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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훈의 시사본부] 도티 “초딩들 꿈 유튜버? 좋아하는 게 거기있으니”
입력 2018.12.14 (16:45) 수정 2018.12.14 (20:30) 최영일의 시사본부
- 유튜브 크리에이터는 “내 방식대로 내가 모든 걸 책임지며 콘텐츠 만드는 사람”
- 5년전 언론사 입사용 커리어 쌓으려 시작했어...현재 240만 구독자, 선점 효과 누렸어
- 내 장르는 ‘디지털 예능’, 콘텐츠의 정당한 가치 ‘저작권료’처럼 받는 것이 매력
- 채널 인지도 높이기 왕도는 없어... 콘텐츠 하나씩 쌓으며 ‘진성팬’ 확보하는 수밖에
- ‘유튜브 대세론’ 언제까지 이어질까? ‘콘텐츠 소비’는 멈출 수 없는 트렌드!
- ‘조회수’·‘좋아요’ 집착말고,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것 사람들과 나누려 시작해야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시사본부 초대석
■ 방송시간 : 12월 14일 (금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도티 (유튜버)



▷ 오태훈 : 우리나라 초등학생 희망 직업 1위가 무엇일까요? 제가 어렸을 때는 대통령, 법관, 과학자 이렇게 좀 천편일률적이었는데 올해 초등학교 희망 직업 1위가 운동선수고 10년간 1위를 지켰던 교사가 2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희망 직업 5위가 유튜버라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시사본부 초대석 요즘 초등학생에게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는 초통령 유튜브 크리에이터 도티 연결해서 이야기를 좀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나희선(도티)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오태훈 : 청취자 9718 뒷번호 쓰시는 분께서 “헐, 도티님께서 시사 프로그램에까지 저희 아이들이 제일 좋아합니다. 다시 듣기로 들려줘야겠네요.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파이팅.” 이렇게 글을 바로 올려주셨는데 저희 청취자분들 위해서 좀 소개를 해 주시죠.

▶ 나희선(도티) : 안녕하세요? 저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나희선이라고 합니다. 유튜브를 통해서 많은 콘텐츠로 소통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출연하게 돼서 너무너무 영광입니다.

▷ 오태훈 : 미취학 아동부터 10대 또 그 또래 자녀를 둔 부모님까지 도티를 모르는 분들이 많이 없다고 합니다. 초통령이라고 별명을 갖고 있다면서요?

▶ 나희선(도티) : 네.

▷ 오태훈 : 이런 별명은 어떻게 얻게 되신 거예요?

▶ 나희선(도티) : 글쎄요, 사실 제가 초등학생분들이나 10대들을 타깃해야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유튜브를 시작한 건 아닌데요. 콘텐츠의 성격상 제가 좀 건강한 콘텐츠를 지향하기도 하고 게임을 주제로 하다 보니까 어린 친구들이 호응이 제일 좋더라고요. 그렇게 콘텐츠가 누적이 되고 시간이 흐르다 보니까 10대분들한테 인지도가 생기고 또 과분하게도 그런 별명이 생긴 게 아닌가라고 생각을 해봅니다.

▷ 오태훈 : 단순히 팬으로서 좋아하는 것을 넘어서서 초등학생이 바라는 직업 5위에 유튜버가 올라가 있습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어떤 일을 하는 것인지부터 알려주세요.

▶ 나희선(도티) : 사실 가장 중요한 건 내 방식대로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이고요. 기존에 정통 미디어가 하는 방식이랑 다른 건 개인이 주로 모든 의사결정을 하고 콘텐츠의 기획, 제작, 연출, 유통까지 모든 걸 본인이 직접 책임지면서 하는 일이라고 볼 수 있죠.

▷ 오태훈 : 그러면 도티께서는 시작한 지 얼마나 되셨어요, 유튜브를?

▶ 나희선(도티) : 저는 2013년 10월부터 시작을 해서 이제 한 햇수로는 6년 정도 된 것 같아요.

▷ 오태훈 : 지금 운영하고 있는 것이 도티TV이지 않습니까? 도티TV는 구독자 수라든가 동영상 평균 조회수가 얼마나 돼요? 요즘 이게 되게 중요하다면서요?

▶ 나희선(도티) : 그렇죠. 아무래도 얼마나 누적 조회수는 아마 대한민국 단일 게임 채널 중에 가장 많을 거예요. 제가 22억 뷰를 넘어섰네요.

▷ 오태훈 : 240여 만 구독자와 22억 뷰 조회수를 보유하고 계시는군요.

▶ 나희선(도티) : 네.

▷ 오태훈 : 6년 만에. 처음에 시작할 때만 해도 유튜브라는 채널이 좀 낯설고 많은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지 못하는 채널이었는데 어떻게 해서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습니까?

