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김정은 답방 언급 대신 “한반도 문제 주인 의식”

입력 2018.12.11 (07:01) 수정 2018.12.11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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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이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관측이 청와대 안팎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답방과 관련된 직접 언급은 삼가면서도 한반도 문제를 풀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아직까지 북측으로부터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관련한 답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주 답방은 불가능해졌고, 북측에서 연말 총화가 시작되기 직전인 다음 주도 쉽지 않다는 게 청와대 안팎의 관측입니다.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들 역시 '연내 답방은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다만, 공식적으로 연내 답방이 어려워졌다고 발표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언제든지 북측이 결심하면, 맞을 만반의 준비는 갖추고 있다는 겁니다.

통상적인 공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은 서울 답방과 관련된 언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서두르지 않겠다는 것과 함께 북측이 내릴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뜻이 담긴 행보로 풀이됩니다.

다만, 재외공관장들과 만찬을 함께한 자리에선 1948년 최초의 남북협상을 거론하며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적극적인 외교의 필요성을 강조해 여운을 남겼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한반도 문제는 우리가 주인이라는 인식이 매우 중요합니다. 세계와 함께 걸어가되, 우리가 중심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청와대는 연내가 아니더라도 김 위원장의 답방 의지가 확실하다고 보고 관련 준비는 계속해나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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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 김정은 답방 언급 대신 “한반도 문제 주인 의식”
    • 입력 2018-12-11 07:03:20
    • 수정2018-12-11 07: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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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이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관측이 청와대 안팎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답방과 관련된 직접 언급은 삼가면서도 한반도 문제를 풀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아직까지 북측으로부터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관련한 답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주 답방은 불가능해졌고, 북측에서 연말 총화가 시작되기 직전인 다음 주도 쉽지 않다는 게 청와대 안팎의 관측입니다.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들 역시 '연내 답방은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다만, 공식적으로 연내 답방이 어려워졌다고 발표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언제든지 북측이 결심하면, 맞을 만반의 준비는 갖추고 있다는 겁니다.

통상적인 공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은 서울 답방과 관련된 언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서두르지 않겠다는 것과 함께 북측이 내릴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뜻이 담긴 행보로 풀이됩니다.

다만, 재외공관장들과 만찬을 함께한 자리에선 1948년 최초의 남북협상을 거론하며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적극적인 외교의 필요성을 강조해 여운을 남겼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한반도 문제는 우리가 주인이라는 인식이 매우 중요합니다. 세계와 함께 걸어가되, 우리가 중심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청와대는 연내가 아니더라도 김 위원장의 답방 의지가 확실하다고 보고 관련 준비는 계속해나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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