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근로시간 단축 보완책 마련해달라” 탄원서 제출

입력 2018.12.14 (13:22) 수정 2018.12.1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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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가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보완책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대한건설협회는 오늘(14일)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보완대책을 마련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국회와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등 관계 부처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건설협회는 탄원서에서 "대표적인 노동집약적 산업인 건설업은 대부분 옥외에서 작업하고, 여러 업체가 협업을 하기 때문에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영향이 매우 크다"며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해 건설현장의 혼란과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협회는 "많은 현장에서 공사 기간 부족과 공사비 증가로 인해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근로시간 단축이 시행된 7월 1일 이전에 발주돼 진행 중인 공사에서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건설현장 실태조사를 통한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의 영향 분석' 보고서를 보면, 3개 대형 건설사가 보유한 109개 건설사업 현장을 조사한 결과 44%인 48개 사업장에서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계약된 공기를 준수하기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업계는 탄원서에서 "7월 1일 이전 발주 공사는 이미 종전의 최대 근로시간을 기준으로 공기가 산정되고 공정표가 작성돼 있어 갑작스러운 법 개정에 따른 피해를 업체가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며 "근로시간 단축 이전에 발주된 공사는 적용을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보완대책이 마련되기 전까지는 근로시간 위반에 따른 계도기간을 연장해달라"고 건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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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12-14 13:31:50
    경제
건설업계가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보완책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대한건설협회는 오늘(14일)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보완대책을 마련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국회와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등 관계 부처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건설협회는 탄원서에서 "대표적인 노동집약적 산업인 건설업은 대부분 옥외에서 작업하고, 여러 업체가 협업을 하기 때문에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영향이 매우 크다"며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해 건설현장의 혼란과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협회는 "많은 현장에서 공사 기간 부족과 공사비 증가로 인해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근로시간 단축이 시행된 7월 1일 이전에 발주돼 진행 중인 공사에서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건설현장 실태조사를 통한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의 영향 분석' 보고서를 보면, 3개 대형 건설사가 보유한 109개 건설사업 현장을 조사한 결과 44%인 48개 사업장에서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계약된 공기를 준수하기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업계는 탄원서에서 "7월 1일 이전 발주 공사는 이미 종전의 최대 근로시간을 기준으로 공기가 산정되고 공정표가 작성돼 있어 갑작스러운 법 개정에 따른 피해를 업체가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며 "근로시간 단축 이전에 발주된 공사는 적용을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보완대책이 마련되기 전까지는 근로시간 위반에 따른 계도기간을 연장해달라"고 건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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