▶ 나희선(도티) : 맞아요. 2013년도만 하더라도 사실 제가 주변 지인들한테 “나는 유튜버야, 유튜브 크리에이터야.”라고 말할 때 거의 대부분 그게 무슨 일인지를 인지하지도 못하는 상태였거든요. 그런데 저 같은 경우에는 사실 방송국 PD가 되고 싶었던 마음에 유튜브 채널 운영을 해서 구독자를 1천 명 정도 모으면 굉장히 특별한 자기소개서의 한 줄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나만의 스펙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시작을 했었는데요. 어쩌다 보니까 이 세상의 매력에 좀 빠지게 됐고 내가 마음껏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는 것에 좀 큰 매력을 느꼈던 것 같아요. 그렇게 하다 보니 이제는 전업 크리에이터가 되어버렸죠.

▷ 오태훈 : 그러니까 방송사에 입사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자신을 드러내고자 하는 것으로 유튜브를 선택했는데 이제는 유튜브가 워낙 대세가 되어버리니까 그냥 거기서 정착을 하신 거네요?

▶ 나희선(도티) : 그렇죠, 그렇죠. 어떻게 보면 굉장히 빨리 시작을 해서 선점 효과도 많이 누렸던 것 같아요.

▷ 오태훈 : 그러면 도티TV에서는 게임을 주제로 뭘 하는 겁니까?

▶ 나희선(도티) : 사실 많은 분들이 이전 E스포츠처럼 게임을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아니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마인크래프트라고 하는 디지털 레고라고 보시면 돼요. 자유도가 높은 게임을 통해서 어떻게 보면 디지털 예능을 찍고 있는 거죠. 그래서 1박 2일처럼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크루로 존재를 하고 그 안에서 다양한 이야기들, 상황극도 하고 퀴즈쇼도 하고 추격전도 하고 이런 식으로 뭔가 10대들이 좋아하는 게임을 주제로 한 예능 콘텐츠를 만들고 있어요.

▷ 오태훈 : 그러면 TV에는 도티, 나희선 씨는 직접 얼굴이 드러나지는 않아요?

▶ 나희선(도티) : 제가 일상 같은 것을 공유하는 콘텐츠를 할 때는 나오는데요. 대부분의 게임 콘텐츠에서는 도티라는 네모네모한 캐릭터로 시청자분하고 주로 만나고 있죠.

▷ 오태훈 : 그렇게 해서 회사도 차리시고 친구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면서요?

▶ 나희선(도티) : 네, 2014년부터 제가 유튜브 크리에이터분들을 매니지먼트하고 그분들이 더 나은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그런 비즈니스를 하고 있고요. 친구와 함께 열심히 운영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애초에는 언론사에 입사하기 위해서 준비를 했던 것이었는데 이제는 유튜버가 대세가 됐잖아요. 이렇게 유튜버가 대세다 될 것으로 예상은 하셨어요?

▶ 나희선(도티) : 사실 처음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이렇게 어마어마한 세상이 될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는데요. 2014년에 미국에 있는 비드콘이라고 하는 컨퍼런스에 지금 공동 창업한 친구랑 다녀온 적이 있어요. 그런데 그때 당시에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을 중심으로 한 비즈니스들이 엄청난 미디어 기업인 디즈니, 드림웍스 이런 데에 인수합병되는 모습을 보고 와, 이게 그냥 대한민국에서 내가 보는 작은 세상이 아니구나, 정말 주류 미디어가 될 수 있겠고 디지털 미디어가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그런 세상이 될 수 있겠구나,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 오태훈 : 어마어마하게 변할 것으로 예상 못했다고까지 말씀하셨는데 비즈니스라고 지금 얘기를 하시거든요. 최근에 그리고 어린이들이 나는 유튜브 스타가 돼서 돈도 많이 벌어야겠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진짜 돈이 얼마나 벌리는 거예요, 이게?

▶ 나희선(도티) : 일단 유튜버 같은 경우에는 콘텐츠에 따른 정당한 가치를 광고 수익이라는 형태로 유튜브와 크리에이터가 서로 셰어를 하게 되고요. 본인이 열심히 하는 만큼 시청자분들한테 사랑받는 만큼 수익화를 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어떤 외부적인 요인이 있는 게 아니라 정말 콘텐츠의 매체력에 맞게끔 딱딱 수익이 나오니까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굉장히 안정적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어떤 면에 있어서. 되게 저작권 수입 비슷하거든요.

▷ 오태훈 : 그러니까 도티님이라고 표현을 많이 하시기에 저도 그냥 편하게 도티님이라고 부를게요.

▶ 나희선(도티) : 편하게 하셔도 됩니다.

▷ 오태훈 : 도티 나희선 씨 같은 경우에는 일찍 하셨다고 하는데 그리고 240여만 구독자를 갖고 계시다고 했잖아요. 요즘에 정치인들도 다 자기 이름 놓고 무슨무슨 TV, 무슨무슨 TV로 많이 하고 또 시사 쪽도 그런 쪽으로 나가는데 만약에 구독자 100만 뷰를 갖고 있다고 그러면 월 수입을 어느 정도 벌 수 있을까요?

