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겨울 진객 ‘떼까마귀’ 화려한 군무…‘겨울 진풍경’

입력 2018.12.1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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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진 하늘을 떼까마귀가 까맣게 물들입니다.

수만 마리 까마귀가 특유의 울음소리를 내며, '모였다 흩어졌다', 쉴새 없이 화려한 군무를 뽐냅니다.

검은 물결이 치는 듯한 진풍경에 관람객들은 눈을 떼지 못합니다.

[허점도/경남 김해시 : "훈련시킨 것도 아닌데 자연스럽게 이동하는 것들이 와서 보니까 정말 환상 같습니다."]

울산 등지에서 겨울을 나고 다시 시베리아와 몽골로 떠나는 3월까지 떼까마귀의 화려한 군무는 매일 같이 이어집니다.

떼까마귀들은 낮 시간 동안 경북 경주 등 울산 인근에서 먹이를 먹다 이렇게 해질 무렵 다시 돌아오는데, 바로 그때 떼까마귀들의 군무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2000년대 초만 해도 2만 마리 남짓이었던 개체 수는 해마다 늘어 올해는 5만 마리가 찾았습니다.

태화강을 끼고 잘 보존된 대숲이 펼쳐져 있고 먹잇감을 찾기 쉽기 때문입니다.

[황인석/태화강생태관광협의회 사무국장 : "삼호대숲이라는 안전한 잠자리가 있고요. 또 울산지역의 넓은 들판에서 낙곡이 많아서 매년 울산을 찾고 있습니다."]

매년 겨울이면 동북아시아 개체 수의 80% 가량이 울산을 찾는 떼까마귀.

도심에선 배설물로 골칫거리가 되기도 하지만 화려한 군무의 장관을 연출하며 겨울철 생태관광자원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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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15 22: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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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진 하늘을 떼까마귀가 까맣게 물들입니다.

수만 마리 까마귀가 특유의 울음소리를 내며, '모였다 흩어졌다', 쉴새 없이 화려한 군무를 뽐냅니다.

검은 물결이 치는 듯한 진풍경에 관람객들은 눈을 떼지 못합니다.

[허점도/경남 김해시 : "훈련시킨 것도 아닌데 자연스럽게 이동하는 것들이 와서 보니까 정말 환상 같습니다."]

울산 등지에서 겨울을 나고 다시 시베리아와 몽골로 떠나는 3월까지 떼까마귀의 화려한 군무는 매일 같이 이어집니다.

떼까마귀들은 낮 시간 동안 경북 경주 등 울산 인근에서 먹이를 먹다 이렇게 해질 무렵 다시 돌아오는데, 바로 그때 떼까마귀들의 군무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2000년대 초만 해도 2만 마리 남짓이었던 개체 수는 해마다 늘어 올해는 5만 마리가 찾았습니다.

태화강을 끼고 잘 보존된 대숲이 펼쳐져 있고 먹잇감을 찾기 쉽기 때문입니다.

[황인석/태화강생태관광협의회 사무국장 : "삼호대숲이라는 안전한 잠자리가 있고요. 또 울산지역의 넓은 들판에서 낙곡이 많아서 매년 울산을 찾고 있습니다."]

매년 겨울이면 동북아시아 개체 수의 80% 가량이 울산을 찾는 떼까마귀.

도심에선 배설물로 골칫거리가 되기도 하지만 화려한 군무의 장관을 연출하며 겨울철 생태관광자원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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