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소환, 변칙 증여 수사

입력 2003.02.1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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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SK그룹에 대한 검찰수사 속보입니다.
검찰은 주말쯤 최태원 회장을 불러서 부당내부거래를 통한 변칙증여 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형사처벌할 방침입니다.
이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최태원 회장 등 SK그룹 전현직 임원 17명에 대해 출국금지를 내린 검찰은 빠르면 이번 주말쯤 최 회장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특히 SK계열사와 워커힐호텔의 주식 맞교환 과정에서 부당내부거래 혐의를 잡고 최 회장을 배임 등의 혐의로 형사처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98년 0.13%에 불과했던 최 회장의 SK주식회사 주식지분율은 지난해 3월 5.12%로 크게 늘었습니다.
최 회장이 갖고 있던 워커힐호텔 주식 325만 주와 계열사인 SKC&C가 보유하고 있던 SK주식회사 646만주를 맞바꿔 보유지분을 크게 늘렸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주당 1만 2000원선이 적정선이었던 워커힐 주식이 주당 4만 원으로 부풀려져 SK주식회사 주식과 교환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최태원 회장은 수백억 원대의 부당이득을 얻었지만 계열사인 SKC&C는 그만큼 손해를 입었다는 게 검찰의 설명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어제 압수수색으로 사실상 수사가 마무리됐다고 밝혀최 회장의 혐의를 입증할 단서를 확인했음을 내비쳤습니다.
검찰은 또 압수수색을 통해 SK그룹과 JP모건이 맺은 이면계약 자료를 확보하고 SK그룹 임원 두세 명을 소환해 그 경위를 집중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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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SK회장 소환, 변칙 증여 수사
    • 입력 2003-02-1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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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SK그룹에 대한 검찰수사 속보입니다. 검찰은 주말쯤 최태원 회장을 불러서 부당내부거래를 통한 변칙증여 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형사처벌할 방침입니다. 이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최태원 회장 등 SK그룹 전현직 임원 17명에 대해 출국금지를 내린 검찰은 빠르면 이번 주말쯤 최 회장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특히 SK계열사와 워커힐호텔의 주식 맞교환 과정에서 부당내부거래 혐의를 잡고 최 회장을 배임 등의 혐의로 형사처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98년 0.13%에 불과했던 최 회장의 SK주식회사 주식지분율은 지난해 3월 5.12%로 크게 늘었습니다. 최 회장이 갖고 있던 워커힐호텔 주식 325만 주와 계열사인 SKC&C가 보유하고 있던 SK주식회사 646만주를 맞바꿔 보유지분을 크게 늘렸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주당 1만 2000원선이 적정선이었던 워커힐 주식이 주당 4만 원으로 부풀려져 SK주식회사 주식과 교환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최태원 회장은 수백억 원대의 부당이득을 얻었지만 계열사인 SKC&C는 그만큼 손해를 입었다는 게 검찰의 설명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어제 압수수색으로 사실상 수사가 마무리됐다고 밝혀최 회장의 혐의를 입증할 단서를 확인했음을 내비쳤습니다. 검찰은 또 압수수색을 통해 SK그룹과 JP모건이 맺은 이면계약 자료를 확보하고 SK그룹 임원 두세 명을 소환해 그 경위를 집중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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