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박지원 “광주·전남 민심 심상치 않다”…왜?

입력 2018.12.24 (15:59) 수정 2018.12.24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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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정부, 지난 2년 간 베네수엘라행 비행기 타 경제 어려워져...이제 고칠 때 됐다"
- "조국 수석, 개혁 등 임무 마쳐야...비서·행정관 일탈 행위로 물러나면 안돼"
- "민정수석실은 불법 사찰 자료 검찰 보내서 승진시킬 수 있는 곳 아냐"
- "첩보 자료 활용되니까 반복했을 것...애초에 징계해서 못하게 했어야"
- "임종석 실장·조국 수석, 해명할 건 하고 얘기할 건 해야"
- "보안요원이나 공항공사 직원, 당연한 의무 한 것...김정호 의원 사과해야"
- "국회의원, 잘못한 일 있고 언론 지적받았을 때는 빨리 사과해야"
- "유시민 유튜브 활동 재개...맨파워 상당한 인물"
- "유시민 정치 활동 다시 할거라는 정두언 의원의 추측 예리해"
- "'딸 특혜 채용' 의혹...김성태 자신을 위해서라도 수사 통해 밝혀야"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12월24일(월) 16:00~17:00 KBS1
■ 출연자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김원장 사흘 후면 본회의 열립니다. 여야는 여전히 쟁점 법안 합의점을 못 찾고 있는데 이러다 또 빈손으로 한 해를 마감하는 건 아닌지. 정치 9단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박지원 왔습니다. 사흘 후에 국회 열리는 거예요? 저도 몰라요.

▷김원장 아니요. 오늘 뭐 여야 쟁점 법안 사립유치원 법안 이런 부분에 대해서 여야가 좀 합의를 모색하고 있나 본데, 안 될 것 같은데요?

▶박지원 이렇게 얻어맞는 통에..

▷김원장 그런데 남의 일처럼 이야기하시면 안 돼요. 현역 국회의원인데.

▶박지원 아니, 글쎄요. 제 자신이 너무나 부끄러워요. 국회는 열고 거기서 토론하고 싸우면 될 거 아니에요? 왜 밤낮 돌아다니면서 신분증이나 안 꺼내주고 침이나 뱉고 하니까 이거 어디 살겠어요?

▷김원장 잠시 후에 여쭤보겠습니다. 주말에 주로 지역구 목포 이쪽 가시잖아요. 그렇죠? 많이 가시죠?

▶박지원 매주 가죠.

▷김원장 여론이 안 좋더라, 이런 말씀을 하시는 기사를 봤습니다. 여론이 안 좋던가요, 정부에 대해서?

▶박지원 지난주에 제가 광주에 하루 다녀왔어요. 그리고 매 주말 이제 목포를 가니까, 가면 뭐.. 자영업자들, 소상공인들 여러 시민들하고 소통하잖아요. 지금도 광주 전남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절대적으로 지지합니다. 그렇지만 지금부터 벌써 비난이 시작됐고 저항이 시작되는 거예요. 왜? 경제가 엉망이다. 이거예요.

▷김원장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뭐던가요? 예를 들어.

▶박지원 최저임금..

▷김원장 너무 많이 올렸다?

▶박지원 올려가지고. 노동시간까지 단축하면 사실 대기업들은 그냥 어떻게 견뎌나가요. 그렇지만 알바,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은 극에 달해 있습니다. 그래서 심지어.. 지난 지방선거 때 박지원 대표 당신 얼굴이 밟혔지만그래도 문재인이 좋아서, 성공시키기 위해서 다 찍어줬는데 요즘 손가락 운운해요.

▷김원장 그런 말씀 들으신가, 이거죠?

▶박지원 네.

▷김원장 최저임금 이야기하셨지만 그래도 정부가 최저임금 내년도 거는 속도 조절을 했고 또..

▶박지원 아니에요. 아니에요. 아니에요.

▷김원장 근무시간 줄이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네.

