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장계관광지 확대 개발 '산 넘어 산'

입력 2018.12.16 (22:12) 수정 2018.12.16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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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옥천군이 사실상 방치됐던
옥천 장계 관광지를
세배 이상 확대 개발하겠다는
방안을 마련했는데요.

하지만
관광지 확대 지정을 위한 용역 작업이
중단되는 등
시작부터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보도에 구병회 기잡니다.


[리포트]

옥천의 장계 관광지입니다.

경영난으로 운영이 중단돼
놀이 시설이 철거되고
7년 넘게 사실상 방치되면서
대부분의 상가도 문을 닫았습니다.

[인터뷰]
정갑영 / 옥천군 안내면
------------------------
"차일피일 미루기만 하고
장사도 안되지,
뭐가 되든지
빨리 됐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400억 원이 넘는 돈을 들여
장계 관광지를 되살리겠다는
옥천군의 기본 구상은
시작부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개발 면적을 3배 이상 늘리고
각종 놀이와 체험 공간,
숙박 시설을 조성하겠다며 발주한
환경 영향 평가 등 각종 용역도
두 달째 중단됐습니다.

대청호 특별 대책구역 등
촘촘히 에워싼 규제로
원칙적으로 건물 신축이나
관광지 개발이 금지된 곳이기 때문입니다.
대규모 놀이 시설이 들어선
대전과 인접해 있어,
투자 경쟁력이 낮은 데다
환경 단체의 반대도
풀어야 할 숙젭니다.

실제 환경 오염에 대한 우려로
지난 2월 장계 관광지의
마리나 항만 조성 사업이
무산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이건희 / 대청호 보전운동본부 사무처장
" 국가사업으로도 대상지가 아닌 데
예산이 없고 또 자체 조달할 수 없는
자치단체가 이 부분을 추진한다는 것
자체가 사실은 역설적이라고
보는 거죠..."

활성화 방안을 찾지 못한 채
개발 계획 수립과 무산만
반복되고 있는 장계관광지.

이번에도
장밋빛 청사진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케이비에스 뉴스 구병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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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천 장계관광지 확대 개발 '산 넘어 산'
    • 입력 2018-12-16 22:12:53
    • 수정2018-12-16 22:17:53
    뉴스9(청주)
[앵커멘트] 옥천군이 사실상 방치됐던 옥천 장계 관광지를 세배 이상 확대 개발하겠다는 방안을 마련했는데요. 하지만 관광지 확대 지정을 위한 용역 작업이 중단되는 등 시작부터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보도에 구병회 기잡니다. [리포트] 옥천의 장계 관광지입니다. 경영난으로 운영이 중단돼 놀이 시설이 철거되고 7년 넘게 사실상 방치되면서 대부분의 상가도 문을 닫았습니다. [인터뷰] 정갑영 / 옥천군 안내면 ------------------------ "차일피일 미루기만 하고 장사도 안되지, 뭐가 되든지 빨리 됐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400억 원이 넘는 돈을 들여 장계 관광지를 되살리겠다는 옥천군의 기본 구상은 시작부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개발 면적을 3배 이상 늘리고 각종 놀이와 체험 공간, 숙박 시설을 조성하겠다며 발주한 환경 영향 평가 등 각종 용역도 두 달째 중단됐습니다. 대청호 특별 대책구역 등 촘촘히 에워싼 규제로 원칙적으로 건물 신축이나 관광지 개발이 금지된 곳이기 때문입니다. 대규모 놀이 시설이 들어선 대전과 인접해 있어, 투자 경쟁력이 낮은 데다 환경 단체의 반대도 풀어야 할 숙젭니다. 실제 환경 오염에 대한 우려로 지난 2월 장계 관광지의 마리나 항만 조성 사업이 무산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이건희 / 대청호 보전운동본부 사무처장 " 국가사업으로도 대상지가 아닌 데 예산이 없고 또 자체 조달할 수 없는 자치단체가 이 부분을 추진한다는 것 자체가 사실은 역설적이라고 보는 거죠..." 활성화 방안을 찾지 못한 채 개발 계획 수립과 무산만 반복되고 있는 장계관광지. 이번에도 장밋빛 청사진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케이비에스 뉴스 구병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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