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인 2명 난민 최종 인정…50명 인도적 체류 추가

입력 2018.12.15 (07:21) 수정 2018.12.15 (07:2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제주에 머물고 있던 예멘인 480여 명 중 2명이 최종 난민 인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앞으로 우리 국민과 같은 수준의 사회보장을 받게 되고 가족도 초청할 수 있습니다.

강나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초 내전을 피해 제주에 온 예멘인이 동료와 기쁨의 포옹을 나눕니다.

난민 인정을 받아 3년 동안 국내 어디서든 합법적으로 머물 수 있게 됐습니다.

[난민 인정 예멘인/음성변조 : "처음 제주에 왔을 때와 비슷한 감정을 느낍니다. 난민 인정을 해준 한국에 고맙습니다."]

법무부 심사에서 최종 난민 인정을 받은 예멘인은 2명, 기초생활수급자에 준하는 복지혜택을 받고, 가족도 초청하면 난민 인정을 받게 됩니다.

[난민 인정 예멘인/음성변조 : "가족들이 예멘에서 전쟁으로 인해 힘들게 살고 있기 때문에 오게 하고 싶습니다."]

난민 자격을 받은 2명은 모두 언론인 출신입니다.

현지 반군에 비판적인 기사를 써오는 등 추방될 경우 신변에 위협이 있을 수 있다는 점 등이 고려됐습니다.

[김도균/법무부 제주출입국외국인청장 : "후티 반군에 비판적인 기사를 작성하여 납치, 살해 협박을 당했으며 향후에도 박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두 명의 난민 인정자 외에 전체의 85%인 412명이 1년간 체류 허가를 받았습니다.

제3국 정착이 가능하거나 범죄 연루 사실이 있는 56명은 인정을 받지 못했습니다.

정부의 최종 결정을 놓고 인정된 난민 수가 적다는 의견과 난민을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반론이 맞서는 등 찬반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예멘인 2명 난민 최종 인정…50명 인도적 체류 추가
    • 입력 2018-12-15 07:28:05
    • 수정2018-12-15 07:29:46
    뉴스광장
[앵커]

제주에 머물고 있던 예멘인 480여 명 중 2명이 최종 난민 인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앞으로 우리 국민과 같은 수준의 사회보장을 받게 되고 가족도 초청할 수 있습니다.

강나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초 내전을 피해 제주에 온 예멘인이 동료와 기쁨의 포옹을 나눕니다.

난민 인정을 받아 3년 동안 국내 어디서든 합법적으로 머물 수 있게 됐습니다.

[난민 인정 예멘인/음성변조 : "처음 제주에 왔을 때와 비슷한 감정을 느낍니다. 난민 인정을 해준 한국에 고맙습니다."]

법무부 심사에서 최종 난민 인정을 받은 예멘인은 2명, 기초생활수급자에 준하는 복지혜택을 받고, 가족도 초청하면 난민 인정을 받게 됩니다.

[난민 인정 예멘인/음성변조 : "가족들이 예멘에서 전쟁으로 인해 힘들게 살고 있기 때문에 오게 하고 싶습니다."]

난민 자격을 받은 2명은 모두 언론인 출신입니다.

현지 반군에 비판적인 기사를 써오는 등 추방될 경우 신변에 위협이 있을 수 있다는 점 등이 고려됐습니다.

[김도균/법무부 제주출입국외국인청장 : "후티 반군에 비판적인 기사를 작성하여 납치, 살해 협박을 당했으며 향후에도 박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두 명의 난민 인정자 외에 전체의 85%인 412명이 1년간 체류 허가를 받았습니다.

제3국 정착이 가능하거나 범죄 연루 사실이 있는 56명은 인정을 받지 못했습니다.

정부의 최종 결정을 놓고 인정된 난민 수가 적다는 의견과 난민을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반론이 맞서는 등 찬반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