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한국’ 찾아온 겨울철새 수천 마리 군무 장관

입력 2018.12.14 (21:44) 수정 2018.12.1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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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마산만에 천연기념물인 원앙 수백 마리가 날아와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주남 저수지에는 가창오리 등 겨울 철새 수천 마리가 찾아와 장관을 이루고 있는데요.

차주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새들이 아름다운 날개를 펼치며 푸른 겨울 바다를 수놓습니다.

천연기념물 327호 원앙입니다.

형형색색의 깃털을 뽐내는 수컷과 암컷 무리가 바다 위를 노닐고, 어선이 지나자 떼 지어 하늘을 날며 장관을 이룹니다.

마산만에서 관찰된 원앙은 3백여 마리!

주변 산이나 하천에서 살다 겨울을 나기 위해 무리 지어 바다를 찾은 겁니다.

[이성진/마산만 특별관리해역 민관산학협의회 : "(마산만) 덕동만이라는 환경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사람의 접근이 적은 편이고요. 대규모로 서식이 발견돼서 저희도 굉장히 기쁜 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표적 철새 도래지인 경남 창원 주남저수지에도 반가운 겨울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햇살을 맞으며 물 위에서 낮잠을 자고 평화롭게 노니는 가창오리.

노을로 물들 시간이면 수면을 박차고 날아올라 군무를 추듯 비행하며 먹이터로 떠납니다.

예년 수백 마리에 그쳤던 가창오리가 올해는 5천여 마리나 찾았습니다.

천연기념물 재두루미와 큰고니까지, 돌아온 철새 떼 30여 종, 만 5천여 마리로 주남저수지는 장관을 이룹니다.

[김태좌/창원시 조류생태전문관 : "아침 일찍이나 해 질 무렵에 군무를 이루는 가창오리와 재두루미가 농경지에서 잠자리로 들어가는 아주 멋진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매서운 한파를 피해 남녘을 찾은 겨울 철새들은 내년 초까지 겨울을 나고 러시아와 중국 등 원래 서식지로 돌아갑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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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뜻한 한국’ 찾아온 겨울철새 수천 마리 군무 장관
    • 입력 2018-12-14 21:53:55
    • 수정2018-12-14 22: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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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마산만에 천연기념물인 원앙 수백 마리가 날아와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주남 저수지에는 가창오리 등 겨울 철새 수천 마리가 찾아와 장관을 이루고 있는데요.

차주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새들이 아름다운 날개를 펼치며 푸른 겨울 바다를 수놓습니다.

천연기념물 327호 원앙입니다.

형형색색의 깃털을 뽐내는 수컷과 암컷 무리가 바다 위를 노닐고, 어선이 지나자 떼 지어 하늘을 날며 장관을 이룹니다.

마산만에서 관찰된 원앙은 3백여 마리!

주변 산이나 하천에서 살다 겨울을 나기 위해 무리 지어 바다를 찾은 겁니다.

[이성진/마산만 특별관리해역 민관산학협의회 : "(마산만) 덕동만이라는 환경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사람의 접근이 적은 편이고요. 대규모로 서식이 발견돼서 저희도 굉장히 기쁜 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표적 철새 도래지인 경남 창원 주남저수지에도 반가운 겨울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햇살을 맞으며 물 위에서 낮잠을 자고 평화롭게 노니는 가창오리.

노을로 물들 시간이면 수면을 박차고 날아올라 군무를 추듯 비행하며 먹이터로 떠납니다.

예년 수백 마리에 그쳤던 가창오리가 올해는 5천여 마리나 찾았습니다.

천연기념물 재두루미와 큰고니까지, 돌아온 철새 떼 30여 종, 만 5천여 마리로 주남저수지는 장관을 이룹니다.

[김태좌/창원시 조류생태전문관 : "아침 일찍이나 해 질 무렵에 군무를 이루는 가창오리와 재두루미가 농경지에서 잠자리로 들어가는 아주 멋진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매서운 한파를 피해 남녘을 찾은 겨울 철새들은 내년 초까지 겨울을 나고 러시아와 중국 등 원래 서식지로 돌아갑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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