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당선자, `미국의 무력공격 반대`

⊙앵커: 지금까지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 소식 자세히 전해 드렸습니다.
이밖에 오늘 있었던 주요 뉴스 살펴보겠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북한에 대한 미국의 무력공격은 검토 자체도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전쟁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이에 대해서 미국과 의견이 다를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이강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당선자는 북한에 대한 무력공격은 전쟁을 유발할 심각한 문제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노무현 당선자는 지금 단계에서는 검토 자체를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노무현(대통령 당선자): 북한에 대한 무력적 공격이 자칫하면 한반도에 전쟁을 유발할 수 있고...
⊙기자: 노무현 당선자는 특히 전쟁은 안 된다고 하면서 미국과 다른 말을 하지 말라는 것은 서로 모순된다고 지적하고 전쟁을 막고 불화를 없애기 위해서는 다른 의견도 말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노무현 당선자는 한미가 협력해서 북한을 공격하는 것과 무력공격에 반대한다고 말하는 것 가운데 투자가들이 어떤 것을 더 불안하게 느끼겠느냐고도 반문했습니다.
⊙노무현(대통령 당선자): 평화를 유지할 수 있다면, 전쟁을 막을 수 있다면 다른 얘기해야 되는 거 아니냐는 거죠.
그리고 그렇게 해서 문제를 풀어가야 되는 것이 아니냐라는 것이 지금 제 생각입니다.
⊙기자: 노무현 당선자는 또 존재하지 않는 위협에 동요하지 않고 꿋꿋하게 애국심을 갖고 대처하겠다는 국민들의 결의가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이강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