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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업소 화재’ 탈출도 구조도 어려웠다…오늘 현장 감식
입력 2018.12.24 (09:38) 수정 2018.12.24 (09:58) 930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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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서울 천호동의 성매매업소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는데요.

불과 10여 분 동안 인명피해가 클 수 밖에 없었던 이유들이 있었습니다.

경찰이 오늘 오전 합동 감식을 벌입니다.

최은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오늘 오전 소방과 전기 등 관계당국과 함께 현장 감식에 나섭니다.

경찰은 1층에 불이 시작됐다는 1차 감식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화재 원인에 대해 본격 조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경찰은 또 창문에 설치된 쇠창살 등 탈출과 구조가 어려웠던 상황도 살펴볼 예정입니다.

["(나 혼자 갈 수가 없다고요 연기 때문에.) 올라갔어 올라갔어."]

KBS 취재진이 현장을 다시 찾아보니 건물 뒷편에 비상용 계단이 있었는데도 아무도 이용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불이 난 건물은 철거를 앞둔 상황이어서 건물 내부 소화 장비는 점검 자체가 어려웠습니다.

[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외관을 주로 보게 되는데 안에도 들어가서 보게 되면 좋은데, 사람이 없을 때가 많을 거고요."]

경찰은 특히 피해자들이 50년이나 된 건물에서 칸막이로 방을 나눠 쓴 점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근 업소 종사자/음성변조 : "(방 크기가) 고시원 고시텔 그 사이? 그렇게 보시면 돼요.(앞에 보니 연탄 봉지 있던데요?) 저희도 다 연탄이에요."]

서울의 또다른 성매매집결지도 사정은 비슷했습니다.

[업소 관계자/음성변조 : "(여기는 방이 몇 개 있어요?) 방 한두 개 있어."]

제대로 된 지붕도 없는 오래된 건물, 전선들도 어지럽게 얽혀 있습니다.

[강현준/한터전국연합대표 : "(여성들이) 외부에 숙소를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여건이 없어요. 여러 개 조각방을 만들어 사용할 수 밖에 없는데 굉장히 취약하죠."]

불법인 성매매가 버젓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갈 곳없는 종사자들이 떠나지 못하다보니 사고 위험은 늘 도사리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 ‘성매매 업소 화재’ 탈출도 구조도 어려웠다…오늘 현장 감식
    • 입력 2018-12-24 09:40:44
    • 수정2018-12-24 09:58:25
    930뉴스
[앵커]

지난 주말, 서울 천호동의 성매매업소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는데요.

불과 10여 분 동안 인명피해가 클 수 밖에 없었던 이유들이 있었습니다.

경찰이 오늘 오전 합동 감식을 벌입니다.

최은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오늘 오전 소방과 전기 등 관계당국과 함께 현장 감식에 나섭니다.

경찰은 1층에 불이 시작됐다는 1차 감식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화재 원인에 대해 본격 조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경찰은 또 창문에 설치된 쇠창살 등 탈출과 구조가 어려웠던 상황도 살펴볼 예정입니다.

["(나 혼자 갈 수가 없다고요 연기 때문에.) 올라갔어 올라갔어."]

KBS 취재진이 현장을 다시 찾아보니 건물 뒷편에 비상용 계단이 있었는데도 아무도 이용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불이 난 건물은 철거를 앞둔 상황이어서 건물 내부 소화 장비는 점검 자체가 어려웠습니다.

[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외관을 주로 보게 되는데 안에도 들어가서 보게 되면 좋은데, 사람이 없을 때가 많을 거고요."]

경찰은 특히 피해자들이 50년이나 된 건물에서 칸막이로 방을 나눠 쓴 점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근 업소 종사자/음성변조 : "(방 크기가) 고시원 고시텔 그 사이? 그렇게 보시면 돼요.(앞에 보니 연탄 봉지 있던데요?) 저희도 다 연탄이에요."]

서울의 또다른 성매매집결지도 사정은 비슷했습니다.

[업소 관계자/음성변조 : "(여기는 방이 몇 개 있어요?) 방 한두 개 있어."]

제대로 된 지붕도 없는 오래된 건물, 전선들도 어지럽게 얽혀 있습니다.

[강현준/한터전국연합대표 : "(여성들이) 외부에 숙소를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여건이 없어요. 여러 개 조각방을 만들어 사용할 수 밖에 없는데 굉장히 취약하죠."]

불법인 성매매가 버젓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갈 곳없는 종사자들이 떠나지 못하다보니 사고 위험은 늘 도사리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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