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타는 실종자 가족들

입력 2003.02.1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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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종자 가족들은 아직도 생사를 확인하느라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실종자 수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
김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고대책본부가 발표한 이번 사고의 실종자 수는 객차 안 사체 70여 구, 사망자 가운데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25명을 포함해 모두 90여 명에 이릅니다.
하지만 오늘까지 재해대책본부에 신고된 실종자 수는 165명으로 공식적인 발표와 큰 차이를 보입니다.
⊙실종자 가족: 속 시원하게 말도 안 해 주고, 어디로 가야 된다 얘기도 안 해 주고...
⊙기자: 이처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사고 전동차 내의 사체 훼손이 워낙 심해 신원파악이 늦어지면서 피해를 우려한 시민들의 신고가 폭주했기 때문입니다.
참담한 사고 전동차를 둘러본 실종자 가족들은 전동차 안의 시신들이 신원파악조차 되지 않을 정도로 훼손된 사실을 확인하고 넋을 잃습니다.
⊙실종자 가족: 믿을 게 못 돼요. 실종자 숫자 인명 같은 것은...
⊙기자: 실종자 가족들은 사체 수습 현장과 사고현장 감식에 입회하게 해 줄 것을 대책본부에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때마침 사고대책본부를 찾은 김석수 총리 일행에게 격렬히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유족 대표들과 상의하잔 말이야. 유족 대표들과 얘기해.
⊙기자: 하지만 최종 신원 확인을 위한 시신 분류와 유전자 감식이 3주 이상 걸릴 것으로 보여 실종자 가족과 대책본부와의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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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타는 실종자 가족들
    • 입력 2003-02-1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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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종자 가족들은 아직도 생사를 확인하느라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실종자 수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 김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고대책본부가 발표한 이번 사고의 실종자 수는 객차 안 사체 70여 구, 사망자 가운데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25명을 포함해 모두 90여 명에 이릅니다. 하지만 오늘까지 재해대책본부에 신고된 실종자 수는 165명으로 공식적인 발표와 큰 차이를 보입니다. ⊙실종자 가족: 속 시원하게 말도 안 해 주고, 어디로 가야 된다 얘기도 안 해 주고... ⊙기자: 이처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사고 전동차 내의 사체 훼손이 워낙 심해 신원파악이 늦어지면서 피해를 우려한 시민들의 신고가 폭주했기 때문입니다. 참담한 사고 전동차를 둘러본 실종자 가족들은 전동차 안의 시신들이 신원파악조차 되지 않을 정도로 훼손된 사실을 확인하고 넋을 잃습니다. ⊙실종자 가족: 믿을 게 못 돼요. 실종자 숫자 인명 같은 것은... ⊙기자: 실종자 가족들은 사체 수습 현장과 사고현장 감식에 입회하게 해 줄 것을 대책본부에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때마침 사고대책본부를 찾은 김석수 총리 일행에게 격렬히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유족 대표들과 상의하잔 말이야. 유족 대표들과 얘기해. ⊙기자: 하지만 최종 신원 확인을 위한 시신 분류와 유전자 감식이 3주 이상 걸릴 것으로 보여 실종자 가족과 대책본부와의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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