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보석’ 이호진 전 태광 회장 보석 취소…수감

입력 2018.12.15 (06:05) 수정 2018.12.15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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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 보도로 '황제보석' 논란이 일었던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결국 다시 수감됐습니다.

간암 등을 이유로 7년 넘게 자유로운 생활을 했는데, 법원은 수감 생활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보석을 취소했습니다.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법원이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보석을 취소하자, 검찰은 곧바로 서울 장충동 집으로 가 집행에 나섰습니다.

이 전 회장은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호송차에 올랐습니다.

취재진의 질문에도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이호진/전 태광그룹 회장 : "(황제 보석 논란이 있었는데 지금 건강상태는 어떠십니까?) ......"]

이 전 회장은 어젯밤 8시 10분쯤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7년 9개월 만에 구치소에 다시 수감된 겁니다.

앞서 서울고법 형사6부는 이 전 회장의 건강상태가 긴급하게 의학적 조치가 필요한 정도가 아니라며 보석을 취소했습니다.

또 혐의가 무거워 도망의 염려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회장은 2011년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간암 등을 이유로 63일만에 형 집행이 정지됐습니다.

이후 보석이 결정돼 7년 넘게 풀려나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KBS 보도로 음주와 흡연을 하는 등 자유로운 생활을 한 모습이 공개되면서 황제보석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 전 회장측은 지난 12일 열린 파기환송심 첫 공판에서 보석 결정은 정당한 법 집행이고 재벌 특혜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황제 보석 논란에 배후세력이 있다면서 보석을 유지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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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제보석’ 이호진 전 태광 회장 보석 취소…수감
    • 입력 2018-12-15 06:06:07
    • 수정2018-12-15 06:09:43
    뉴스광장 1부
[앵커]

KBS 보도로 '황제보석' 논란이 일었던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결국 다시 수감됐습니다.

간암 등을 이유로 7년 넘게 자유로운 생활을 했는데, 법원은 수감 생활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보석을 취소했습니다.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법원이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보석을 취소하자, 검찰은 곧바로 서울 장충동 집으로 가 집행에 나섰습니다.

이 전 회장은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호송차에 올랐습니다.

취재진의 질문에도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이호진/전 태광그룹 회장 : "(황제 보석 논란이 있었는데 지금 건강상태는 어떠십니까?) ......"]

이 전 회장은 어젯밤 8시 10분쯤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7년 9개월 만에 구치소에 다시 수감된 겁니다.

앞서 서울고법 형사6부는 이 전 회장의 건강상태가 긴급하게 의학적 조치가 필요한 정도가 아니라며 보석을 취소했습니다.

또 혐의가 무거워 도망의 염려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회장은 2011년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간암 등을 이유로 63일만에 형 집행이 정지됐습니다.

이후 보석이 결정돼 7년 넘게 풀려나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KBS 보도로 음주와 흡연을 하는 등 자유로운 생활을 한 모습이 공개되면서 황제보석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 전 회장측은 지난 12일 열린 파기환송심 첫 공판에서 보석 결정은 정당한 법 집행이고 재벌 특혜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황제 보석 논란에 배후세력이 있다면서 보석을 유지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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