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취한 10대, “비웃는다”며 편의점 점원 마구 때려

입력 2018.12.14 (12:33) 수정 2018.12.14 (13: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청소년 범죄가 갈수록 흉악해 지면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번엔 충남 논산에서 술에 취한 10대가 편의점 점원을 무차별 폭행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8일 새벽 4시 한 편의점입니다.

검은 점퍼를 입은 남성이 점원과 실랑이를 벌이는가 싶더니 갑자기 점원의 얼굴을 마구 때립니다.

점원이 힘없이 쓰러진 뒤에도 물건을 집어 던지더니 일행이 말리는데도 구석으로 내몰린 점원을 발로 차기까지 합니다.

[피해 점원 부모 : "폭행을 가하기 시작해서 10분 동안 진행을 했던 것 같아요. 중요한 건 저항할 수 없을 정도로 누워 있는데도 재차 가격을 하고 또 가격을 하고..."]

묻지마 폭행의 가해자와 피해자는 모두 10대 였습니다.

주먹을 휘두른 남성은 술에 취한 16살 A군이었고, 점원은 부모님 대신 가게를 지키던 고등학생이었습니다.

폭행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일행과 함께 다시 편의점에 찾아온 A군은 잠긴 문을 흔들며 2차 폭행을 시도했습니다.

다행히 손님들이 가게 문을 잠가 추가 피해는 없었지만 점원은 치아와 코가 부러지는 전치 6주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술에 취한 가해자는 숙취 해소제를 사려고 편의점에 들렀다 점원이 비웃는다며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건필/충남 논산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 팀장 : "조사해서 혐의가 인정되고 여러가지 정황과 증거자료 수집해서 기소 의견으로 송치 예정입니다."]

경찰은 조만간 가해자를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술취한 10대, “비웃는다”며 편의점 점원 마구 때려
    • 입력 2018-12-14 12:35:26
    • 수정2018-12-14 13:04:21
    뉴스 12
[앵커]

청소년 범죄가 갈수록 흉악해 지면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번엔 충남 논산에서 술에 취한 10대가 편의점 점원을 무차별 폭행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8일 새벽 4시 한 편의점입니다.

검은 점퍼를 입은 남성이 점원과 실랑이를 벌이는가 싶더니 갑자기 점원의 얼굴을 마구 때립니다.

점원이 힘없이 쓰러진 뒤에도 물건을 집어 던지더니 일행이 말리는데도 구석으로 내몰린 점원을 발로 차기까지 합니다.

[피해 점원 부모 : "폭행을 가하기 시작해서 10분 동안 진행을 했던 것 같아요. 중요한 건 저항할 수 없을 정도로 누워 있는데도 재차 가격을 하고 또 가격을 하고..."]

묻지마 폭행의 가해자와 피해자는 모두 10대 였습니다.

주먹을 휘두른 남성은 술에 취한 16살 A군이었고, 점원은 부모님 대신 가게를 지키던 고등학생이었습니다.

폭행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일행과 함께 다시 편의점에 찾아온 A군은 잠긴 문을 흔들며 2차 폭행을 시도했습니다.

다행히 손님들이 가게 문을 잠가 추가 피해는 없었지만 점원은 치아와 코가 부러지는 전치 6주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술에 취한 가해자는 숙취 해소제를 사려고 편의점에 들렀다 점원이 비웃는다며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건필/충남 논산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 팀장 : "조사해서 혐의가 인정되고 여러가지 정황과 증거자료 수집해서 기소 의견으로 송치 예정입니다."]

경찰은 조만간 가해자를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