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日 위협 느낄 어떠한 조치도 없었어…추적레이더 작동 안 해”

입력 2018.12.24 (11:35) 수정 2018.12.2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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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우리 해군 함정이 지난 20일 일본 초계기를 향해 공격용 레이더를 겨냥했다는 일본 측의 주장에 대해 "우리 군은 인도주의적 구조를 위해 정상적인 작전 활동을 한 것이며, 일본 측이 위협을 느낄만한 어떠한 조치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진우 국방부 부대변인은 오늘(24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20일 동해 대화퇴어장 인근에서 우리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조난 북한 어선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레이더를 가동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답변했습니다.

이 부대변인은 "일본 측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통상적인 절차대로 양국 간에 소통과 협의를 통해 해소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부대변인은 그러면서 "오늘 개최되는 외교부 국장급 회의를 포함해 국방·외교당국 간에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우리 군은 당시 북한 어선을 수색하던 광개토대왕함을 향해 이례적으로 저공으로 접근하는 일본 초계기를 식별하고자 영상 촬영용 광학카메라를 켰다고 다시 한 번 설명했습니다.

해당 광학카메라는 추적레이더와 붙어 있어 카메라를 작동하면 추적레이더도 함께 움직이게 됩니다.

이와 관련해 합참 관계자는 "우리 구축함은 일본 초계기의 특이 행동에 대해서 추적레이더(STIR-180)에 부착된 광학카메라를 돌려서 일본 초계기를 감시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일체의 전파 방사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무선 교신을 시도했다'는 일본 측 주장에 대해서도 "당시 통신 강도가 너무 미약하고 잡음이 심해 '코리아 코스트'(해경)라는 단어만을 인지했다"며 "당시 주변에 해경함이 있었기 때문에 해경함을 호출하는 것으로 인지를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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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 “日 위협 느낄 어떠한 조치도 없었어…추적레이더 작동 안 해”
    • 입력 2018-12-24 11:35:20
    • 수정2018-12-24 13:04:59
    정치
국방부는 우리 해군 함정이 지난 20일 일본 초계기를 향해 공격용 레이더를 겨냥했다는 일본 측의 주장에 대해 "우리 군은 인도주의적 구조를 위해 정상적인 작전 활동을 한 것이며, 일본 측이 위협을 느낄만한 어떠한 조치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진우 국방부 부대변인은 오늘(24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20일 동해 대화퇴어장 인근에서 우리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조난 북한 어선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레이더를 가동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답변했습니다.

이 부대변인은 "일본 측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통상적인 절차대로 양국 간에 소통과 협의를 통해 해소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부대변인은 그러면서 "오늘 개최되는 외교부 국장급 회의를 포함해 국방·외교당국 간에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우리 군은 당시 북한 어선을 수색하던 광개토대왕함을 향해 이례적으로 저공으로 접근하는 일본 초계기를 식별하고자 영상 촬영용 광학카메라를 켰다고 다시 한 번 설명했습니다.

해당 광학카메라는 추적레이더와 붙어 있어 카메라를 작동하면 추적레이더도 함께 움직이게 됩니다.

이와 관련해 합참 관계자는 "우리 구축함은 일본 초계기의 특이 행동에 대해서 추적레이더(STIR-180)에 부착된 광학카메라를 돌려서 일본 초계기를 감시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일체의 전파 방사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무선 교신을 시도했다'는 일본 측 주장에 대해서도 "당시 통신 강도가 너무 미약하고 잡음이 심해 '코리아 코스트'(해경)라는 단어만을 인지했다"며 "당시 주변에 해경함이 있었기 때문에 해경함을 호출하는 것으로 인지를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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