▶ 나희선(도티) : 글쎄요, 사실은 구독자 수는 수익에 막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고요. 그냥 콘텐츠에 대한 조회수가 사실 제일 중요해요. 그런데 그 이외에도 내가 어느 정도 인지도가 생기고 큰 채널이 된다고 가정을 하면 일반적인 콘텐츠 광고 수익 이외에 외부 광고들도 많이 소화를 하게 되거든요. 거기다가 행사 같은 것들도 있고 저 같은 경우에는 음반 발매도 하고 뮤직비디오도 만들고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화를 하고 있어서 어떻게 딱 부러지게 구독자 얼마는 어느 정도의 수익을 낸다, 이렇게 말하기는 좀 힘든 것 같아요.

▷ 오태훈 : 그러니까 유튜브뿐만 아니라 음반, 책, 보드게임, 캐릭터숍 이런 것으로 파생상품들도 많이 가능하군요, 이게.

▶ 나희선(도티) : 그런데 맞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도티와 크루들의 캐릭터를 활용해서 1천여 종이 넘는 다양한 굿즈들을 제작하고 있고요. 얼마 전이에요, 한 일주일 전에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을 했습니다.

▷ 오태훈 : 확실히 방송국 PD보다는 훨씬 많이 버는 것으로 정리를 하겠습니다.

▶ 나희선(도티) : 사실 이 세계가 주목받은 지 얼마 안 돼서 많은 분들이 “그래서 얼마 버는데?”라고 하는 질문을 많이 하시는데요. 저 같은 경우에는 그런 질문보다는 이제는 “그래서 어떤 콘텐츠하시는데요?”라는 질문이 더 먼저 나오면 좋을 것 같아요.

▷ 오태훈 :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이제는 양성하는 역할도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유트브 크리에이터를 일종의 정식 직업으로 인정받게 하는 마음에서 이런 부분까지 시작하게 되신 건지요?

▶ 나희선(도티) : 그렇죠. 이제 저 같은 경우에도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처음 시작할 때는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나 이 직업에 대한 인지도 측면에서 좀 어려움을 겪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정말 좋은 환경을 만들고 이런 일을 하는 사람들이 존중받을 수 있는 생태계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다행히도 점점 그렇게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물론 부작용들도 좀 있는 것 같고 자극적인 콘텐츠들이 구설수에 오르기도 하지만 정말 진심을 가지고 하루하루 시청자분들과 소통하고 콘텐츠를 만드시는 분들은 인정을 받는 것 같고 심지어 기존의 지상파나 케이블에서도 이런 크리에이터분들에게 굉장히 주목하고 섭외가 오기도 하고요. 그런 거 보면 좀 시간이 많이 지나서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구나는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 오태훈 : KBS에서도 과거에 캐리언니라든가 양띵 이런 분들이 KBS에서 활동을 하고 계시거든요.

▶ 나희선(도티) : 네, 저도 얼마 전에 해피투게더 한 번 나갔다 왔어요.

▷ 오태훈 : 그러셨군요. 초등학생들 꿈 순위를 집계한 조사에서 5위까지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초등학생 꿈이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된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 나희선(도티) : 사실 요즘 청소년들 같은 경우에는 가장 재미난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을 말해봐라라고 했을 때 거의 대부분 유튜브라고 이야기를 할 거예요. 그만큼 내가 거실에서 리모콘으로 채널 선택권이 없기 때문에 대체제로 유튜브를 보는 게 아니라 정말 그들이 제일 좋아하는 콘텐츠는 그냥 유튜브에 있는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그런 크리에이터 또 크리에이터들의 콘텐츠를 동경하게 되고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 그리고 요즘에는 다들 이런 스마트폰이나 이런 디바이스들이 있기 때문에 언제나 콘텐츠를 촬영할 수 있고 내가 채널을 개설해서 콘텐츠를 올릴 수 있고 이런 일들이 굉장히 자연스럽게 발전하게 된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나도 한번 전문적으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볼까? 크리에이터가 되어볼까라고 하는 생각을 가지는 게 아닌가, 생각을 해봅니다.

▷ 오태훈 : 초등학교 저학년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그런 유튜브에다가 자기 방송국을 만들어서 올리고 영상을 올리곤 하는 걸 봤어요.

▶ 나희선(도티) : 맞아요.

▷ 오태훈 : 저희 딸도 그러고 있던데 이진희 님께서 “인지도를 높이는 게 관건인 것 같습니다. 초보 유튜버가 편법이나 자극적인 방식이 아닌 바람직한 방법으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나요?”라고 질문 주셨는데 답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 나희선(도티) : 사실 유튜브 하나를 운영하기 시작하시는 분들이 “너무 성장이 더딘 것 같아요. 영상을 열심히 만들었는데 사람들이 봐주지 않아요.” 이런 고민들을 많이 하시는데요. 공부에도 왕도가 없다고 하잖아요. 유튜브 채널 운영도 사실은 왕도가 없어요. 내가 열심히 콘텐츠를 누적하고 내 영상을 시청하기로 마음먹은 사람들이 이탈하지 않고 영상을 오랜 시간 동안 보면 시스템이 알아서 그 동영상이 좋은 콘텐츠라고 판단을 하고 추천 동영상, 관련 동영상 같은 데에 많이 노출을 시켜주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뭔가 어떻게 특별한 방법이 있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많지만 사실은 그냥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 콘텐츠를 하나하나 쌓아나가면서 나만의 노하우를 만들고 1명, 1명 진성팬들을 확보해나가는 방법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 오태훈 : 여러 가지 환상도 있겠습니다만 유튜브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이 보이는 것과 다르게 이런 건 힘들다는 부분은 어떤 게 있습니까?

