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해외 석탄화력 투자 중단해야…연 27조 피해”

입력 2018.12.14 (21:36) 수정 2018.12.1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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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실가스 감축방안을 논의하는 유엔 기후변화 협약 총회에서 한국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한국이 해외에 투자하는 석탄 화력발전때문에 매년 27조 원 규모의 피해가 생길 것이라고 국제환경단체들이 경고했습니다.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유광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국제환경단체 활동가들이 UN 기후변화협약 총회장 부근에서 한국의 해외 석탄투자를 비판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한국 금융기관이 지원하는 해외 석탄발전소가 주민 건강을 해치고 대기 오염을 심화시키고 있다며 금융지원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피해액이 2020년부터 해마다 27조원이 될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 첸/미국 NRDC 매니저 : "조기 사망과 아이들의 천식을 유발합니다. 어떤 석탄화력사업도 깨끗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에너지를 제공하고 있지 않습니다."]

해외 석탄화력발전소는 국내보다 최대 28배나 느슨하게 배출 기준을 적용받기 때문에, 초미세먼지를 더 많이 배출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에서 석탄화력발전소 15기 건설에 10조원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유연철/외교부 기후변화대사 : "우리 정부는 OECD 가이드라인에 따라서 초임계 보일러 기술이 적용된 (석탄화력)사업에 한해서만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석탄 금융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 속에 우리나라는 내년부터 유엔녹색기후기금 이사국이라는 새로운 책임을 맡게 됐습니다.

카토비체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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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해외 석탄화력 투자 중단해야…연 27조 피해”
    • 입력 2018-12-14 21:39:18
    • 수정2018-12-16 09:5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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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실가스 감축방안을 논의하는 유엔 기후변화 협약 총회에서 한국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한국이 해외에 투자하는 석탄 화력발전때문에 매년 27조 원 규모의 피해가 생길 것이라고 국제환경단체들이 경고했습니다.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유광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국제환경단체 활동가들이 UN 기후변화협약 총회장 부근에서 한국의 해외 석탄투자를 비판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한국 금융기관이 지원하는 해외 석탄발전소가 주민 건강을 해치고 대기 오염을 심화시키고 있다며 금융지원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피해액이 2020년부터 해마다 27조원이 될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 첸/미국 NRDC 매니저 : "조기 사망과 아이들의 천식을 유발합니다. 어떤 석탄화력사업도 깨끗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에너지를 제공하고 있지 않습니다."] 해외 석탄화력발전소는 국내보다 최대 28배나 느슨하게 배출 기준을 적용받기 때문에, 초미세먼지를 더 많이 배출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에서 석탄화력발전소 15기 건설에 10조원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유연철/외교부 기후변화대사 : "우리 정부는 OECD 가이드라인에 따라서 초임계 보일러 기술이 적용된 (석탄화력)사업에 한해서만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석탄 금융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 속에 우리나라는 내년부터 유엔녹색기후기금 이사국이라는 새로운 책임을 맡게 됐습니다. 카토비체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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