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남성 육아 휴직자 58.1% 급증…여성은 감소

입력 2018.12.14 (12:00) 수정 2018.12.1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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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가정 양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남성 육아 휴직자가 늘어나고, 여성 육아 휴직자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오늘(14일) 발표한 '2018 일·가정 양립지표'를 보면 지난해 전체 육아 휴직 사용자는 9만 123명으로 전년보다 0.4%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육아 휴직을 사용한 남자는 만 2천43명으로 전년보다 58.1% 늘어난 반면, 여자는 7만 8천 80명으로 전년보다 5% 감소했습니다.

12개월 이하 자녀를 둔 여성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계속 증가하다, 지난해 42.3%로 전년대비 1.4%포인트 감소했습니다.

가족친화 인증을 받은 기업과 기관은 2, 800개로 전년보다 61.6% 증가했고, 2016년을 기준으로 육아 휴직자가 육아휴직을 마치고 같은 사업장에 근무하는 비율도 76.8%로 전년보다 1.3%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올해 15세~54세 기혼 여성 554만 9천 명 가운데 경력 단절 경험자는 전체의 37.5%인 208만 3천 명으로 전년도보다 19.6% 감소했습니다. 경력단절 사유는 결혼이 37.5%로 가장 많고, 임신과 출산이 26.8%로 뒤를 이었습니다.

인식도 바뀌고 있어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59.1%로 2년 전보다 5.6%포인트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한다는 응답은 남편이 20.2%, 부인이 19.5%로 인식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항목별 가사 노동으로 보면 부인은 대부분의 가사노동에 참여하고 있지만, 남편의 가사 노동은 집안 청소와 시장보기, 쇼핑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근로시간은 줄고 있어, 지난해 취업자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42.8시간으로 전년보다 12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평균 총 근로시간도 173.3 시간으로 전년도보다 3.8시간 줄었고, 초과 근로시간도 10.1시간으로 0.6시간 감소했습니다.

맞벌이 가구 비율은 44.6%로 전년보다 0.9%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자녀 나이가 어리거나 자녀 수가 많을수록 맞벌이 가구 비율이 낮고, 맞벌이 가구 여성의 경우, 자녀 나이가 어릴수록 주당 평균 근로시간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혼 남녀의 고용률 차이는 1.6%포인트이지만, 기혼 남자의 고용률은 81.9%, 기혼 여자의 고용률은 53.4%로 차이가 28.5%포인트까지 벌어졌습니다. 특히, 기혼 여성의 경우 자녀의 나이가 어릴수록 고용률이 낮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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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14 12:00:21
    • 수정2018-12-14 13:05:59
    경제
일과 가정 양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남성 육아 휴직자가 늘어나고, 여성 육아 휴직자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오늘(14일) 발표한 '2018 일·가정 양립지표'를 보면 지난해 전체 육아 휴직 사용자는 9만 123명으로 전년보다 0.4%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육아 휴직을 사용한 남자는 만 2천43명으로 전년보다 58.1% 늘어난 반면, 여자는 7만 8천 80명으로 전년보다 5% 감소했습니다.

12개월 이하 자녀를 둔 여성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계속 증가하다, 지난해 42.3%로 전년대비 1.4%포인트 감소했습니다.

가족친화 인증을 받은 기업과 기관은 2, 800개로 전년보다 61.6% 증가했고, 2016년을 기준으로 육아 휴직자가 육아휴직을 마치고 같은 사업장에 근무하는 비율도 76.8%로 전년보다 1.3%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올해 15세~54세 기혼 여성 554만 9천 명 가운데 경력 단절 경험자는 전체의 37.5%인 208만 3천 명으로 전년도보다 19.6% 감소했습니다. 경력단절 사유는 결혼이 37.5%로 가장 많고, 임신과 출산이 26.8%로 뒤를 이었습니다.

인식도 바뀌고 있어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59.1%로 2년 전보다 5.6%포인트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한다는 응답은 남편이 20.2%, 부인이 19.5%로 인식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항목별 가사 노동으로 보면 부인은 대부분의 가사노동에 참여하고 있지만, 남편의 가사 노동은 집안 청소와 시장보기, 쇼핑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근로시간은 줄고 있어, 지난해 취업자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42.8시간으로 전년보다 12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평균 총 근로시간도 173.3 시간으로 전년도보다 3.8시간 줄었고, 초과 근로시간도 10.1시간으로 0.6시간 감소했습니다.

맞벌이 가구 비율은 44.6%로 전년보다 0.9%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자녀 나이가 어리거나 자녀 수가 많을수록 맞벌이 가구 비율이 낮고, 맞벌이 가구 여성의 경우, 자녀 나이가 어릴수록 주당 평균 근로시간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혼 남녀의 고용률 차이는 1.6%포인트이지만, 기혼 남자의 고용률은 81.9%, 기혼 여자의 고용률은 53.4%로 차이가 28.5%포인트까지 벌어졌습니다. 특히, 기혼 여성의 경우 자녀의 나이가 어릴수록 고용률이 낮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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