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돈 풀기’ 끝…성장률 하향 조정

입력 2018.12.14 (07:15) 수정 2018.12.14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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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중앙은행이 경기부양을 위해 돈을 푸는 '양적완화'를 끝내기로 했습니다.

미국이 양적완화를 끝낸 지 4년여 만에 유럽도 긴축 대열에 합류하겠다는 건데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하향 조정했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럽중앙은행이 예고대로 이달 말, 자산매입프로그램을 끝내겠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경제가 회복됐고 물가가 안정됐다는 판단에섭니다.

양적완화는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2015년 3월 시작돼 지금까지 2조 6천억 유로, 3300조 원이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유럽의 경기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어 이같은 정책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9월 예상한 2.0%에서 1.9%로 낮췄고, 내년 전망치도 1.8%에서 1.7%로 하향조정했습니다.

신흥시장의 취약성과 무역 보호주의 영향입니다.

[마리오 드라기/유럽중앙은행 총재 : "지정학적 요인, 보호무역주의의 위협, 신흥 시장의 취약성, 그리고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양적완화 종료 후에도 우호적인 유동성 환경을 위해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 상환 자금을 필요한 기간 재투자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기준금리도 0%로 유지하고 2019년 여름까지는 현행 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확인했습니다.

미국에 이어 유럽도 자금 회수에 나서면서, 통화가치 급락과 자본유출로 신흥국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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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중앙은행, ‘돈 풀기’ 끝…성장률 하향 조정
    • 입력 2018-12-14 07:18:02
    • 수정2018-12-14 07:3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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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이 경기부양을 위해 돈을 푸는 '양적완화'를 끝내기로 했습니다.

미국이 양적완화를 끝낸 지 4년여 만에 유럽도 긴축 대열에 합류하겠다는 건데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하향 조정했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럽중앙은행이 예고대로 이달 말, 자산매입프로그램을 끝내겠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경제가 회복됐고 물가가 안정됐다는 판단에섭니다.

양적완화는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2015년 3월 시작돼 지금까지 2조 6천억 유로, 3300조 원이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유럽의 경기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어 이같은 정책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9월 예상한 2.0%에서 1.9%로 낮췄고, 내년 전망치도 1.8%에서 1.7%로 하향조정했습니다.

신흥시장의 취약성과 무역 보호주의 영향입니다.

[마리오 드라기/유럽중앙은행 총재 : "지정학적 요인, 보호무역주의의 위협, 신흥 시장의 취약성, 그리고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양적완화 종료 후에도 우호적인 유동성 환경을 위해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 상환 자금을 필요한 기간 재투자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기준금리도 0%로 유지하고 2019년 여름까지는 현행 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확인했습니다.

미국에 이어 유럽도 자금 회수에 나서면서, 통화가치 급락과 자본유출로 신흥국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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