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고속버스 운전사 기절…승객들 침착 대응

입력 2018.12.24 (09:46) 수정 2018.12.2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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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타이완의 한 고속도로에서 운전 중이던 버스 운전사가 심장병으로 기절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지만, 승객들의 침착한 대응 덕에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리포트]

장화 현을 출발해 난터우 현으로 가는 고속버스 안,

군대 가는 자녀와 친구를 배웅하러 가는 사람들이 가득 타고 있습니다.

고속도로를 한참 달리던 버스가 갑자기 방향을 잃고 이리저리 흔들리며 전진하는데요.

가드레일까지 들이받으며 불안한 주행이 이어집니다.

이때 조수석에 앉아있던 한 승객이 운전사 대신 핸들을 바로 잡습니다.

[취 씨/승객 : "운전사가 기절해서 아예 정신을 못 차렸어요. 큰일 나겠다 싶어서 핸들을 먼저 잡았어요."]

차량은 몇 초간 불안하게 움직였고, 그 사이 또 다른 승객이 나와 차를 갓길에 세웠습니다.

버스가 운전사가 기절한 상태로 80초나 고속도로를 달린 건데요.

승객들의 침착한 대응으로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지만, 안타깝게도 운전사는 병원으로 이송하던 도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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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고속버스 운전사 기절…승객들 침착 대응
    • 입력 2018-12-24 09:47:46
    • 수정2018-12-24 09:5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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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타이완의 한 고속도로에서 운전 중이던 버스 운전사가 심장병으로 기절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지만, 승객들의 침착한 대응 덕에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리포트]

장화 현을 출발해 난터우 현으로 가는 고속버스 안,

군대 가는 자녀와 친구를 배웅하러 가는 사람들이 가득 타고 있습니다.

고속도로를 한참 달리던 버스가 갑자기 방향을 잃고 이리저리 흔들리며 전진하는데요.

가드레일까지 들이받으며 불안한 주행이 이어집니다.

이때 조수석에 앉아있던 한 승객이 운전사 대신 핸들을 바로 잡습니다.

[취 씨/승객 : "운전사가 기절해서 아예 정신을 못 차렸어요. 큰일 나겠다 싶어서 핸들을 먼저 잡았어요."]

차량은 몇 초간 불안하게 움직였고, 그 사이 또 다른 승객이 나와 차를 갓길에 세웠습니다.

버스가 운전사가 기절한 상태로 80초나 고속도로를 달린 건데요.

승객들의 침착한 대응으로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지만, 안타깝게도 운전사는 병원으로 이송하던 도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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