▶박지원 그런데 그걸 대통령께서 지난주에 말씀하셨어요. 탄력적으로 최저임금, 노동시간 단축 문제를 처리하겠다. 그로부터 이틀 후에 노동부 장관이 내년 또 계속해서 약속대로 최저임금 올리고 노동시간 다축, 탄력적 적용, 이거는 하지 않겠다. 도대체 대통령 말씀하고 장관 말씀이 다르니까 소통이 되는 거예요? 누가 대통령이에요? 이러니까 국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지지를 하면서 기분이 나빠버린 거예요.

▷김원장 오늘 또 이낙연 총리가 근로시간 단축이라든지 통상임금 관련해서 굉장히 유연한, 어떻게 보면 정책이 후퇴하는 듯한, 기업들의 목소리를 많이 들어주는 그런 입장을 내놨거든요, 정부가 그렇게 하기로? 그런 부분, 정책이라는 게 이렇게 크게 가야 할 방향으로 가다가 또 이런 부작용이 있거나 반대 의견이 있으면 이렇게 조정하는 거 아닙니까? 정책이라는 게.

▶박지원 그렇죠. 특히 김원장 앵커는 경제부 기자 출신으로 알고 있는데요. 경제 정책은, 국가 정책은 처음에 신중하게 결정하고 조금 잘못되더라도 자꾸 바꾸면 안 됩니다. 그렇지만 이미 2년간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행 비행기를 타지 않고 베네수엘라행 비행기를 타고 경제가 어려워졌단 말이에요. 그러면 이제 고칠 때가 됐죠. 고쳐서 하겠다고 했는데 또 장관은 엇박자를 놔버리니까 이게 다 싫은 거예요. 이번 그.. 6급 감찰관 문제만 하더라도 딱 잘라서 해결했으면 좋은데 뭐 미꾸라지, 흙탕물, DNA 하니까 국민이 거기서 확 기분이 나쁜 거예요, 지금. 그러나 아직도 호남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굉장히 지지를 하고 있고 지금 데드크로스 넘겨서 잘못한다가 많아졌지만 지금도 호남에서는 거의 70%에 가까운 문재인 대통령에 지지를 보내고 있어요. 저 같은 사람은..

▷김원장 그렇지만 쓴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지원 네, 쓴소리가 시작됐고 저항이 시작됐으니까 TK나 PK처럼 반문 정서가 조직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조심해라, 잘하자, 하는 거예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관련해서 지금 김태우 수사관, 전 감찰반원이었죠? 잇따른 의혹 제기 관련해서 조국 수석 물러나라 특히 야권에서 그런 주장이 많은데 조국 수석이 SNS에, 페이스북입니다. 페이스북에 이렇게 사진을 걸치는 곳이 있는데 여기에 민정수석직을 수락했습니다. 능력 부족이지만 최대한 해보겠습니다. 여기저기서 두들겨 맞겠지만 맞으며 가겠습니다. 이게 뭐냐 하면 과거에 이걸 수락했을 때, 수락했을 때 본인의 의지를 표현했던 걸 다시 사진이 올리면서, 대문 사진에 올리면서 물러나지 않겠다, 이런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어요. 이런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저는 조국 민정수석은 그대로 유임해야 되고.

▷김원장 유임해야 한다. 그 전에도 그렇게 이야기하셨죠.

▶박지원 지금 사법개혁, 검경수사권 조정, 공수처 신설 등 여러 가지 개혁이 남아 있는데 만약 민정수석이 행정관이나 비서관의 일탈 행위로 물러가버리면 이 개혁이 다시 물건너갑니다. 역대 정권들, 제가 모셨던 김대중 대통령도 검경수사권 조정, 공수처 얘기했다가, 사법부에 얘기했다가 아무도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지금은 제가 사개특위 위원이고 검경소위원인데 상당한 접근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건 조국 수석이 끝마쳐야 될 일이에요. 만약 물러나면 보다 중요한 그러한 개혁이 다 후퇴되기 때문에 저는 계속 일해주기를 바라고요. 그 대신 행정관이나 감찰관, 행정관이 감찰관이지만 비서관들의, 비서실의 일탈 행위는 철저한 검찰의 수사로 엄벌에 처해야 된다. 그런데 문제는 박영철 비서관, 그 양반이 좀 웃기는 분이에요. 아니..

