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재산이었는데…” 이주비 280만 원 든 지갑 주인 찾아준 중학생들

입력 2018.12.2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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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중학생들이 현금 수백만 원이 든 지갑을 주워 주인에게 돌려줘 경찰이 감사장을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어제(23일) 낮 12시쯤 부산 동부경찰서 자성대 파출소에 중학생 3명이 5만 원권 56장, 280만 원이 든 지갑을 들고 찾아왔습니다.

학생들은 "지갑 안을 보니 현금이 너무 많아 놀랐지만, 스스로 양심을 속이기 싫었다"며 "1원도 손대지 않고 경찰에 신고하러 왔다"라고 말했습니다.

경찰 확인 결과 길에서 이 지갑을 잃어버린 사람은 부산의 한 재개발 지역에 사는 60대 남성으로 280만원은 이주비로 받은 돈이었습니다.

경찰의 연락을 받고 온 남성은 "이주비로 받은 전 재산을 잃어버려 추운 겨울 노숙자 생활을 해야 할 뻔했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경찰은 학생들이 지갑 주인의 사례도 사양했다며, 경찰서장 명의의 감사장을 수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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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재산이었는데…” 이주비 280만 원 든 지갑 주인 찾아준 중학생들
    • 입력 2018-12-24 14:48:41
    사회
부산에서 중학생들이 현금 수백만 원이 든 지갑을 주워 주인에게 돌려줘 경찰이 감사장을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어제(23일) 낮 12시쯤 부산 동부경찰서 자성대 파출소에 중학생 3명이 5만 원권 56장, 280만 원이 든 지갑을 들고 찾아왔습니다.

학생들은 "지갑 안을 보니 현금이 너무 많아 놀랐지만, 스스로 양심을 속이기 싫었다"며 "1원도 손대지 않고 경찰에 신고하러 왔다"라고 말했습니다.

경찰 확인 결과 길에서 이 지갑을 잃어버린 사람은 부산의 한 재개발 지역에 사는 60대 남성으로 280만원은 이주비로 받은 돈이었습니다.

경찰의 연락을 받고 온 남성은 "이주비로 받은 전 재산을 잃어버려 추운 겨울 노숙자 생활을 해야 할 뻔했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경찰은 학생들이 지갑 주인의 사례도 사양했다며, 경찰서장 명의의 감사장을 수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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