▶ 나희선(도티) : 사실 이제 콘텐츠를 통해서 바로바로 시청자분들하고 소통하는 게 매력일 수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굉장히 날것 그대로의 피드백들을 하루하루를 마주해야 하는 직업이에요. 거기다가 요즘에는 실시간 라이브 스트리밍 생방송도 이런 콘텐츠의 핵심 주제가 되다 보니까 생방송을 통해서도 많은 분들의 이야기들을 바로바로 직면하게 되죠. 그런 면에 있어서 사실은 좀 멘탈 관리를 잘해야 되는 부분도 있고요. 또 너무너무 많은 크리에이터분들이 쏟아져 나오다 보니까 항상 내 위치를 지키는 일도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재능 있는 사람들이 어제와 다르게 오늘과 다르게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거든요. 그런 틈바구니에서 나만의 경쟁력을 가진 콘텐츠로 오래오래 생명력을 가진다는 것은 생각보다 큰 노력과 고민이 필요한 직업입니다.

▷ 오태훈 : 애초에 처음에 시작할 때는 이 정도의 상황은 아니었지만 지금은 거의 미디어 대세가 유튜브, 넷플릭스 이러한 쪽으로 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흐름이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 나희선(도티) : 저는 멈출 수 없는 그냥 트렌드라고 생각을 하고요. 요즘에 4차 산업혁명이니 이런 이야기 많이 하잖아요. 그렇게 점점 기술이 고도화되고 특히나 무선 네트워크나 이런 모바일 디바이스들은 앞으로도 무한히 발전할 것이기 때문에 그럴 때 사람들이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취미가 무엇일까라고 생각을 해보면 콘텐츠를 소비하는 일일 거라고 생각해요, 미래에도. 그렇기 때문에 이 트렌드와 디지털의 이런 강점은 앞으로도 지속될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좀 더 영향력을 가지고 또 노하우를 가진 크리에이터가 되어야겠죠.

▷ 오태훈 : 유튜버 활동 6년 하셨는데 가장 인상 깊었던 일은 무엇을 꼽으실까요?

▶ 나희선(도티) : 사실 처음에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온라인에서 게임하는 옆집 형 같은 느낌이었다면 이제는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정말 많은 분들을 만나 뵙게 되고 또 티켓 파워라고 할까요? 사람들을 모객할 수 있는 힘이 생긴 것 같아요. 그래서 사실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오프라인에서 콘서트 형태로 제가 공연을 한 적이 있어요.

▷ 오태훈 : 공연도 하세요?

▶ 나희선(도티) : 팬페스터라고 해서 많은 크리에이터분들이 모여서 정말 큰 공연장에 함께 모여서 오프라인에서 공연을 했는데요. 그때 티켓팅이 거의 5분 안에 다 매진이 되고 현장에도 정말 많은 분들이 찾아오셔서 저는 오프라인에서도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가 있구나라는 특별한 경험을 했던 순간이라 그때를 좀 꼽고 싶어요.

▷ 오태훈 : 장래희망으로 유튜버를 꿈꾸는 우리 학생들, 초등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 나희선(도티) : 나를 표현하는 방식으로 콘텐츠를 사용한다는 건 정말 좋은 일인 것 같아요. 거기다가 콘텐츠는 항상 채널에 남아 있게 되고 나만의 영상 앨범처럼 활용될 수 있어서요. 저도 제 오래된 영상을 보면 제가 28살 때 이 일을 시작했는데 28살 때의 저도 만날 수 있고 29살 때의 저도 만날 수 있고 정말 굉장히 재미난 일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너무 성공해야지, 많은 사람들한테 조회수 많이 받아야지, 좋아요 많이 받아야지, 이런 생각보다는 그냥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잘할 수 있는 것들을 정말 많은 사람하고 나누고 싶다는 취지로 시작을 하시면 훨씬 더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고요.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크리에이터라는 일이 단순히 너무너무 쉽고 편하고 즐겁기만 하지는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 오태훈 : 도티의 마지막 목표는 무엇일까요?

▶ 나희선(도티) : 사실 크리에이터로서의 도티도 있지만 많은 저 같은 일을 하는 유튜버분들과 함께하는 회사의 CCO라는 역할도 있기 때문에요. 이 세상이 좀 더 건강한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여하는 사람이 되고 싶고요. 많은 분들께 영감을 주는 크리에이터로 오래오래 남고 싶습니다.

