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기업 전 총수 3명 검찰 수사 받을 듯

입력 2003.02.1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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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적자금이 투입된 거물급 부실기업 사주들도 곧 검찰의 수사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소식입니다.
김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수사를 받게 될 거물급 부실기업 사주는 우선 최원석 전 동아건설 회장과 장진호 전 진로그룹 회장, 박건배 전 해태그룹 회장입니다.
최원석 전 회장은 지난 95년부터 매출액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회계장부를 조작해 금융기관에서 1조 4000억 원을 빌렸다가 이를 갚지 못했습니다.
장진호 전 회장도 분식회계로 금융기관 돈을 빌린 뒤 부실계열사인 진로건설 등의 기업어음을 사들이면서 8400억 원의 손실을 초래했습니다.
박건배 전 회장도 역시 분식회계를 통해 금융기관 대출과 회사채 발행으로 2100억 원의 부실을 초래한 혐의가 포착됐습니다.
⊙박시호(예금보험공사 특별조사 기획부장): 사기, 횡령, 배임 등의 혐의가 있는 83명에 대해서는 검찰에 수사의뢰하였습니다.
⊙기자: 또 같은 혐의로 예금보험공사의 조사를 받고 있는 기업주는 이순목 전 우방 회장과 장수홍 전 청구 회장, 이준호 전 충남방적 회장, 박창호 전 갑을 회장들입니다.
이순목 전 회장은 분식회계를 통한 금융기관 대출 등으로 309억 원의 손실을 초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장수홍 전 회장은 지난 96년 공금 233억 원을 건설현장 대여금 명목으로 빼돌려 개인적인 용도로 횡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부실기업 임직원 120여 명에 대해서는 검찰수사와는 별도로 1300억 원 상당의 민사소송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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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실기업 전 총수 3명 검찰 수사 받을 듯
    • 입력 2003-02-1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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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적자금이 투입된 거물급 부실기업 사주들도 곧 검찰의 수사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소식입니다. 김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수사를 받게 될 거물급 부실기업 사주는 우선 최원석 전 동아건설 회장과 장진호 전 진로그룹 회장, 박건배 전 해태그룹 회장입니다. 최원석 전 회장은 지난 95년부터 매출액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회계장부를 조작해 금융기관에서 1조 4000억 원을 빌렸다가 이를 갚지 못했습니다. 장진호 전 회장도 분식회계로 금융기관 돈을 빌린 뒤 부실계열사인 진로건설 등의 기업어음을 사들이면서 8400억 원의 손실을 초래했습니다. 박건배 전 회장도 역시 분식회계를 통해 금융기관 대출과 회사채 발행으로 2100억 원의 부실을 초래한 혐의가 포착됐습니다. ⊙박시호(예금보험공사 특별조사 기획부장): 사기, 횡령, 배임 등의 혐의가 있는 83명에 대해서는 검찰에 수사의뢰하였습니다. ⊙기자: 또 같은 혐의로 예금보험공사의 조사를 받고 있는 기업주는 이순목 전 우방 회장과 장수홍 전 청구 회장, 이준호 전 충남방적 회장, 박창호 전 갑을 회장들입니다. 이순목 전 회장은 분식회계를 통한 금융기관 대출 등으로 309억 원의 손실을 초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장수홍 전 회장은 지난 96년 공금 233억 원을 건설현장 대여금 명목으로 빼돌려 개인적인 용도로 횡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부실기업 임직원 120여 명에 대해서는 검찰수사와는 별도로 1300억 원 상당의 민사소송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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