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소년합창단, ‘천상의 목소리’ 비결은?

입력 2018.12.24 (08:45) 수정 2018.12.2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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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상의 목소리'로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죠.

오스트리아 빈소년합창단은 우리나라에서도 해마다 신년음악회를 열 정도로 친숙한데요,

520년 역사를 간직한 빈소년합창단의 교육과정을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빈소년합창단의 전용공연장에서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의 작곡 200주년 기념 공연이 열리고 있습니다.

팀당 25명으로 이뤄진 소년합창단 네 개 팀 중 한 팀은 번갈아 궁정 성당 미사와 국내 공연을 담당하고, 나머지 세 팀은 해외 공연을 합니다.

매일 두시간씩 하는 노래연습에서 가장 중시되는 것은 동기 부여와 열정입니다.

[지미 창/하이든팀 지휘자 : "매일 몇 시간씩 연습을 하기도 하는데, 음악으로 마음을 뜨겁게 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인별로 집중적인 발성 훈련도 받습니다.

[필립/합창단원/13살 : "노래 부를 때 모든 것을 쏟아부어요. 저는 무대에 서는 것이 정말 재미있어요."]

영어와 독일어, 역사, 수학과 자연과학 등 대학 입학에 필요한 일반 과목 수업도 매일 7시간씩 진행됩니다.

[한스-크리스티안 그라나스/교장 : "우리는 음악을 기술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인격 형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업과 노래연습, 생활이 기숙 학교인 아우가르텐 궁에서 함께 이뤄집니다.

한국 학생들도 2010년 이후 꾸준히 들어오고 있습니다.

[박시유/빈소년합창단원/12살 : "저는 분명 노래를 잘 부르는 가수가 되겠다, 분명 여기서 노래를 잘할 것이다는 생각으로 왔어요."]

50년 간 이어진 새해맞이 한국 공연은 내년에도 이어집니다.

합창단은 다음달 중순부터 서울을 비롯한 7개 도시에서 한국 관객을 만납니다.

빈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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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소년합창단, ‘천상의 목소리’ 비결은?
    • 입력 2018-12-24 08:46:25
    • 수정2018-12-24 08: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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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상의 목소리'로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죠.

오스트리아 빈소년합창단은 우리나라에서도 해마다 신년음악회를 열 정도로 친숙한데요,

520년 역사를 간직한 빈소년합창단의 교육과정을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빈소년합창단의 전용공연장에서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의 작곡 200주년 기념 공연이 열리고 있습니다.

팀당 25명으로 이뤄진 소년합창단 네 개 팀 중 한 팀은 번갈아 궁정 성당 미사와 국내 공연을 담당하고, 나머지 세 팀은 해외 공연을 합니다.

매일 두시간씩 하는 노래연습에서 가장 중시되는 것은 동기 부여와 열정입니다.

[지미 창/하이든팀 지휘자 : "매일 몇 시간씩 연습을 하기도 하는데, 음악으로 마음을 뜨겁게 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인별로 집중적인 발성 훈련도 받습니다.

[필립/합창단원/13살 : "노래 부를 때 모든 것을 쏟아부어요. 저는 무대에 서는 것이 정말 재미있어요."]

영어와 독일어, 역사, 수학과 자연과학 등 대학 입학에 필요한 일반 과목 수업도 매일 7시간씩 진행됩니다.

[한스-크리스티안 그라나스/교장 : "우리는 음악을 기술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인격 형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업과 노래연습, 생활이 기숙 학교인 아우가르텐 궁에서 함께 이뤄집니다.

한국 학생들도 2010년 이후 꾸준히 들어오고 있습니다.

[박시유/빈소년합창단원/12살 : "저는 분명 노래를 잘 부르는 가수가 되겠다, 분명 여기서 노래를 잘할 것이다는 생각으로 왔어요."]

50년 간 이어진 새해맞이 한국 공연은 내년에도 이어집니다.

합창단은 다음달 중순부터 서울을 비롯한 7개 도시에서 한국 관객을 만납니다.

빈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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