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상대 소송’ 웜비어 변호인단 美 법정에 첫 출석

입력 2018.12.15 (09:33) 수정 2018.12.1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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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정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오토 웜비어의 가족 측 변호인단이 처음으로 법원에 출석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웜비어 가족 측 변호를 맡은 벤자민 해치 변호사는 현지시간 14일 워싱턴 D.C. 연방법원에서 열린 사전 심리에 출석해 오는 19일로 예정된 '증거 청문'에 대한 계획 등을 재판부에 설명했습니다.

피고인 북한 측에선 아무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앞서 지난 4월 북한 정부를 상대로 손해 배상 등을 요구하는 내용의 민사 소송을 제기한 웜비어의 가족 측은 법정에서 피해를 직접 증언할 수 있는 '증거 청문' 개최를 요구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북한은 소송에 대한 공식 대응 절차를 밟지 않고 있어서 증거 청문이 끝난 뒤 추가 심리 없이 승소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라고 VOA는 보도했습니다.

다만 승소하더라도 실제 북한으로부터 배상금을 받을 가능성은 작아 웜비어 가족 측은 미국 정부로부터 '테러로 인한 피해 기금'을 받는 방법 등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웜비어는 2016년 1월 관광차 방문한 북한에서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돼 같은 해 3월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고, 17개월간 억류됐다가 지난해 6월 13일 석방됐지만, 의식불명 상태로 있다가 엿새 만에 사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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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15 09:33:35
    • 수정2018-12-15 09:42:34
    정치
북한 정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오토 웜비어의 가족 측 변호인단이 처음으로 법원에 출석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웜비어 가족 측 변호를 맡은 벤자민 해치 변호사는 현지시간 14일 워싱턴 D.C. 연방법원에서 열린 사전 심리에 출석해 오는 19일로 예정된 '증거 청문'에 대한 계획 등을 재판부에 설명했습니다.

피고인 북한 측에선 아무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앞서 지난 4월 북한 정부를 상대로 손해 배상 등을 요구하는 내용의 민사 소송을 제기한 웜비어의 가족 측은 법정에서 피해를 직접 증언할 수 있는 '증거 청문' 개최를 요구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북한은 소송에 대한 공식 대응 절차를 밟지 않고 있어서 증거 청문이 끝난 뒤 추가 심리 없이 승소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라고 VOA는 보도했습니다.

다만 승소하더라도 실제 북한으로부터 배상금을 받을 가능성은 작아 웜비어 가족 측은 미국 정부로부터 '테러로 인한 피해 기금'을 받는 방법 등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웜비어는 2016년 1월 관광차 방문한 북한에서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돼 같은 해 3월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고, 17개월간 억류됐다가 지난해 6월 13일 석방됐지만, 의식불명 상태로 있다가 엿새 만에 사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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