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이사회, 신성철 총장 직무정지 의결 유보

입력 2018.12.14 (14:10) 수정 2019.01.0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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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비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에 대한 직무 정지 의결이 유보됐습니다.

카이스트 이사회는 오늘(14일) 서울 엘타워에서 정기이사회를 열고 연구비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신 총장에 대한 직무 정지 여부를 논의한 결과 결정을 유보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카이스트 이사회는 카이스트 총장의 직무를 정지시키는 것은 매우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보다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차기 이사회에서 다시 심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이사회를 언제 다시 열어 논의할지는 정하지 않았습니다.

신 총장은 직무정지 유보로 결정이 나자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신중하고 겸허히 대학을 경영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앞서 신 총장을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총장 시절 미국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와 연구 협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연구비를 횡령한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또, 지난달 30일 카이스트 이사회에 신 총장에 대한 직무 정지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과기정통부의 직무 정지 요구 이후 국내 과학기술계에서는 거센 반발이 일었습니다. 지난 11일까지 카이스트 교수 205명을 비롯한 과학기술계 인사 665명이 총장 직무를 정지시켜달라는 과기정통부의 요청을 이사회가 거부할 것을 요구하며 연대 서명을 했습니다. 또, 어제(13일)는 카이스트 교수협의회가 공정하고 투명한 조사를 촉구하면서도 신중한 절차와 충분한 소명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내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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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IST 이사회, 신성철 총장 직무정지 의결 유보
    • 입력 2018-12-14 14:10:28
    • 수정2019-01-02 08:55:26
    사회
연구비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에 대한 직무 정지 의결이 유보됐습니다.

카이스트 이사회는 오늘(14일) 서울 엘타워에서 정기이사회를 열고 연구비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신 총장에 대한 직무 정지 여부를 논의한 결과 결정을 유보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카이스트 이사회는 카이스트 총장의 직무를 정지시키는 것은 매우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보다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차기 이사회에서 다시 심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이사회를 언제 다시 열어 논의할지는 정하지 않았습니다.

신 총장은 직무정지 유보로 결정이 나자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신중하고 겸허히 대학을 경영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앞서 신 총장을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총장 시절 미국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와 연구 협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연구비를 횡령한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또, 지난달 30일 카이스트 이사회에 신 총장에 대한 직무 정지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과기정통부의 직무 정지 요구 이후 국내 과학기술계에서는 거센 반발이 일었습니다. 지난 11일까지 카이스트 교수 205명을 비롯한 과학기술계 인사 665명이 총장 직무를 정지시켜달라는 과기정통부의 요청을 이사회가 거부할 것을 요구하며 연대 서명을 했습니다. 또, 어제(13일)는 카이스트 교수협의회가 공정하고 투명한 조사를 촉구하면서도 신중한 절차와 충분한 소명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내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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