▷김원장 김태우 수사관을 데리고 있었던.

▶박지원 그렇죠. 바로 직접.. 직접 상사인데 저는 문재인 대통령의 인격적으로나 성격상 절대 민간 사찰 못 합니다. 안 합니다. 제 경험 측에 의거하면 그런 감찰관이나 사정기관에 있는 일선 실무자들은 타성이 있어가지고 그걸 해요. 저한테도 보고를 많이 하더라고요. 그러면 김대중 대통령이 절대 못 하게 했으면 하지 마라. 그리고 우리는 경찰 사직동팀도 해체시켜버렸단 말이에요.

▷김원장 그런데 박 비서관은 뭘 잘못했다는 겁니까?

▶박지원 박 비서관은 민간사찰을 안 했다. 그런데 그 목록이 나오니까.

▷김원장 주말에 나왔죠.

▶박지원 주말에 나왔죠. 김태우 행정관, 감찰관의 승진을 위해서 그 자료를 검찰에 보내줬다. 아니, 민정수석실은요. 모든 공직 기강과 함께 인사 검증하는 기관입니다. 자기 식구는 그런 불법 민간사찰 자료를 공적으로 검찰에 보내서 승진시키게 한.. 그건 자격이 없는 거예요.

▷김원장 목록이거든요, 그동안..

▶박지원 아니, 목록이어도 그 답변을 그렇게 했어요. TV에서 들었어요.

▷김원장 그 말은 바꿔 말하면 김태우 수사관이, 감찰반원이 그때 그런 민간사찰을 한 걸 어떻게 보면..

▶박지원 인정하는 거죠.

▷김원장 인정하는 거 아니냐, 이 말씀이시군요.

▶박지원 인정하고 더 나쁜 것은 이렇게 해서 못 하게 했다. 그랬는데 왜 승진 자료에.. 검찰에 그걸 보내줘요?

▷김원장 이 사람이 이런이런 일을 했으니까 이런 걸..

▶박지원 공적이 있다.

▷김원장 승진에 좀 반영해달라.

▶박지원 그러니까 그것도 다른 비서관이 했으면 잘 몰랐는데.

▷김원장 알겠습니다.

▶박지원 민정수석실은 거듭 말씀드리지만 인사 검증을 하잖아요. 자기 식구는 불법 자료를 승진시키라고 보내면, 자격 없어요.

▷김원장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박지원 그런 사람은 좀 나가줬으면 좋겠어요.

▷김원장 박경철 비서관 자격 없다. 이런 건 어떻습니까? 박 비서관 얘기가 나왔으니까요. 그러니까 그 김태우라는 논란의 주인공이 예를 들어 시멘트 관련해서 첩보를 입수해가지고 온다 이거예요. 누가 봐도 민간인 아닙니까? 시멘트 회사 민간인이죠, 그렇죠?

▶박지원 그렇죠.

▷김원장 그래서 공정위에, 이건 우리 거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공정위에 이첩했다는 거예요. 그런데 야당에서는 아니, 그걸 왜 하지 못하게 해야지 그걸 공정위에 이첩하냐, 지금 이런 맥락인 것 같아요.

▶박지원 그렇죠.

▷김원장 제가 이렇게 질문드릴게요.

▶박지원 야당 지적이 백 번 옳아요.

▷김원장 아니, 그러면 뭔가 비리를 캐왔는데 상당히 신빙성이 있어요. 그런데 이게 민간인입니다. 그러면 이게 이거 우리 거 아니니까 모른 척합니까? 우리가 캐지 말고 그러면 검찰에 원칙적으로, 공정위에 원칙적으로 주자, 이건요?

▶박지원 그것이 문제인 거예요. 그러니까 그러한 타성이 있고 그런 정보를 보고받으면 이용할 유혹을 느낀 단 말이에요.

▷김원장 아니, 이용하는 게 아니고 그게 부정.. 부패와.

▶박지원 보내는 것이니까 되는 거 아니에요?

▷김원장 연관이 있으면..

▶박지원 그러면 우리가 검찰에 별건 수사하지 말라는 것하고 똑같은 거예요. 그래서 이게 민간사찰을 안 하게 돼 있으면 그 김태우 감찰관이 계속..

