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140여 명에 이를 듯

입력 2003.02.1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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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이 난 전동차에는 아직도 수습되지 않은 시신이 100여 구, 무려 100여 구나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사실이라면 희생자는 모두 140여 명에 이를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불에 탄 전동차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내부에는 천장과 벽이 모두 녹아내렸습니다.
불이 난 전동차는 물론 맞은편에서 들어오던 전동차에도 불이 옮겨붙으면서 12량이 모두 불에 탔습니다.
불길과 함께 검은 유독가스가 전동차를 가득 메웠지만 출입문이 닫히는 바람에 승객 수십 명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변을 당했습니다.
⊙인터뷰: 동생한테 왔거든요.
불이 났다고 했어요.
불이 나서 아무것도 안 보인다고.
⊙기자: 구조대는 불에 탄 전동차 안에 처참한 시신들이 여기저기 엉켜 있는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119구조대 소방관: 전소됐습니다, 탔습니다.
⊙기자: 사람은 보입니까?
⊙119구조대 소방관: 객차 옆으로 사체 많습니다.
⊙기자: 시신들은 불에 심하게 훼손돼 형체를 분간하기 어렵지만 많게는 100구가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칠흑 같은 어둠에 쌓인 참사현장에 대한 수습작업이 어려워 정확한 사망자 수는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고대책본부는 불에 탄 전동차들을 차량기지로 옮긴 뒤 시신 수습작업을 벌일 계획입니다.
따라서 정확한 희생자 수 파악은 시신수습작업이 끝나는 오늘 밤 늦게나 내일 오전쯤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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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망자 140여 명에 이를 듯
    • 입력 2003-02-1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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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이 난 전동차에는 아직도 수습되지 않은 시신이 100여 구, 무려 100여 구나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사실이라면 희생자는 모두 140여 명에 이를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불에 탄 전동차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내부에는 천장과 벽이 모두 녹아내렸습니다. 불이 난 전동차는 물론 맞은편에서 들어오던 전동차에도 불이 옮겨붙으면서 12량이 모두 불에 탔습니다. 불길과 함께 검은 유독가스가 전동차를 가득 메웠지만 출입문이 닫히는 바람에 승객 수십 명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변을 당했습니다. ⊙인터뷰: 동생한테 왔거든요. 불이 났다고 했어요. 불이 나서 아무것도 안 보인다고. ⊙기자: 구조대는 불에 탄 전동차 안에 처참한 시신들이 여기저기 엉켜 있는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119구조대 소방관: 전소됐습니다, 탔습니다. ⊙기자: 사람은 보입니까? ⊙119구조대 소방관: 객차 옆으로 사체 많습니다. ⊙기자: 시신들은 불에 심하게 훼손돼 형체를 분간하기 어렵지만 많게는 100구가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칠흑 같은 어둠에 쌓인 참사현장에 대한 수습작업이 어려워 정확한 사망자 수는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고대책본부는 불에 탄 전동차들을 차량기지로 옮긴 뒤 시신 수습작업을 벌일 계획입니다. 따라서 정확한 희생자 수 파악은 시신수습작업이 끝나는 오늘 밤 늦게나 내일 오전쯤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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