▷ 오태훈 : 예,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유튜브 크리에이터 도티와 함께 말씀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나희선(도티) : 감사합니다.
  • [오태훈의 시사본부] 도티 “초딩들 꿈 유튜버? 좋아하는 게 거기있으니”
    • 입력 2018-12-14 16:45:07
    • 수정2018-12-14 20:30:19
    최영일의 시사본부
- 유튜브 크리에이터는 “내 방식대로 내가 모든 걸 책임지며 콘텐츠 만드는 사람”
- 5년전 언론사 입사용 커리어 쌓으려 시작했어...현재 240만 구독자, 선점 효과 누렸어
- 내 장르는 ‘디지털 예능’, 콘텐츠의 정당한 가치 ‘저작권료’처럼 받는 것이 매력
- 채널 인지도 높이기 왕도는 없어... 콘텐츠 하나씩 쌓으며 ‘진성팬’ 확보하는 수밖에
- ‘유튜브 대세론’ 언제까지 이어질까? ‘콘텐츠 소비’는 멈출 수 없는 트렌드!
- ‘조회수’·‘좋아요’ 집착말고,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것 사람들과 나누려 시작해야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시사본부 초대석
■ 방송시간 : 12월 14일 (금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도티 (유튜버)



▷ 오태훈 : 우리나라 초등학생 희망 직업 1위가 무엇일까요? 제가 어렸을 때는 대통령, 법관, 과학자 이렇게 좀 천편일률적이었는데 올해 초등학교 희망 직업 1위가 운동선수고 10년간 1위를 지켰던 교사가 2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희망 직업 5위가 유튜버라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시사본부 초대석 요즘 초등학생에게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는 초통령 유튜브 크리에이터 도티 연결해서 이야기를 좀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나희선(도티)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오태훈 : 청취자 9718 뒷번호 쓰시는 분께서 “헐, 도티님께서 시사 프로그램에까지 저희 아이들이 제일 좋아합니다. 다시 듣기로 들려줘야겠네요.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파이팅.” 이렇게 글을 바로 올려주셨는데 저희 청취자분들 위해서 좀 소개를 해 주시죠.

▶ 나희선(도티) : 안녕하세요? 저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나희선이라고 합니다. 유튜브를 통해서 많은 콘텐츠로 소통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출연하게 돼서 너무너무 영광입니다.

▷ 오태훈 : 미취학 아동부터 10대 또 그 또래 자녀를 둔 부모님까지 도티를 모르는 분들이 많이 없다고 합니다. 초통령이라고 별명을 갖고 있다면서요?

▶ 나희선(도티) : 네.

▷ 오태훈 : 이런 별명은 어떻게 얻게 되신 거예요?

▶ 나희선(도티) : 글쎄요, 사실 제가 초등학생분들이나 10대들을 타깃해야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유튜브를 시작한 건 아닌데요. 콘텐츠의 성격상 제가 좀 건강한 콘텐츠를 지향하기도 하고 게임을 주제로 하다 보니까 어린 친구들이 호응이 제일 좋더라고요. 그렇게 콘텐츠가 누적이 되고 시간이 흐르다 보니까 10대분들한테 인지도가 생기고 또 과분하게도 그런 별명이 생긴 게 아닌가라고 생각을 해봅니다.

▷ 오태훈 : 단순히 팬으로서 좋아하는 것을 넘어서서 초등학생이 바라는 직업 5위에 유튜버가 올라가 있습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어떤 일을 하는 것인지부터 알려주세요.

▶ 나희선(도티) : 사실 가장 중요한 건 내 방식대로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이고요. 기존에 정통 미디어가 하는 방식이랑 다른 건 개인이 주로 모든 의사결정을 하고 콘텐츠의 기획, 제작, 연출, 유통까지 모든 걸 본인이 직접 책임지면서 하는 일이라고 볼 수 있죠.

▷ 오태훈 : 그러면 도티께서는 시작한 지 얼마나 되셨어요, 유튜브를?

▶ 나희선(도티) : 저는 2013년 10월부터 시작을 해서 이제 한 햇수로는 6년 정도 된 것 같아요.

▷ 오태훈 : 지금 운영하고 있는 것이 도티TV이지 않습니까? 도티TV는 구독자 수라든가 동영상 평균 조회수가 얼마나 돼요? 요즘 이게 되게 중요하다면서요?

▶ 나희선(도티) : 그렇죠. 아무래도 얼마나 누적 조회수는 아마 대한민국 단일 게임 채널 중에 가장 많을 거예요. 제가 22억 뷰를 넘어섰네요.

▷ 오태훈 : 240여 만 구독자와 22억 뷰 조회수를 보유하고 계시는군요.

▶ 나희선(도티) : 네.

▷ 오태훈 : 6년 만에. 처음에 시작할 때만 해도 유튜브라는 채널이 좀 낯설고 많은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지 못하는 채널이었는데 어떻게 해서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습니까?

