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사, 국방부 內 이전 원점 재검토”…美와 조율

입력 2018.12.14 (09:39) 수정 2018.12.14 (09: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서울 용산에 있는 한미연합사령부 본부를 국방부 영내로 이전하려던 계획이 원점에서 재검토되고 있습니다.

국방부와 연합사는 평택으로 이전하는 방안과 용산에 계속 주둔하는 방안 등을 놓고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결과에 따라 용산기지 공원화 계획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미8군 사령부에 이어 올해 6월에는 주한미군 사령부 본부가 경기도 평택 험프리스 기지로 이전했습니다.

용산기지에는 주한미군 일부 부대와 한미연합사령부만 남게 됐습니다.

[빈센트 브룩스/당시 주한미군사령관/6월 29일 : "처음으로 한미연합사령부는 유엔사령부 본부와 주한미군사령부 본부에서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게 됐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남아있는 한미연합사를 국방부 영내로 이전하기로 했습니다.

국방부와 합참 청사 일부 층에 연합사 부서를 나눠서 배치하고, 7층짜리 근무지원단 건물도 활용하는 방안입니다.

하지만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 취임 후 이 계획이 원점에서 재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00명 정도인 연합사 인원이 세 곳으로 분산돼 근무하는 게 효율적이지 않고, 국방부 청사 등에 연합사 병력이 들어오면 서로 불편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규모가 큰 국방부 시설본부를 연합사가 독자적으로 사용하는 안과 평택 험프리스 기지로 이전하는 안, 용산에 그대로 주둔하는 안 등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만약 연합사가 용산기지에 계속 주둔하게 될 경우 용산기지 공원화 계획에는 일부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국방부는 여러 쟁점을 고려하면서 미군 측과 계속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연합사, 국방부 內 이전 원점 재검토”…美와 조율
    • 입력 2018-12-14 09:42:12
    • 수정2018-12-14 09:51:37
    930뉴스
[앵커]

서울 용산에 있는 한미연합사령부 본부를 국방부 영내로 이전하려던 계획이 원점에서 재검토되고 있습니다.

국방부와 연합사는 평택으로 이전하는 방안과 용산에 계속 주둔하는 방안 등을 놓고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결과에 따라 용산기지 공원화 계획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미8군 사령부에 이어 올해 6월에는 주한미군 사령부 본부가 경기도 평택 험프리스 기지로 이전했습니다.

용산기지에는 주한미군 일부 부대와 한미연합사령부만 남게 됐습니다.

[빈센트 브룩스/당시 주한미군사령관/6월 29일 : "처음으로 한미연합사령부는 유엔사령부 본부와 주한미군사령부 본부에서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게 됐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남아있는 한미연합사를 국방부 영내로 이전하기로 했습니다.

국방부와 합참 청사 일부 층에 연합사 부서를 나눠서 배치하고, 7층짜리 근무지원단 건물도 활용하는 방안입니다.

하지만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 취임 후 이 계획이 원점에서 재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00명 정도인 연합사 인원이 세 곳으로 분산돼 근무하는 게 효율적이지 않고, 국방부 청사 등에 연합사 병력이 들어오면 서로 불편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규모가 큰 국방부 시설본부를 연합사가 독자적으로 사용하는 안과 평택 험프리스 기지로 이전하는 안, 용산에 그대로 주둔하는 안 등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만약 연합사가 용산기지에 계속 주둔하게 될 경우 용산기지 공원화 계획에는 일부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국방부는 여러 쟁점을 고려하면서 미군 측과 계속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