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연승 질주’ 현대모비스, 역대 최단기간 20승 고지

입력 2018.12.16 (18:56) 수정 2018.12.1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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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1강' 울산 현대모비스가 12연승을 내달리며 역대 어느 팀보다 빠르게 시즌 20승 고지에 도달했다.

현대모비스는 16일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원주 DB에 91-75로 승리했다.

지난달 DB전 이후 12경기 연속 승리한 선두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즌 20승 고지에 올라섰다.

23경기 만에 도달한 것으로, KBL 역대 최단기간 20승 기록이다.

종전에는 2011-2012시즌 동부(현 DB)와 2014-2015 모비스가 24경기 만에 20승을 쌓은 것이 최단 기록이었다. 두 팀 모두 그 해 정규리그를 1위로 마쳤다.

현대모비스는 팀 자체 단일 시즌 최다 연승기록인 2012-2013시즌 13연승에도 1경기 차로 근접했다. 당시 현대모비스는 13연승으로 시즌을 마친 뒤 2013-2014시즌 첫 4경기도 승리하면서 팀 최다인 17연승을 달렸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1쿼터 시작부터 4쿼터 끝까지 한 차례도 리드를 내주지 않은 채 20번째 승리를 거머쥐었다.

박경상이 1쿼터에만 3점 슛을 4개나 꽂아넣는 신들린 손끝으로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2쿼터엔 함지훈과 라건아가 맹활약하며 마커스 포스터가 고군분투한 DB를 멀찍이 따돌렸다.

현대모비스는 후반전에도 DB의 추격 시도를 번번이 따돌리며 별다른 위기도 없이 20승을 완성했다.

에이스 라건아가 28득점, 18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섀턴 쇼터가 16점, 함지훈과 박경상도 각각 14점과 11점을 보탰다.

43세의 프로농구 최고령 선수 문태종은 풀타임에 가까운 38분 18초를 뛰며 11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해 '노익장'을 과시했다.

DB는 포스터(30득점)와 리온 윌리엄스(22득점)의 활약에도 국내 선수들의 지원사격이 없어 현대모비스 신기록의 제물이 됐다.

부산 kt는 안방에서 창원 LG에 91-76으로 승리했다.

잠시 주춤했던 kt의 외곽포가 되살아난 경기였다.

이번 시즌 정확한 외곽 슛을 앞세운 '양궁 농구'로 승승장구하던 kt는 전날 전주 KCC전에서 3점 슛 32개를 던져 4개만을 넣으며 69-88로 완패했는데 이날은 31개 중 12개가 림을 통과했다.

3점 슛 3개씩을 넣은 마커스 랜드리(22득점)와 양홍석(18득점), 김윤태(12득점)를 비롯해 김민욱(17득점), 김영환(13득점)까지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합작했다.

부상 여파가 남은 데이빗 로건은 7득점에 그쳤지만 다른 선수들이 보완했다.

1쿼터 앞서갔던 kt는 2쿼터 조쉬 그레이와 제임스 메이스를 앞세운 LG에 6점 차까지 추격당한 후 3쿼터 연이은 속공을 허용하며 55-54, 1점 차까지 바짝 쫓겼다.

kt는 그러나 LG가 역전을 시도하려 할 때마다 시원한 3점 슛 한 방으로 다시 달아났고 4쿼터에 점수 차를 더 벌리며 안방 팬들에 승리를 선사했다.

인천에서는 인천 전자랜드가 전주 KCC를 88-81로 제압했다.

안방에선 5연승을 달린 전자랜드는 3위 kt와 반 게임 차를 유지하며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기디 팟츠가 3점 슛 5개를 포함해 30점을 올리고 리바운드도 8개를 잡았다.

이정현(25점)과 브랜든 브라운(24점), 마퀴스 티그(19점)가 활약한 KCC는 추격에 성공하지 못하고 2연승을 마감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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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12-16 18: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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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1강' 울산 현대모비스가 12연승을 내달리며 역대 어느 팀보다 빠르게 시즌 20승 고지에 도달했다.

현대모비스는 16일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원주 DB에 91-75로 승리했다.

지난달 DB전 이후 12경기 연속 승리한 선두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즌 20승 고지에 올라섰다.

23경기 만에 도달한 것으로, KBL 역대 최단기간 20승 기록이다.

종전에는 2011-2012시즌 동부(현 DB)와 2014-2015 모비스가 24경기 만에 20승을 쌓은 것이 최단 기록이었다. 두 팀 모두 그 해 정규리그를 1위로 마쳤다.

현대모비스는 팀 자체 단일 시즌 최다 연승기록인 2012-2013시즌 13연승에도 1경기 차로 근접했다. 당시 현대모비스는 13연승으로 시즌을 마친 뒤 2013-2014시즌 첫 4경기도 승리하면서 팀 최다인 17연승을 달렸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1쿼터 시작부터 4쿼터 끝까지 한 차례도 리드를 내주지 않은 채 20번째 승리를 거머쥐었다.

박경상이 1쿼터에만 3점 슛을 4개나 꽂아넣는 신들린 손끝으로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2쿼터엔 함지훈과 라건아가 맹활약하며 마커스 포스터가 고군분투한 DB를 멀찍이 따돌렸다.

현대모비스는 후반전에도 DB의 추격 시도를 번번이 따돌리며 별다른 위기도 없이 20승을 완성했다.

에이스 라건아가 28득점, 18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섀턴 쇼터가 16점, 함지훈과 박경상도 각각 14점과 11점을 보탰다.

43세의 프로농구 최고령 선수 문태종은 풀타임에 가까운 38분 18초를 뛰며 11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해 '노익장'을 과시했다.

DB는 포스터(30득점)와 리온 윌리엄스(22득점)의 활약에도 국내 선수들의 지원사격이 없어 현대모비스 신기록의 제물이 됐다.

부산 kt는 안방에서 창원 LG에 91-76으로 승리했다.

잠시 주춤했던 kt의 외곽포가 되살아난 경기였다.

이번 시즌 정확한 외곽 슛을 앞세운 '양궁 농구'로 승승장구하던 kt는 전날 전주 KCC전에서 3점 슛 32개를 던져 4개만을 넣으며 69-88로 완패했는데 이날은 31개 중 12개가 림을 통과했다.

3점 슛 3개씩을 넣은 마커스 랜드리(22득점)와 양홍석(18득점), 김윤태(12득점)를 비롯해 김민욱(17득점), 김영환(13득점)까지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합작했다.

부상 여파가 남은 데이빗 로건은 7득점에 그쳤지만 다른 선수들이 보완했다.

1쿼터 앞서갔던 kt는 2쿼터 조쉬 그레이와 제임스 메이스를 앞세운 LG에 6점 차까지 추격당한 후 3쿼터 연이은 속공을 허용하며 55-54, 1점 차까지 바짝 쫓겼다.

kt는 그러나 LG가 역전을 시도하려 할 때마다 시원한 3점 슛 한 방으로 다시 달아났고 4쿼터에 점수 차를 더 벌리며 안방 팬들에 승리를 선사했다.

인천에서는 인천 전자랜드가 전주 KCC를 88-81로 제압했다.

안방에선 5연승을 달린 전자랜드는 3위 kt와 반 게임 차를 유지하며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기디 팟츠가 3점 슛 5개를 포함해 30점을 올리고 리바운드도 8개를 잡았다.

이정현(25점)과 브랜든 브라운(24점), 마퀴스 티그(19점)가 활약한 KCC는 추격에 성공하지 못하고 2연승을 마감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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