▶ 나희선(도티) : 맞아요. 2013년도만 하더라도 사실 제가 주변 지인들한테 “나는 유튜버야, 유튜브 크리에이터야.”라고 말할 때 거의 대부분 그게 무슨 일인지를 인지하지도 못하는 상태였거든요. 그런데 저 같은 경우에는 사실 방송국 PD가 되고 싶었던 마음에 유튜브 채널 운영을 해서 구독자를 1천 명 정도 모으면 굉장히 특별한 자기소개서의 한 줄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나만의 스펙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시작을 했었는데요. 어쩌다 보니까 이 세상의 매력에 좀 빠지게 됐고 내가 마음껏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는 것에 좀 큰 매력을 느꼈던 것 같아요. 그렇게 하다 보니 이제는 전업 크리에이터가 되어버렸죠.

▷ 오태훈 : 그러니까 방송사에 입사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자신을 드러내고자 하는 것으로 유튜브를 선택했는데 이제는 유튜브가 워낙 대세가 되어버리니까 그냥 거기서 정착을 하신 거네요?

▶ 나희선(도티) : 그렇죠, 그렇죠. 어떻게 보면 굉장히 빨리 시작을 해서 선점 효과도 많이 누렸던 것 같아요.

▷ 오태훈 : 그러면 도티TV에서는 게임을 주제로 뭘 하는 겁니까?

▶ 나희선(도티) : 사실 많은 분들이 이전 E스포츠처럼 게임을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아니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마인크래프트라고 하는 디지털 레고라고 보시면 돼요. 자유도가 높은 게임을 통해서 어떻게 보면 디지털 예능을 찍고 있는 거죠. 그래서 1박 2일처럼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크루로 존재를 하고 그 안에서 다양한 이야기들, 상황극도 하고 퀴즈쇼도 하고 추격전도 하고 이런 식으로 뭔가 10대들이 좋아하는 게임을 주제로 한 예능 콘텐츠를 만들고 있어요.

▷ 오태훈 : 그러면 TV에는 도티, 나희선 씨는 직접 얼굴이 드러나지는 않아요?

▶ 나희선(도티) : 제가 일상 같은 것을 공유하는 콘텐츠를 할 때는 나오는데요. 대부분의 게임 콘텐츠에서는 도티라는 네모네모한 캐릭터로 시청자분하고 주로 만나고 있죠.

▷ 오태훈 : 그렇게 해서 회사도 차리시고 친구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면서요?

▶ 나희선(도티) : 네, 2014년부터 제가 유튜브 크리에이터분들을 매니지먼트하고 그분들이 더 나은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그런 비즈니스를 하고 있고요. 친구와 함께 열심히 운영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애초에는 언론사에 입사하기 위해서 준비를 했던 것이었는데 이제는 유튜버가 대세가 됐잖아요. 이렇게 유튜버가 대세다 될 것으로 예상은 하셨어요?

▶ 나희선(도티) : 사실 처음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이렇게 어마어마한 세상이 될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는데요. 2014년에 미국에 있는 비드콘이라고 하는 컨퍼런스에 지금 공동 창업한 친구랑 다녀온 적이 있어요. 그런데 그때 당시에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을 중심으로 한 비즈니스들이 엄청난 미디어 기업인 디즈니, 드림웍스 이런 데에 인수합병되는 모습을 보고 와, 이게 그냥 대한민국에서 내가 보는 작은 세상이 아니구나, 정말 주류 미디어가 될 수 있겠고 디지털 미디어가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그런 세상이 될 수 있겠구나,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 오태훈 : 어마어마하게 변할 것으로 예상 못했다고까지 말씀하셨는데 비즈니스라고 지금 얘기를 하시거든요. 최근에 그리고 어린이들이 나는 유튜브 스타가 돼서 돈도 많이 벌어야겠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진짜 돈이 얼마나 벌리는 거예요, 이게?

▶ 나희선(도티) : 일단 유튜버 같은 경우에는 콘텐츠에 따른 정당한 가치를 광고 수익이라는 형태로 유튜브와 크리에이터가 서로 셰어를 하게 되고요. 본인이 열심히 하는 만큼 시청자분들한테 사랑받는 만큼 수익화를 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어떤 외부적인 요인이 있는 게 아니라 정말 콘텐츠의 매체력에 맞게끔 딱딱 수익이 나오니까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굉장히 안정적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어떤 면에 있어서. 되게 저작권 수입 비슷하거든요.

▷ 오태훈 : 그러니까 도티님이라고 표현을 많이 하시기에 저도 그냥 편하게 도티님이라고 부를게요.

▶ 나희선(도티) : 편하게 하셔도 됩니다.

▷ 오태훈 : 도티 나희선 씨 같은 경우에는 일찍 하셨다고 하는데 그리고 240여만 구독자를 갖고 계시다고 했잖아요. 요즘에 정치인들도 다 자기 이름 놓고 무슨무슨 TV, 무슨무슨 TV로 많이 하고 또 시사 쪽도 그런 쪽으로 나가는데 만약에 구독자 100만 뷰를 갖고 있다고 그러면 월 수입을 어느 정도 벌 수 있을까요?

