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리스트 좌천·고졸 신화’ 김용삼, 문체부 1차관 임명

입력 2018.12.14 (14:02) 수정 2018.12.14 (14: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 당시 블랙리스트를 제대로 실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해임된 김용삼 국민체육진흥공단 전무(당시 문체부 종무실장)가 문체부 제1차관으로 임명됐습니다.

청와대는 오늘(14일) 김 차관을 포함한 16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용삼 제1차관은 고졸 출신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주요보직을 역임한 입지전적 인물로, 합리적인 업무처리와 공감 능력을 토대로 문화예술 현장과의 소통, 문화산업 경쟁력 강화 등 현안을 성공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신임 1차관은 비고시 출신으로 1급 실장까지 오른, 고졸 신화로 불리는 인물입니다.

1975년 경기도 연천고등학교를 졸업한 김 차관은 집안 형편 때문에 공주사대에 합격하고도 진학을 포기, 지방직 5급(현 9급)으로 공직에 입문했습니다. 군 복무 후에는 7급 공무원 채용시험에 재도전해 합격, 1983년부터 문화공보부 경리계에서 중앙부처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게임음악산업과장, 한예종 교무과장, 국립국악원 국악진흥과장, 종무실장 등 한 단계씩 이력을 쌓았습니다. 그러나 박근혜 정권에서 자행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실행 강요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자 청와대로부터 사직을 강요받아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블랙리스트 좌천·고졸 신화’ 김용삼, 문체부 1차관 임명
    • 입력 2018-12-14 14:02:32
    • 수정2018-12-14 14:14:51
    문화
박근혜 정부 당시 블랙리스트를 제대로 실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해임된 김용삼 국민체육진흥공단 전무(당시 문체부 종무실장)가 문체부 제1차관으로 임명됐습니다.

청와대는 오늘(14일) 김 차관을 포함한 16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용삼 제1차관은 고졸 출신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주요보직을 역임한 입지전적 인물로, 합리적인 업무처리와 공감 능력을 토대로 문화예술 현장과의 소통, 문화산업 경쟁력 강화 등 현안을 성공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신임 1차관은 비고시 출신으로 1급 실장까지 오른, 고졸 신화로 불리는 인물입니다.

1975년 경기도 연천고등학교를 졸업한 김 차관은 집안 형편 때문에 공주사대에 합격하고도 진학을 포기, 지방직 5급(현 9급)으로 공직에 입문했습니다. 군 복무 후에는 7급 공무원 채용시험에 재도전해 합격, 1983년부터 문화공보부 경리계에서 중앙부처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게임음악산업과장, 한예종 교무과장, 국립국악원 국악진흥과장, 종무실장 등 한 단계씩 이력을 쌓았습니다. 그러나 박근혜 정권에서 자행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실행 강요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자 청와대로부터 사직을 강요받아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