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삼성바이오·삼성물산 압수수색…이재용 ‘경영권 승계’ 정조준
입력 2018.12.14 (07:03)
수정 2018.12.14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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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조 5천억 원대 분식회계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검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와 회계법인 등을 압수수색해 회계 자료 확보에 나섰습니다.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회계부서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증권선물위원회가 고발한 지 20여일 만입니다.
삼성물산과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외부감사를 맡은 삼정과 안진 등 회계법인 4곳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삼성물산 관계자/음성변조 : "방금 들어와서 아마 나가려면 시간이 좀 걸릴 거예요. 한 10분도 안 됐어요."]
검찰 관계자는 "사실 관계를 밝히는 게 급선무"라며, "자료 확보를 위해 최대한 빨리 압수수색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2011년 설립된 뒤 매년 적자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5년 말 1조 9천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자회사였던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관계회사로 회계 기준을 바꿨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가치가 4조 5천억원 부풀려졌다는 게 증선위의 판단입니다.
[김용범/금융위 부위원장 : "회계처리 기준을 자의적으로 해석, 적용하면서 이를 고의로 위반했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에 삼성물산이 포함된 점도 주목됩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와의 연관성까지 따져보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사건의 발단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모회사였던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이 부회장이 대주주였던 제일모직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 두 회사를 합병한 뒤, 삼성그룹 전체에 대한 이 부회장의 지배력도 높아졌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책임자 등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4조 5천억 원대 분식회계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검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와 회계법인 등을 압수수색해 회계 자료 확보에 나섰습니다.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회계부서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증권선물위원회가 고발한 지 20여일 만입니다.
삼성물산과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외부감사를 맡은 삼정과 안진 등 회계법인 4곳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삼성물산 관계자/음성변조 : "방금 들어와서 아마 나가려면 시간이 좀 걸릴 거예요. 한 10분도 안 됐어요."]
검찰 관계자는 "사실 관계를 밝히는 게 급선무"라며, "자료 확보를 위해 최대한 빨리 압수수색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2011년 설립된 뒤 매년 적자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5년 말 1조 9천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자회사였던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관계회사로 회계 기준을 바꿨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가치가 4조 5천억원 부풀려졌다는 게 증선위의 판단입니다.
[김용범/금융위 부위원장 : "회계처리 기준을 자의적으로 해석, 적용하면서 이를 고의로 위반했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에 삼성물산이 포함된 점도 주목됩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와의 연관성까지 따져보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사건의 발단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모회사였던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이 부회장이 대주주였던 제일모직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 두 회사를 합병한 뒤, 삼성그룹 전체에 대한 이 부회장의 지배력도 높아졌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책임자 등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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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삼성바이오·삼성물산 압수수색…이재용 ‘경영권 승계’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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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2-14 07:06:15
- 수정2018-12-14 07: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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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조 5천억 원대 분식회계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검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와 회계법인 등을 압수수색해 회계 자료 확보에 나섰습니다.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회계부서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증권선물위원회가 고발한 지 20여일 만입니다.
삼성물산과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외부감사를 맡은 삼정과 안진 등 회계법인 4곳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삼성물산 관계자/음성변조 : "방금 들어와서 아마 나가려면 시간이 좀 걸릴 거예요. 한 10분도 안 됐어요."]
검찰 관계자는 "사실 관계를 밝히는 게 급선무"라며, "자료 확보를 위해 최대한 빨리 압수수색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2011년 설립된 뒤 매년 적자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5년 말 1조 9천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자회사였던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관계회사로 회계 기준을 바꿨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가치가 4조 5천억원 부풀려졌다는 게 증선위의 판단입니다.
[김용범/금융위 부위원장 : "회계처리 기준을 자의적으로 해석, 적용하면서 이를 고의로 위반했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에 삼성물산이 포함된 점도 주목됩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와의 연관성까지 따져보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사건의 발단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모회사였던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이 부회장이 대주주였던 제일모직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 두 회사를 합병한 뒤, 삼성그룹 전체에 대한 이 부회장의 지배력도 높아졌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책임자 등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4조 5천억 원대 분식회계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검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와 회계법인 등을 압수수색해 회계 자료 확보에 나섰습니다.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회계부서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증권선물위원회가 고발한 지 20여일 만입니다.
삼성물산과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외부감사를 맡은 삼정과 안진 등 회계법인 4곳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삼성물산 관계자/음성변조 : "방금 들어와서 아마 나가려면 시간이 좀 걸릴 거예요. 한 10분도 안 됐어요."]
검찰 관계자는 "사실 관계를 밝히는 게 급선무"라며, "자료 확보를 위해 최대한 빨리 압수수색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2011년 설립된 뒤 매년 적자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5년 말 1조 9천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자회사였던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관계회사로 회계 기준을 바꿨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가치가 4조 5천억원 부풀려졌다는 게 증선위의 판단입니다.
[김용범/금융위 부위원장 : "회계처리 기준을 자의적으로 해석, 적용하면서 이를 고의로 위반했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에 삼성물산이 포함된 점도 주목됩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와의 연관성까지 따져보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사건의 발단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모회사였던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이 부회장이 대주주였던 제일모직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 두 회사를 합병한 뒤, 삼성그룹 전체에 대한 이 부회장의 지배력도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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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기자 andrea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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