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이사회, 신성철 총장 직무정지 유보 결정

입력 2018.12.15 (06:42) 수정 2018.12.15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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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구비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에 대해 카이스트 이사회가 직무 정지 유보를 결정했습니다.

과학기술계의 반발 여론을 의식한 결정으로 보이는데 앞으로 검찰 조사 결과가 중요하게 됐습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카이스트 이사회에 신 총장에 대한 직무 정지를 요청했습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총장 시설 미국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와 공동연구과정에서 장비 사용료를 부당하게 지급했다는 등의 이유에 섭니다.

이에 따라 카이스트 이사회는 정기 이사회를 열어 신 총장의 직무 정지 여부를 논의한 끝에 유보 결정을 했습니다.

아직 시시비비가 가려지지 않은 만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겁니다.

[김보원/카이스트 이사회 간사 : "최고 지성의 전당인 카이스트의 총장 직무를 정지시키는 것은 매우 신중하게 처리하여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카이스트 교수 등 국내 과학기술계의 반발에 국제학술지인 '네이처'까지 기사를 게재하며 관심을 보인 것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신성철/카이스트 총장 : "결정에 대해서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겸허한 마음으로 대학을 경영해가도록 하겠습니다."]

카이스트는 개교 이래 첫 총장 직무 정지라는 초유의 사태는 피했지만 검찰 조사가 남아 있어 당분간 학내 어수선한 분위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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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이스트 이사회, 신성철 총장 직무정지 유보 결정
    • 입력 2018-12-15 06:50:43
    • 수정2018-12-15 08: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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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비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에 대해 카이스트 이사회가 직무 정지 유보를 결정했습니다.

과학기술계의 반발 여론을 의식한 결정으로 보이는데 앞으로 검찰 조사 결과가 중요하게 됐습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카이스트 이사회에 신 총장에 대한 직무 정지를 요청했습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총장 시설 미국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와 공동연구과정에서 장비 사용료를 부당하게 지급했다는 등의 이유에 섭니다.

이에 따라 카이스트 이사회는 정기 이사회를 열어 신 총장의 직무 정지 여부를 논의한 끝에 유보 결정을 했습니다.

아직 시시비비가 가려지지 않은 만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겁니다.

[김보원/카이스트 이사회 간사 : "최고 지성의 전당인 카이스트의 총장 직무를 정지시키는 것은 매우 신중하게 처리하여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카이스트 교수 등 국내 과학기술계의 반발에 국제학술지인 '네이처'까지 기사를 게재하며 관심을 보인 것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신성철/카이스트 총장 : "결정에 대해서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겸허한 마음으로 대학을 경영해가도록 하겠습니다."]

카이스트는 개교 이래 첫 총장 직무 정지라는 초유의 사태는 피했지만 검찰 조사가 남아 있어 당분간 학내 어수선한 분위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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