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9일차’ 손학규 “여당 내 합의부터…한국당, 기득권 연연 말아야”

입력 2018.12.14 (10:22) 수정 2018.12.1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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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9일째 계속하고 있는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당 내부에서 의원정수 등 기본 방향을 합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자유한국당을 향해서는 기득권에 연연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손 대표는 오늘(14일) 단식 농성장인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제 개혁 기본 방향에동의하는 민주당의 입장은 환영하지만, 연동형 비례제 도입 논의를 정개특위로 미루는 건 잘못"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당 차원에서 합의되지 않는다면 정개특위에서의 논의도 제자리걸음만 반복하다가 선거제 개혁 자체가 무산될 것이 명확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손 대표는 이와 함께 "한국당 나경원 신임 원내대표가 어젯밤 늦게 방문해, 당론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많은 의원들이 연동형에 부정적이란 말을 했는데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촛불혁명으로 정권을 빼앗긴 정당이고, 촛불시민혁명은 내가 나를 대표한다고 민주주의를 제도화하라고 외친 만큼, 한국당은 시민들의 요구에 응답함으로 새로운 시대에 발맞추고, 기득권에 연연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손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도, "문제의 핵심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있다"고 말했습니다.

손 대표는 이어 "체감 경기는 한파 중의 한파이고, 서민들과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 등이 나락으로 내몰리고 있는데, 이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 잘못이고 제왕적 대통령제의 거수기 역할을 하는 집권여당의 무능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촛불정신을 담아 다양한 국민 민의와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이 바로 연동형 비례제"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손 대표는 단식 9일 차를 맞은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몸무게가 어제보다 1㎏ 줄어, 바지가 헐렁헐렁하다"면서, "확실히 기력은 많이 빠졌지만, 아직도 건강하단 말을 드리고 싶다"면서, "다음 주 월요일 최고위원회의를 정장을 하고 참석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해봤는데, 건강이 허락하는 대로 꿋꿋하게 지킬 것이고, 민주당과 한국당이 하루빨리 결단해주길 바라는 마음 그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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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12-14 10:24:00
    정치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9일째 계속하고 있는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당 내부에서 의원정수 등 기본 방향을 합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자유한국당을 향해서는 기득권에 연연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손 대표는 오늘(14일) 단식 농성장인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제 개혁 기본 방향에동의하는 민주당의 입장은 환영하지만, 연동형 비례제 도입 논의를 정개특위로 미루는 건 잘못"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당 차원에서 합의되지 않는다면 정개특위에서의 논의도 제자리걸음만 반복하다가 선거제 개혁 자체가 무산될 것이 명확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손 대표는 이와 함께 "한국당 나경원 신임 원내대표가 어젯밤 늦게 방문해, 당론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많은 의원들이 연동형에 부정적이란 말을 했는데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촛불혁명으로 정권을 빼앗긴 정당이고, 촛불시민혁명은 내가 나를 대표한다고 민주주의를 제도화하라고 외친 만큼, 한국당은 시민들의 요구에 응답함으로 새로운 시대에 발맞추고, 기득권에 연연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손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도, "문제의 핵심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있다"고 말했습니다.

손 대표는 이어 "체감 경기는 한파 중의 한파이고, 서민들과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 등이 나락으로 내몰리고 있는데, 이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 잘못이고 제왕적 대통령제의 거수기 역할을 하는 집권여당의 무능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촛불정신을 담아 다양한 국민 민의와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이 바로 연동형 비례제"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손 대표는 단식 9일 차를 맞은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몸무게가 어제보다 1㎏ 줄어, 바지가 헐렁헐렁하다"면서, "확실히 기력은 많이 빠졌지만, 아직도 건강하단 말을 드리고 싶다"면서, "다음 주 월요일 최고위원회의를 정장을 하고 참석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해봤는데, 건강이 허락하는 대로 꿋꿋하게 지킬 것이고, 민주당과 한국당이 하루빨리 결단해주길 바라는 마음 그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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