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참사 사망 51명,실종 59명

입력 2003.02.1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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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처구니 없는 대형참사입니다.
오늘 밤 9시뉴스는 대구지하철 방화참사를 집중적으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도 51명입니다.
먼저 사건 개요와 인명피해를 이재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커먼 연기가 대구시내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환풍구와 역사 입구마다 계속해서 연기가 솟구칩니다.
불이 난 것은 오전 9시 53분쯤.
50대 남자가 플라스틱병에 든 휘발유를 전동차 바닥에 뿌린 뒤 라이터로 불을 붙여 일어났습니다.
⊙인터뷰: 라이터를 계속 켰습니다.
하다가 지하철이 서고 문이 열릴 때쯤에 불이 확 붙었습니다, 자기 몸에.
⊙기자: 반대편으로 역사에 진입한 전동차에도 이 불이 옮겨붙었습니다.
오늘 불로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51명에 이르고 부상자만도 140명이 넘습니다.
특히 전동차 안에서는 100여 구의 시신이 발견돼 사망자는 100명이 훨씬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아줌마는 어디 있었어요?
⊙강화수(대구 지하철공사 직원): 신호 기계실에서 최대한 몸을 숙이고 있었습니다
⊙기자: 모든 소방력이 동원됐지만 암흑천지 속에 유독가스까지 발생해 현장접근이 어려워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구조 소방관: : 하나도 안 보이고 모르겠어요.
그냥 소리만 나면 우리가 찾아라도 가는데 지금 소리도 별로 안 들린다고.
⊙기자: 밀폐된 지하공간에서 순식간에 일어난 대형참사였습니다.
KBS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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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화참사 사망 51명,실종 59명
    • 입력 2003-02-1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어처구니 없는 대형참사입니다. 오늘 밤 9시뉴스는 대구지하철 방화참사를 집중적으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도 51명입니다. 먼저 사건 개요와 인명피해를 이재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커먼 연기가 대구시내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환풍구와 역사 입구마다 계속해서 연기가 솟구칩니다. 불이 난 것은 오전 9시 53분쯤. 50대 남자가 플라스틱병에 든 휘발유를 전동차 바닥에 뿌린 뒤 라이터로 불을 붙여 일어났습니다. ⊙인터뷰: 라이터를 계속 켰습니다. 하다가 지하철이 서고 문이 열릴 때쯤에 불이 확 붙었습니다, 자기 몸에. ⊙기자: 반대편으로 역사에 진입한 전동차에도 이 불이 옮겨붙었습니다. 오늘 불로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51명에 이르고 부상자만도 140명이 넘습니다. 특히 전동차 안에서는 100여 구의 시신이 발견돼 사망자는 100명이 훨씬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아줌마는 어디 있었어요? ⊙강화수(대구 지하철공사 직원): 신호 기계실에서 최대한 몸을 숙이고 있었습니다 ⊙기자: 모든 소방력이 동원됐지만 암흑천지 속에 유독가스까지 발생해 현장접근이 어려워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구조 소방관: : 하나도 안 보이고 모르겠어요. 그냥 소리만 나면 우리가 찾아라도 가는데 지금 소리도 별로 안 들린다고. ⊙기자: 밀폐된 지하공간에서 순식간에 일어난 대형참사였습니다. KBS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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