▶ 나희선(도티) : 글쎄요, 사실은 구독자 수는 수익에 막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고요. 그냥 콘텐츠에 대한 조회수가 사실 제일 중요해요. 그런데 그 이외에도 내가 어느 정도 인지도가 생기고 큰 채널이 된다고 가정을 하면 일반적인 콘텐츠 광고 수익 이외에 외부 광고들도 많이 소화를 하게 되거든요. 거기다가 행사 같은 것들도 있고 저 같은 경우에는 음반 발매도 하고 뮤직비디오도 만들고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화를 하고 있어서 어떻게 딱 부러지게 구독자 얼마는 어느 정도의 수익을 낸다, 이렇게 말하기는 좀 힘든 것 같아요.

▷ 오태훈 : 그러니까 유튜브뿐만 아니라 음반, 책, 보드게임, 캐릭터숍 이런 것으로 파생상품들도 많이 가능하군요, 이게.

▶ 나희선(도티) : 그런데 맞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도티와 크루들의 캐릭터를 활용해서 1천여 종이 넘는 다양한 굿즈들을 제작하고 있고요. 얼마 전이에요, 한 일주일 전에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을 했습니다.

▷ 오태훈 : 확실히 방송국 PD보다는 훨씬 많이 버는 것으로 정리를 하겠습니다.

▶ 나희선(도티) : 사실 이 세계가 주목받은 지 얼마 안 돼서 많은 분들이 “그래서 얼마 버는데?”라고 하는 질문을 많이 하시는데요. 저 같은 경우에는 그런 질문보다는 이제는 “그래서 어떤 콘텐츠하시는데요?”라는 질문이 더 먼저 나오면 좋을 것 같아요.

▷ 오태훈 :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이제는 양성하는 역할도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유트브 크리에이터를 일종의 정식 직업으로 인정받게 하는 마음에서 이런 부분까지 시작하게 되신 건지요?

▶ 나희선(도티) : 그렇죠. 이제 저 같은 경우에도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처음 시작할 때는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나 이 직업에 대한 인지도 측면에서 좀 어려움을 겪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정말 좋은 환경을 만들고 이런 일을 하는 사람들이 존중받을 수 있는 생태계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다행히도 점점 그렇게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물론 부작용들도 좀 있는 것 같고 자극적인 콘텐츠들이 구설수에 오르기도 하지만 정말 진심을 가지고 하루하루 시청자분들과 소통하고 콘텐츠를 만드시는 분들은 인정을 받는 것 같고 심지어 기존의 지상파나 케이블에서도 이런 크리에이터분들에게 굉장히 주목하고 섭외가 오기도 하고요. 그런 거 보면 좀 시간이 많이 지나서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구나는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 오태훈 : KBS에서도 과거에 캐리언니라든가 양띵 이런 분들이 KBS에서 활동을 하고 계시거든요.

▶ 나희선(도티) : 네, 저도 얼마 전에 해피투게더 한 번 나갔다 왔어요.

▷ 오태훈 : 그러셨군요. 초등학생들 꿈 순위를 집계한 조사에서 5위까지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초등학생 꿈이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된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 나희선(도티) : 사실 요즘 청소년들 같은 경우에는 가장 재미난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을 말해봐라라고 했을 때 거의 대부분 유튜브라고 이야기를 할 거예요. 그만큼 내가 거실에서 리모콘으로 채널 선택권이 없기 때문에 대체제로 유튜브를 보는 게 아니라 정말 그들이 제일 좋아하는 콘텐츠는 그냥 유튜브에 있는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그런 크리에이터 또 크리에이터들의 콘텐츠를 동경하게 되고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 그리고 요즘에는 다들 이런 스마트폰이나 이런 디바이스들이 있기 때문에 언제나 콘텐츠를 촬영할 수 있고 내가 채널을 개설해서 콘텐츠를 올릴 수 있고 이런 일들이 굉장히 자연스럽게 발전하게 된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나도 한번 전문적으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볼까? 크리에이터가 되어볼까라고 하는 생각을 가지는 게 아닌가, 생각을 해봅니다.

▷ 오태훈 : 초등학교 저학년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그런 유튜브에다가 자기 방송국을 만들어서 올리고 영상을 올리곤 하는 걸 봤어요.

▶ 나희선(도티) : 맞아요.

▷ 오태훈 : 저희 딸도 그러고 있던데 이진희 님께서 “인지도를 높이는 게 관건인 것 같습니다. 초보 유튜버가 편법이나 자극적인 방식이 아닌 바람직한 방법으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나요?”라고 질문 주셨는데 답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 나희선(도티) : 사실 유튜브 하나를 운영하기 시작하시는 분들이 “너무 성장이 더딘 것 같아요. 영상을 열심히 만들었는데 사람들이 봐주지 않아요.” 이런 고민들을 많이 하시는데요. 공부에도 왕도가 없다고 하잖아요. 유튜브 채널 운영도 사실은 왕도가 없어요. 내가 열심히 콘텐츠를 누적하고 내 영상을 시청하기로 마음먹은 사람들이 이탈하지 않고 영상을 오랜 시간 동안 보면 시스템이 알아서 그 동영상이 좋은 콘텐츠라고 판단을 하고 추천 동영상, 관련 동영상 같은 데에 많이 노출을 시켜주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뭔가 어떻게 특별한 방법이 있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많지만 사실은 그냥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 콘텐츠를 하나하나 쌓아나가면서 나만의 노하우를 만들고 1명, 1명 진성팬들을 확보해나가는 방법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 오태훈 : 여러 가지 환상도 있겠습니다만 유튜브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이 보이는 것과 다르게 이런 건 힘들다는 부분은 어떤 게 있습니까?