▷김원장 그러면 모른 척합니까?

▶박지원 계속해오면 원복을 시키든지 징계를 해서 못하게 했어야 돼요. 그러니까 자꾸..

▷김원장 근본적으로 그런 정보 취득을 못 하게?

▶박지원 갖다 주니까 또 활용되니까 김태우 감찰관은 그렇게 반복했지 않은가,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조국 수석이 맞으면서, 두들겨 맞겠지만 맞으면서 가겠습니다, 했더니 오늘 자유한국당의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맞으면서 가는 건 좋은데 왜 맞는지는 좀 생각해봐라, 이런 지적도 했고요. 나경원 원내대표의 이야기도..

▶박지원 그건 지금 저는 한국당에서 굉장히 사법개혁이나 검찰개혁, 공수처 신설 같은 걸 반대해요. 그러니까 저는 그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그렇게 얘기한 것은 국민의 요구인 역대 정권에서 추진했던, 모든 대통령이 추진했던 것은 찬성하면서 조국 수석에게 그러한 얘기를 하면 자격이 있지만 저는 그건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해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사찰 DNA뿐만 아니라 거짓말 DNA까지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이 이제는 입을 열 때가 되었습니다. 국회에 두 분 출석하셔서 운영위에서 말씀해 주셔야 됩니다. 진실은 무엇인지 이야기해야 됩니다. 조국 수석께서 그저께 페이스북에 맞고 맞으며 가겠다, 이런 글을 올렸다고 합니다. 사건의 몸통이라고 1정되는 조국 민정수석이 출석하지 않는다면 국민과 국회에 대한 기만행위이자 오만행위라고 말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김원장 많은 분이 박 의원님 물론이고 민정이.. 그러니까 조국 수석이 저걸 지시했을 리는 없다.

▶박지원 그렇죠.

▷김원장 이렇게 보시는데, 야당에서는 아니, 그러면 왜 중간에 그걸 명쾌하게 정리하지 않았느냐, 그 사람이 자꾸 잘못된 첩보를 올리는데, 민간인 사찰 같은 정보를 취득해가지고 오는데, 이런 지적을 하거든요.

▶박지원 그건 당연히 지적할 수 있고 지금 나경원 원내대표의..

▷김원장 두 사람이 공교롭게 서울대 법대 동기입니다. 조국 수석하고.

▶박지원 동기건 친구건 공적인 거하고 사적인 거. 그렇잖아요. 아까 저.. 우리 김원장 앵커도 오프닝하면서 자기 KBS 선배, 9시 앵커 뉴스.. 침 뱉었다고 얘기했잖아요. 우리 이건 공사가 구분돼야 되는 거예요. 그런데 나경원 대표가 지금 말씀한 것 중에서 임종석 수석이나 조국.. 아니 임종석 실장이나 조국 수석이 운영위에 나와서 할 말을 해라, 하는 것은 아주 당연하게 잘 지적한 거고 저는 운영위를 오늘이라도 열어서,

▷김원장 나와야 한다는 말씀..

▶박지원 임종석 실장이나 조국 수석이 와서 해명을 하고 잘못한 건 잘못했다고 하고.

▷김원장 맞을 건 맞고.

▶박지원 맞을 건 맞으면서, 그러나 내가 사법, 검찰, 이런 개혁을 추진하겠다. 소신껏 얘기를 해야지 왜 뒤로 숨어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민주당 김정호 의원, 공항에서 논란이 있었는데 신분증..

▶박지원 그건 좀 하지 맙시다. 내가 부끄러워요.

▷김원장 국민들한테 좀 알려야겠습니다. 화면 보겠습니다. 지난 목요일 밤입니다. 김포공항의 김해행 비행기 탑승 게이트 앞에서 일이 생겼는데요. 탑승 전 신분증을 꺼내서 보여달라는 공항 보안 요원에게 김정호 의원이 폭언과 욕설을 했다는 거예요. 조선일보 보도인데. 이에 대해서 김정호 의원은 왜곡이다. 스마트폰 케이스 속 신분증을 제시했는데 직원이 꺼내서 다시 보여달라고 해서 그런 규정이 있으면 알려달라. 그런데 이제 규정을 못 찾더라는 거예요, 보안 직원이. 그러면 잘못된 거 아니냐, 책임자 불러달라, 이랬다는 겁니다.

