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강한 유감”·교체 대상 거센 반발…후폭풍 불가피

입력 2018.12.15 (21:07) 수정 2018.12.1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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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당 비대위가 현역 의원 21명을 물갈이하기까지는 진통이 적지 않았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강한 유감을 표시했고, 물갈이 명단에 이름이 올라간 당사자들도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세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당 비대위 의결 과정에서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나경원 원내대표 간 이견이 컸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내표 : "이견이 있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좀 봅시다."]

정회와 개회를 여러 차례 반복했습니다.

[이진곤/한국당 조강특위 위원 : "받든지 안 받든지 둘 중 하나예요. 안 받으면 우리 가지고 가는 거예요. 우리는 명단을 언제든지 가지고 갈 수 있으니까..."]

3시간 가까운 논의 끝에 당협위원장 교체 명단이 의결됐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고심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가슴 아픈 결정을 했기 때문에 우선 좀 추스려야겠어요."]

나경원 원내대표는 강한 유감을 표시하면서, 회생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앞으로 의정 활동 열심히 하시고 의정 활동 통해 성과 내시면 이번 당협위원장 배제되지만 21대 공천에서는 충분히 그 부분으로 가점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협위원장 교체 대상 의원 21명엔 이른바 '친박'과 '비박', '잔류파'와 '복당파' 등의 계파가 고르게 분포됐는데, 당사자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교체 대상 의원들은 "기준을 모르겠다", "정치적 보복이다", "망신주기다" 등의 격한 반응을 내놓고 있어 앞으로 적잖은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당장 다음주 열리는 의원총회를 벼르는 분위깁니다.

국민 눈높이에 맞춘다며 어렵사리 내놓은 인적 쇄신 결과를 당내에선 어떻게 수습할지,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나경원 원내대표, '투톱'의 리더십도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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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 “강한 유감”·교체 대상 거센 반발…후폭풍 불가피
    • 입력 2018-12-15 21:10:03
    • 수정2018-12-15 21:5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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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당 비대위가 현역 의원 21명을 물갈이하기까지는 진통이 적지 않았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강한 유감을 표시했고, 물갈이 명단에 이름이 올라간 당사자들도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세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당 비대위 의결 과정에서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나경원 원내대표 간 이견이 컸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내표 : "이견이 있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좀 봅시다."]

정회와 개회를 여러 차례 반복했습니다.

[이진곤/한국당 조강특위 위원 : "받든지 안 받든지 둘 중 하나예요. 안 받으면 우리 가지고 가는 거예요. 우리는 명단을 언제든지 가지고 갈 수 있으니까..."]

3시간 가까운 논의 끝에 당협위원장 교체 명단이 의결됐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고심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가슴 아픈 결정을 했기 때문에 우선 좀 추스려야겠어요."]

나경원 원내대표는 강한 유감을 표시하면서, 회생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앞으로 의정 활동 열심히 하시고 의정 활동 통해 성과 내시면 이번 당협위원장 배제되지만 21대 공천에서는 충분히 그 부분으로 가점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협위원장 교체 대상 의원 21명엔 이른바 '친박'과 '비박', '잔류파'와 '복당파' 등의 계파가 고르게 분포됐는데, 당사자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교체 대상 의원들은 "기준을 모르겠다", "정치적 보복이다", "망신주기다" 등의 격한 반응을 내놓고 있어 앞으로 적잖은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당장 다음주 열리는 의원총회를 벼르는 분위깁니다.

국민 눈높이에 맞춘다며 어렵사리 내놓은 인적 쇄신 결과를 당내에선 어떻게 수습할지,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나경원 원내대표, '투톱'의 리더십도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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