를 촉구하면서 사실상 미국의 이라크 공격을 반대하는 공동선언을 내놓았습니다.
파리에서 김혜송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유럽연합 EU 정상들은 이라크 사태와 관련한 긴급회담에서 무기사찰단의 지속적인 활동을 지지하며 이라크는 즉각 무장을 해제하고 UN에 전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는 공동선언에 합의했습니다.
정상들은 또한 전쟁은 불가피한 것이 아니며 동시에 군사력은 마지막 수단으로만 사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원론적인 수준이지만 합의를 이끌어냄으로써 이라크 공격과 관련해 나타났던 EU 회원국 간의 분열양상은 외형적으로는 봉합됐습니다.
그러나 회원국 간의 입장차이가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은 모습입니다.
⊙시라크(프랑스 대통령): 전쟁은 언제나 최악의 해결책이며 2차 유엔 결의안은 필요없다는 결론을 낼릴 것입니다.
⊙블레어(영국 총리): (이라크의 무장해제가)평화적으로 될 수 없다면 무력으로 해야 한다는 것을 사람들이 이해해야 합니다.
⊙기자: 한편 지난해 11월 이라크에 대한 사찰이 재개된 이래 처음으로 어제 U-2 정찰기가 이라크 영공에서 사찰비행을 함으로써 이라크는 UN의 요구를 수용하겠다는 지난주의 약속을 이행했습니다.
정상들 간의 합의로 이라크 사태와 관련한 회원국 간의 대립은 일단 진정됐지만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을 승인하는 UN안보리 2차 결의안을 놓고 유럽의 의견은 또다시 분열되리라는 관측이 유력합니다.
파리에서 KBS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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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정상, 무력 사용은 마지막 수단
    • 입력 2003-02-1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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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라크 공격을 놓고 회원국들 간에 의견 이 엇갈려 온 유럽연합국가들이 다시 한 번 이라크의 사찰협조를 촉구하면서 사실상 미국의 이라크 공격을 반대하는 공동선언을 내놓았습니다. 파리에서 김혜송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유럽연합 EU 정상들은 이라크 사태와 관련한 긴급회담에서 무기사찰단의 지속적인 활동을 지지하며 이라크는 즉각 무장을 해제하고 UN에 전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는 공동선언에 합의했습니다. 정상들은 또한 전쟁은 불가피한 것이 아니며 동시에 군사력은 마지막 수단으로만 사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원론적인 수준이지만 합의를 이끌어냄으로써 이라크 공격과 관련해 나타났던 EU 회원국 간의 분열양상은 외형적으로는 봉합됐습니다. 그러나 회원국 간의 입장차이가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은 모습입니다. ⊙시라크(프랑스 대통령): 전쟁은 언제나 최악의 해결책이며 2차 유엔 결의안은 필요없다는 결론을 낼릴 것입니다. ⊙블레어(영국 총리): (이라크의 무장해제가)평화적으로 될 수 없다면 무력으로 해야 한다는 것을 사람들이 이해해야 합니다. ⊙기자: 한편 지난해 11월 이라크에 대한 사찰이 재개된 이래 처음으로 어제 U-2 정찰기가 이라크 영공에서 사찰비행을 함으로써 이라크는 UN의 요구를 수용하겠다는 지난주의 약속을 이행했습니다. 정상들 간의 합의로 이라크 사태와 관련한 회원국 간의 대립은 일단 진정됐지만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을 승인하는 UN안보리 2차 결의안을 놓고 유럽의 의견은 또다시 분열되리라는 관측이 유력합니다. 파리에서 KBS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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