▷김원장 김 의원은 KBS와의 통화에서 공항공사 사장에게 전화를 하고 해당 직원의 사진을 찍은 것은 인정했는데요. 그러면서 자신의 SNS에 거친 감정을 드러낸 것은 저의 마음 공부가 부족한 탓임을 반성하고 있다고 했지만 해당 직원에게 사과는 하지 않았습니다. 이 사안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저도 김정호 의원 잘 몰라요. 잘 모르기 때문에, 뭐 또 순수한 점도 있더라고요. 국회의원들은 대개 귀빈실에 있다가 빨리 나가는데.

▷김원장 귀빈실 이용하지 않고 일반 시민들하고 줄을 서다가 생긴 일이죠.

▶박지원 줄을 서서 했으면 거기까지 잘했으면 더 잘하면 될 거 아니에요? 아니.. 지갑에서 주민등록 꺼내는 게 무슨 뭐 노동이 됩니까, 땀을 흘립니까? 그리고 반드시 빼줘야 돼요. 저도요. 얼굴이 이렇게 알려지고 했지만 꼭 그 보안요원들이 주민등록주라고 해요. 그러면 빼주는 것이 낫지, 지금 안 빼줘가지고 ** 그런 순수성도 있지만 거기서 조금 더 신중하게 했으면 저런 창피를 당하지 않을 것 아니냐. 그리고 지금 뭐 자꾸 변명하면 안 돼요. 잘못이 있으면 잘못했다고 하고 반복 안 하면 됩니다.

▷김원장 제가 공항 보안 요원이라고 생각하시고.. 제 핸드폰인데, 휴대전화인데 의원님 휴대전화라고 생각하시고 신분증 좀 보여주십시오.

▶박지원 빼서 주면 되지.

▷김원장 빼서..

▶박지원 여기 있습니다. 이러면 되는 거죠.

▷김원장 이렇게 순순히 빼주시면.. 제가 드릴 말씀이..

▶박지원 아니, 모든 사람이 다 빼줘요. 저도 빼줬어요.

▷김원장 그래서 이렇게..

▶박지원 저도 투명하게..

▷김원장 박지원쯤 되면 나 박지원인데 그걸 꼭 봐야 돼? 뭐 이렇게 한마디 안 하십니까?

▶박지원 그렇죠. 그럴 수 있죠. 그런데 공인이고 요즘 국회의원, 국민들로부터 얼마나 왕따당합니까? 저도 엄청나게 주의하는 게, 우리가 건널목에 건널 때 그 표시 없는 길로 자꾸 건너집니다. 그러면 누군가가 사진 찍어서 올려버리면 그 순간 죽는 거예요. 그러니까 조심하는 거예요. 그런데 제발 이거 또 신청자들이 파파라치 붙어가지고 저 건널목으로 건너는 거 찍어서 이렇게 보내면..

▷김원장 어쩔 수 없습니다.

▶박지원 보도하면.. 보도하지 마십시오.

▷김원장 지금 공인은, 공인은..

▶박지원 아, 그렇죠.

▷김원장 특히나 국회의원 300여 분은 온 국민이 다 지켜보고 있거든요.

▶박지원 그럼요.

▷김원장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박지원 그리고 우리가 대중식당에서 밥 먹으면서 거기서 시끄럽게 하고 무슨 말을 하면 난리가 납니다. 그러니까 벽을 보고 앉아 있고 그러는데.

▷김원장 그렇죠.

▶박지원 저건 좀 사려 깊지 못했다.

▷김원장 아니, 내가 국토위 소속 국회의원이야, 하고 그 신분증 달라는 보안 요원 사진 찍고요. 그 팀장까지 불러서 얼굴 사진 찍고요. 공항공사 사장한테 전화하고요. 국토부 2차관이 교통 담당이니까 국토부 2차관한테 그 자리에서 전화하고요. 갑질입니까, 아닙니까?

