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故 김용균 씨 죽음 헛되지 않게 법 처리 최선”

입력 2018.12.24 (11:05) 수정 2018.12.2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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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사고로 숨진 故 김용균 씨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가능한 빨리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처리해 안전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오늘(24일) 고 김용균 씨의 어머니 김미숙 씨를 면담한 자리에서 "김 씨가 숨진 사업장을 방문해보니 예상보다 훨씬 위험했다"면서 "최소한 그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게, 아드님 죽음이 의미가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용균 씨의 어머니 김미숙 씨는 "대기업이라는 곳이 그렇게 위험하고 열악한지 그 실태를 모르고 살았다"면서 "아들은 비록 갔지만 같이 일하는 동료들을 살릴 수 있게, 아들 동료들의 부모는 저처럼 아픔을 느끼지 않고 살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이어 "이번에 제대로 된 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우리 아들들이 또 죽는다"면서 "이번에 정말 제대로 된 법안이 통과되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라고 호소했습니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소속 우원식 의원은 "산업재해로 1명에 2000명 정도가 숨지는데 1000명 정도가 사고로 사망하고 1000명 가까이는 직업병으로 숨진다"면서 "이것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정부 발의안이 제출됐는데 누구를 비난하기보다 기도하는 심정으로 국민과 함께 법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노력을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당 정책위의장인 김태년 의원은 "공공·민간 시설에서 발생하는 안전 사고에 신속 대응하고 대책 수립과 관련 시스템 제도 개선을 위해 당 최고위원회에서 '국민안전 긴급 대응 TF'를 구성하기로 했다"면서 "이번에 드러난 문제점에 대해서는 반드시 제도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당에서 책임지고 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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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사고로 숨진 故 김용균 씨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가능한 빨리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처리해 안전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오늘(24일) 고 김용균 씨의 어머니 김미숙 씨를 면담한 자리에서 "김 씨가 숨진 사업장을 방문해보니 예상보다 훨씬 위험했다"면서 "최소한 그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게, 아드님 죽음이 의미가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용균 씨의 어머니 김미숙 씨는 "대기업이라는 곳이 그렇게 위험하고 열악한지 그 실태를 모르고 살았다"면서 "아들은 비록 갔지만 같이 일하는 동료들을 살릴 수 있게, 아들 동료들의 부모는 저처럼 아픔을 느끼지 않고 살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이어 "이번에 제대로 된 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우리 아들들이 또 죽는다"면서 "이번에 정말 제대로 된 법안이 통과되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라고 호소했습니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소속 우원식 의원은 "산업재해로 1명에 2000명 정도가 숨지는데 1000명 정도가 사고로 사망하고 1000명 가까이는 직업병으로 숨진다"면서 "이것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정부 발의안이 제출됐는데 누구를 비난하기보다 기도하는 심정으로 국민과 함께 법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노력을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당 정책위의장인 김태년 의원은 "공공·민간 시설에서 발생하는 안전 사고에 신속 대응하고 대책 수립과 관련 시스템 제도 개선을 위해 당 최고위원회에서 '국민안전 긴급 대응 TF'를 구성하기로 했다"면서 "이번에 드러난 문제점에 대해서는 반드시 제도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당에서 책임지고 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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