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3법 이달 처리해야”…한유총 대안 세력 등장

입력 2018.12.21 (17:04) 수정 2018.12.2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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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민단체들이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해서 이번 12월 국회에서 유치원 3법을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정부와 대립하며 '유치원 3법' 처리에 반대했던 사립유치원 단체,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의 일부 회원들은 노선을 달리하는 새로운 단체를 꾸렸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

참여연대와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민변 등 열 여섯개 시민단체들이 모였습니다.

유치원 3법을 12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들은 분노한 시민들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법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서채완/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 "유치원 3법은 아동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당연하고도 필요 최소한의 전제입니다. 하지만 국회는 이런 당연한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자회견에 앞서 시민단체들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토론회를 열고 신속처리안건 지정 절차, 이른바 패스트 트랙 등 유치원 3법을 통과시키기 위한 가능한 방안들을 논의했습니다.

유치원 법안에 강하게 반발해 온 사립유치원 단체, 한국유치원총연합회에는 균열이 생겼습니다.

박영란 전 한유총 서울지회장 등 유치원 관계자 10명은 한국사립유치원협의회의 공식 출범을 발표했습니다.

한유총에서 정부, 교육청과 협상하겠다는 다른 주장을 펴다 압박을 받아온 일부가 떨어져 나온 겁니다.

[장현국/한국사립유치원협의회 공동대표 : "아이들을 볼모로 잡아서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는 그런 교육 풍토는 일단 여기서 중지하고 우리는 정상적인 유아교육에 몰입하겠다고 하는..."]

집단 휴원이나 폐원도 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다만 이들 역시 에듀파인의 현재 시스템은 유치원과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고,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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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치원 3법 이달 처리해야”…한유총 대안 세력 등장
    • 입력 2018-12-21 17:06:54
    • 수정2018-12-21 17: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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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민단체들이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해서 이번 12월 국회에서 유치원 3법을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정부와 대립하며 '유치원 3법' 처리에 반대했던 사립유치원 단체,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의 일부 회원들은 노선을 달리하는 새로운 단체를 꾸렸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

참여연대와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민변 등 열 여섯개 시민단체들이 모였습니다.

유치원 3법을 12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들은 분노한 시민들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법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서채완/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 "유치원 3법은 아동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당연하고도 필요 최소한의 전제입니다. 하지만 국회는 이런 당연한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자회견에 앞서 시민단체들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토론회를 열고 신속처리안건 지정 절차, 이른바 패스트 트랙 등 유치원 3법을 통과시키기 위한 가능한 방안들을 논의했습니다.

유치원 법안에 강하게 반발해 온 사립유치원 단체, 한국유치원총연합회에는 균열이 생겼습니다.

박영란 전 한유총 서울지회장 등 유치원 관계자 10명은 한국사립유치원협의회의 공식 출범을 발표했습니다.

한유총에서 정부, 교육청과 협상하겠다는 다른 주장을 펴다 압박을 받아온 일부가 떨어져 나온 겁니다.

[장현국/한국사립유치원협의회 공동대표 : "아이들을 볼모로 잡아서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는 그런 교육 풍토는 일단 여기서 중지하고 우리는 정상적인 유아교육에 몰입하겠다고 하는..."]

집단 휴원이나 폐원도 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다만 이들 역시 에듀파인의 현재 시스템은 유치원과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고,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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