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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실 숨기려 현장 증거 인멸”…제기되는 의혹, 진실은?
입력 2018.12.15 (06:10) 수정 2018.12.15 (08:03)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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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故 김용균 씨의 유족과 노조, 시민단체가 어제 실시된 사고 현장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하청업체인 한국발전기술이 만든 사고 보고서가 부실하게 작성됐고, 원청업체인 서부발전은 증거인멸도 시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승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 김용균 씨의 어머니는 그제 처음, 아들이 일하던 곳엘 가봤습니다.
아들이 목숨을 잃은, 바로 그 곳입니다.
[김미숙/故 김용균 씨 어머니 : "위험한 데도 안전줄도 못 당기고, 그렇다고 잡아줄 사람도 없고... 내 아들을 그런 곳에 보냈다는 게 정말 저 자신도 후회 많이 했습니다."]
현장 조사에 함께 참여한 시민단체와 노조 등은 서부발전이 사고 후 현장을 청소하고, 느슨하게 풀어져 있던 제동장치를 팽팽하게 조정하는 등 과실로 보일 만한 증거를 없앴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성애/공공운수노조 정책국장 : "현장에 가봤더니 이렇게 얘기하십니다. 우리집 안방처럼 깨끗해졌다고. 현장은 깨끗이 치워져 있었습니다."]
심지어 서부발전은 시신을 수습하던 중 6시 32분부터 1시간 넘게 컨베이어 벨트를 돌린 걸로 드러났습니다.
고 김용균 씨의 동료는 서부발전 직원이 지시한 거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서부발전 담당자의 얘긴 다릅니다.
[한국서부발전 제어실 담당자/음성변조 : "글쎄 저도 좀 이해가 안 됩니다. 저는 지시를 한 적이 없는데 그쪽에서 지시를 했다고 하니까 좀 이해가 안 되는 상황입니다."]
사고난 컨베이어 벨트 전체에 대해 작업중지를 내리지도 않았다며 노동부의 미흡한 조치에 대한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노동부 관계자/음성변조 : "(사고 난 화력과) 다른 방식의 발전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쪽으로 들어가는 거를 얘기한 건데 (유족 요구를 받아들여) 작업중지를 했어요. 유족이랑 현장 가기 전에..."]
서부발전은 사고 나흘 만에 하청업체에 2인 1조 근무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 뒷북대처라는 비판도 듣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故 김용균 씨의 유족과 노조, 시민단체가 어제 실시된 사고 현장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하청업체인 한국발전기술이 만든 사고 보고서가 부실하게 작성됐고, 원청업체인 서부발전은 증거인멸도 시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승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 김용균 씨의 어머니는 그제 처음, 아들이 일하던 곳엘 가봤습니다.
아들이 목숨을 잃은, 바로 그 곳입니다.
[김미숙/故 김용균 씨 어머니 : "위험한 데도 안전줄도 못 당기고, 그렇다고 잡아줄 사람도 없고... 내 아들을 그런 곳에 보냈다는 게 정말 저 자신도 후회 많이 했습니다."]
현장 조사에 함께 참여한 시민단체와 노조 등은 서부발전이 사고 후 현장을 청소하고, 느슨하게 풀어져 있던 제동장치를 팽팽하게 조정하는 등 과실로 보일 만한 증거를 없앴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성애/공공운수노조 정책국장 : "현장에 가봤더니 이렇게 얘기하십니다. 우리집 안방처럼 깨끗해졌다고. 현장은 깨끗이 치워져 있었습니다."]
심지어 서부발전은 시신을 수습하던 중 6시 32분부터 1시간 넘게 컨베이어 벨트를 돌린 걸로 드러났습니다.
고 김용균 씨의 동료는 서부발전 직원이 지시한 거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서부발전 담당자의 얘긴 다릅니다.
[한국서부발전 제어실 담당자/음성변조 : "글쎄 저도 좀 이해가 안 됩니다. 저는 지시를 한 적이 없는데 그쪽에서 지시를 했다고 하니까 좀 이해가 안 되는 상황입니다."]
사고난 컨베이어 벨트 전체에 대해 작업중지를 내리지도 않았다며 노동부의 미흡한 조치에 대한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노동부 관계자/음성변조 : "(사고 난 화력과) 다른 방식의 발전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쪽으로 들어가는 거를 얘기한 건데 (유족 요구를 받아들여) 작업중지를 했어요. 유족이랑 현장 가기 전에..."]
