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비대위, 당협위원장 교체 ‘진통’…나경원 “현역 많아 이견”

입력 2018.12.15 (15:47) 수정 2018.12.15 (16: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늘(15일) 오후 긴급회의를 열어, 당무 감사에 따른 당협위원장 교체 여부를 논의 중이지만 규모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오늘 오전 당협위원장 교체 명단을 의결했습니다. 이어 오후 1시55분부터 비대위가 이를 의결하기 위해 논의 중이지만, 아직까지 결론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회의 도중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나경원 원내대표, 이진곤 조강특위 위부위원은 별도의 회의실에서 20여 분간 확인작업을 위해 따로 회의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이견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현역 의원 폭이 너무 많아서, 대여투쟁이 약해질까 우려된다, 지도부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진곤 조강특위 외부위원도 기자들에게 "왜 일일이 설명을 하라고 하냐, 여기서 안받아들여지면 (당협위원장 교체) 명단을 들고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나경원 원내대표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일일이 설명하라고 하면 어쩌나?"라고 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인적 쇄신 자체는 반대하지 않지만, 군사 한명 한명이 중요한 상황에서 이 숫자가 줄어드는 것이 걱정된다"며 "그 시기가 과연 지금이 적절한가"라고 말하는 등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인적 쇄신을 놓고 이견을 보여왔습니다. 또 "의원들이 대여 투쟁의 단일대오를 갖춰야 하는데 만약 지금 인적 쇄신을 하고, 또 지나치게 많이 하게 될 경우에 투쟁력이 약화되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이미 김병준 비대위원장에게 비공식적으로 그런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당 안팎에서는 당무 감사에 따른 당협위원장 교체에 현역 의원이 얼마나 포함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회의 참석자들은 "현역 의원이 20명 포함됐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조강특위는 그동안 전국 253개 당협위원회에 대한 현지 실태조사를 벌여왔고 지난 10월 중순부터 교체 대상을 심사해왔습니다. 조강특위는 앞서 인적 쇄신 원칙으로 ▲ 2016년 총선 '진박(진짜 친박근혜) 공천' 연루 인사 ▲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관련 인사 ▲ 대여 투쟁에 미온적인 인사 ▲ 존재감이 약한 영남 다선 등을 제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국당 비대위, 당협위원장 교체 ‘진통’…나경원 “현역 많아 이견”
    • 입력 2018-12-15 15:47:07
    • 수정2018-12-15 16:16:39
    정치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늘(15일) 오후 긴급회의를 열어, 당무 감사에 따른 당협위원장 교체 여부를 논의 중이지만 규모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오늘 오전 당협위원장 교체 명단을 의결했습니다. 이어 오후 1시55분부터 비대위가 이를 의결하기 위해 논의 중이지만, 아직까지 결론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회의 도중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나경원 원내대표, 이진곤 조강특위 위부위원은 별도의 회의실에서 20여 분간 확인작업을 위해 따로 회의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이견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현역 의원 폭이 너무 많아서, 대여투쟁이 약해질까 우려된다, 지도부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진곤 조강특위 외부위원도 기자들에게 "왜 일일이 설명을 하라고 하냐, 여기서 안받아들여지면 (당협위원장 교체) 명단을 들고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나경원 원내대표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일일이 설명하라고 하면 어쩌나?"라고 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인적 쇄신 자체는 반대하지 않지만, 군사 한명 한명이 중요한 상황에서 이 숫자가 줄어드는 것이 걱정된다"며 "그 시기가 과연 지금이 적절한가"라고 말하는 등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인적 쇄신을 놓고 이견을 보여왔습니다. 또 "의원들이 대여 투쟁의 단일대오를 갖춰야 하는데 만약 지금 인적 쇄신을 하고, 또 지나치게 많이 하게 될 경우에 투쟁력이 약화되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이미 김병준 비대위원장에게 비공식적으로 그런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당 안팎에서는 당무 감사에 따른 당협위원장 교체에 현역 의원이 얼마나 포함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회의 참석자들은 "현역 의원이 20명 포함됐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조강특위는 그동안 전국 253개 당협위원회에 대한 현지 실태조사를 벌여왔고 지난 10월 중순부터 교체 대상을 심사해왔습니다. 조강특위는 앞서 인적 쇄신 원칙으로 ▲ 2016년 총선 '진박(진짜 친박근혜) 공천' 연루 인사 ▲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관련 인사 ▲ 대여 투쟁에 미온적인 인사 ▲ 존재감이 약한 영남 다선 등을 제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