▶ 나희선(도티) : 사실 이제 콘텐츠를 통해서 바로바로 시청자분들하고 소통하는 게 매력일 수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굉장히 날것 그대로의 피드백들을 하루하루를 마주해야 하는 직업이에요. 거기다가 요즘에는 실시간 라이브 스트리밍 생방송도 이런 콘텐츠의 핵심 주제가 되다 보니까 생방송을 통해서도 많은 분들의 이야기들을 바로바로 직면하게 되죠. 그런 면에 있어서 사실은 좀 멘탈 관리를 잘해야 되는 부분도 있고요. 또 너무너무 많은 크리에이터분들이 쏟아져 나오다 보니까 항상 내 위치를 지키는 일도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재능 있는 사람들이 어제와 다르게 오늘과 다르게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거든요. 그런 틈바구니에서 나만의 경쟁력을 가진 콘텐츠로 오래오래 생명력을 가진다는 것은 생각보다 큰 노력과 고민이 필요한 직업입니다.

▷ 오태훈 : 애초에 처음에 시작할 때는 이 정도의 상황은 아니었지만 지금은 거의 미디어 대세가 유튜브, 넷플릭스 이러한 쪽으로 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흐름이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 나희선(도티) : 저는 멈출 수 없는 그냥 트렌드라고 생각을 하고요. 요즘에 4차 산업혁명이니 이런 이야기 많이 하잖아요. 그렇게 점점 기술이 고도화되고 특히나 무선 네트워크나 이런 모바일 디바이스들은 앞으로도 무한히 발전할 것이기 때문에 그럴 때 사람들이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취미가 무엇일까라고 생각을 해보면 콘텐츠를 소비하는 일일 거라고 생각해요, 미래에도. 그렇기 때문에 이 트렌드와 디지털의 이런 강점은 앞으로도 지속될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좀 더 영향력을 가지고 또 노하우를 가진 크리에이터가 되어야겠죠.

▷ 오태훈 : 유튜버 활동 6년 하셨는데 가장 인상 깊었던 일은 무엇을 꼽으실까요?

▶ 나희선(도티) : 사실 처음에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온라인에서 게임하는 옆집 형 같은 느낌이었다면 이제는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정말 많은 분들을 만나 뵙게 되고 또 티켓 파워라고 할까요? 사람들을 모객할 수 있는 힘이 생긴 것 같아요. 그래서 사실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오프라인에서 콘서트 형태로 제가 공연을 한 적이 있어요.

▷ 오태훈 : 공연도 하세요?

▶ 나희선(도티) : 팬페스터라고 해서 많은 크리에이터분들이 모여서 정말 큰 공연장에 함께 모여서 오프라인에서 공연을 했는데요. 그때 티켓팅이 거의 5분 안에 다 매진이 되고 현장에도 정말 많은 분들이 찾아오셔서 저는 오프라인에서도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가 있구나라는 특별한 경험을 했던 순간이라 그때를 좀 꼽고 싶어요.

▷ 오태훈 : 장래희망으로 유튜버를 꿈꾸는 우리 학생들, 초등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 나희선(도티) : 나를 표현하는 방식으로 콘텐츠를 사용한다는 건 정말 좋은 일인 것 같아요. 거기다가 콘텐츠는 항상 채널에 남아 있게 되고 나만의 영상 앨범처럼 활용될 수 있어서요. 저도 제 오래된 영상을 보면 제가 28살 때 이 일을 시작했는데 28살 때의 저도 만날 수 있고 29살 때의 저도 만날 수 있고 정말 굉장히 재미난 일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너무 성공해야지, 많은 사람들한테 조회수 많이 받아야지, 좋아요 많이 받아야지, 이런 생각보다는 그냥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잘할 수 있는 것들을 정말 많은 사람하고 나누고 싶다는 취지로 시작을 하시면 훨씬 더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고요.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크리에이터라는 일이 단순히 너무너무 쉽고 편하고 즐겁기만 하지는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 오태훈 : 도티의 마지막 목표는 무엇일까요?

▶ 나희선(도티) : 사실 크리에이터로서의 도티도 있지만 많은 저 같은 일을 하는 유튜버분들과 함께하는 회사의 CCO라는 역할도 있기 때문에요. 이 세상이 좀 더 건강한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여하는 사람이 되고 싶고요. 많은 분들께 영감을 주는 크리에이터로 오래오래 남고 싶습니다.

▷ 오태훈 : 예,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유튜브 크리에이터 도티와 함께 말씀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나희선(도티)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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