서부발전은 사고 나흘 만에 하청업체에 2인 1조 근무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 뒷북대처라는 비판도 듣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 “과실 숨기려 현장 증거 인멸”…제기되는 의혹,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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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2-15 06: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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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故 김용균 씨의 유족과 노조, 시민단체가 어제 실시된 사고 현장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하청업체인 한국발전기술이 만든 사고 보고서가 부실하게 작성됐고, 원청업체인 서부발전은 증거인멸도 시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승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 김용균 씨의 어머니는 그제 처음, 아들이 일하던 곳엘 가봤습니다.
아들이 목숨을 잃은, 바로 그 곳입니다.
[김미숙/故 김용균 씨 어머니 : "위험한 데도 안전줄도 못 당기고, 그렇다고 잡아줄 사람도 없고... 내 아들을 그런 곳에 보냈다는 게 정말 저 자신도 후회 많이 했습니다."]
현장 조사에 함께 참여한 시민단체와 노조 등은 서부발전이 사고 후 현장을 청소하고, 느슨하게 풀어져 있던 제동장치를 팽팽하게 조정하는 등 과실로 보일 만한 증거를 없앴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성애/공공운수노조 정책국장 : "현장에 가봤더니 이렇게 얘기하십니다. 우리집 안방처럼 깨끗해졌다고. 현장은 깨끗이 치워져 있었습니다."]
심지어 서부발전은 시신을 수습하던 중 6시 32분부터 1시간 넘게 컨베이어 벨트를 돌린 걸로 드러났습니다.
고 김용균 씨의 동료는 서부발전 직원이 지시한 거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서부발전 담당자의 얘긴 다릅니다.
[한국서부발전 제어실 담당자/음성변조 : "글쎄 저도 좀 이해가 안 됩니다. 저는 지시를 한 적이 없는데 그쪽에서 지시를 했다고 하니까 좀 이해가 안 되는 상황입니다."]
사고난 컨베이어 벨트 전체에 대해 작업중지를 내리지도 않았다며 노동부의 미흡한 조치에 대한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노동부 관계자/음성변조 : "(사고 난 화력과) 다른 방식의 발전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쪽으로 들어가는 거를 얘기한 건데 (유족 요구를 받아들여) 작업중지를 했어요. 유족이랑 현장 가기 전에..."]
서부발전은 사고 나흘 만에 하청업체에 2인 1조 근무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 뒷북대처라는 비판도 듣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故 김용균 씨의 유족과 노조, 시민단체가 어제 실시된 사고 현장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하청업체인 한국발전기술이 만든 사고 보고서가 부실하게 작성됐고, 원청업체인 서부발전은 증거인멸도 시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승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 김용균 씨의 어머니는 그제 처음, 아들이 일하던 곳엘 가봤습니다.
아들이 목숨을 잃은, 바로 그 곳입니다.
[김미숙/故 김용균 씨 어머니 : "위험한 데도 안전줄도 못 당기고, 그렇다고 잡아줄 사람도 없고... 내 아들을 그런 곳에 보냈다는 게 정말 저 자신도 후회 많이 했습니다."]
현장 조사에 함께 참여한 시민단체와 노조 등은 서부발전이 사고 후 현장을 청소하고, 느슨하게 풀어져 있던 제동장치를 팽팽하게 조정하는 등 과실로 보일 만한 증거를 없앴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성애/공공운수노조 정책국장 : "현장에 가봤더니 이렇게 얘기하십니다. 우리집 안방처럼 깨끗해졌다고. 현장은 깨끗이 치워져 있었습니다."]
심지어 서부발전은 시신을 수습하던 중 6시 32분부터 1시간 넘게 컨베이어 벨트를 돌린 걸로 드러났습니다.
고 김용균 씨의 동료는 서부발전 직원이 지시한 거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서부발전 담당자의 얘긴 다릅니다.
[한국서부발전 제어실 담당자/음성변조 : "글쎄 저도 좀 이해가 안 됩니다. 저는 지시를 한 적이 없는데 그쪽에서 지시를 했다고 하니까 좀 이해가 안 되는 상황입니다."]
사고난 컨베이어 벨트 전체에 대해 작업중지를 내리지도 않았다며 노동부의 미흡한 조치에 대한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노동부 관계자/음성변조 : "(사고 난 화력과) 다른 방식의 발전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쪽으로 들어가는 거를 얘기한 건데 (유족 요구를 받아들여) 작업중지를 했어요. 유족이랑 현장 가기 전에..."]
서부발전은 사고 나흘 만에 하청업체에 2인 1조 근무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 뒷북대처라는 비판도 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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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기자 bullsey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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