▶박지원 갑질이죠. 그걸 을질이라고 하겠어요?

▷김원장 본인은 갑질을 당했다고 해서요. 제가 거기까지 하겠습니다.

▶박지원 갑질을 당하기는, 그것은 그 보안 요원이나 공항공사 직원은 당연한 의무를 한 거예요.

▷김원장 공항 직원도 아닙니다. 협력업체 직원입니다. 그 사람이 무슨 힘이 있겠습니까?

▶박지원 아니, 그리고 거기 검색하는 곳은 전부 협력업체 직원들입니다. 우리도 다 알아요. 그렇지만 그거 좀 빼주는데 무슨..

▷김원장 알겠습니다.

▶박지원 그래서 저는 저렇게 순수하게 참.. 줄 서서 들어갔으면 지금이라도 내가 사려 깊지 못했다. 죄송하게 생각한다, 하고 저 같으면 그 직원한테 가서 전화를 하든지 찾아가서 미안하다.

▷김원장 내가 그날 좀 오버했다, 이렇게.

▶박지원 그렇죠. 나도 좀 뭘 생각하다 보니까 신경질 났다. 그러면 되는 거 아니에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주말에 도마 위에 오른 의원이 한 명 더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의 민경욱 의원, 지역 주민에게.. 지역 주민에게 이제 민경욱 의원이 가다가, 지역 송도 주민, 이제 지역구 주민이니까 잘 지내시죠? 이렇게 인사를 했는데 이번 정부에서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뼈 있는 이야기를 한 거예요, 주민이. 그런데 민경욱 의원이 이제 이 주민 말에 의하면, 맘 카페에 올렸는데 고개를 돌리더니. 그러니까 주민 쪽으로 말고 반대쪽으로 침을 뱉었다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 침 뱉었느냐? 그러니까 민경욱 의원이 뱉었다. 지금 뭐 하시는 거냐, 그랬더니 고소하세요, 라고 했다는 건데 민경욱 의원 해명도 좀 보겠습니다. 비염이 도져서 돌아서서 침을 뱉은 건 인정을 했는데 나도 황당한 일을 겪었다. 부덕의 소치로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물의를 빚은 두 의원에게 정치 9단이 조언을 좀 해 주십시오.

▶박지원 민경욱 의원은 제가 잘 알아요. 당은 다르지만 KBS 기자 할 때부터 우리 출입하고 마술도 잘하고..

▷김원장 오랫동안 정치부 출입 기자였죠.

▶박지원 아주 재미있게 웃기는데 비염이 많아요. 저도 알레르기가 심해요. 그런데 저도 침 잘 뱉어요. 손수건 가지고 다니면서 해야지 길에다 뱉으니까 저렇게..

▷김원장 기본적으로 침 뱉으면 경범죄입니다.

▶박지원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민경욱 의원이건 김정호 의원이건 잘못했다, 주의하겠다. 이러면 끝날 일을 가지고, 그래도 비교적 민경욱 의원은 딱 사과하고 좀 진정시키더라고요. 제가 선배로서, 저도 잘못이 많습니다. 저도 또 많이 걸립니다. 그렇지만 DJ가 그랬다니까요? 언론에서 지적을 받았을 때 잘못했으면 빨리 사과를 해버려라. 그리고..

▷김원장 그러면 일이 더 안 커진다, 이거죠?

▶박지원 그렇죠. 그래도 계속 추궁하면 사표 내고 나가버려라. 책임지고. 그런데 그러면 언론이고 사람들이 욕하잖아요. 뭐 하면 역풍이 부는 거예요. 너는 얼마나 잘했냐? 이러는데 저건.. 좀 잘못 대처를 해서 역시 조선은 조선이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박지원 좀 배워야 돼.

▷김원장 아, 그래서 민주당 의원들 전에 당선되고 이랬을 때 가서 대처법도 강의하고 그러셨잖아요.

▶박지원 그렇죠.

▷김원장 이제 막 생각이 나네요. 노무현 재단 이사장 된 유시민 작가가 팟캐스트와 유튜브 방송을 한다고 해서 아주 화제입니다. 먼저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제가 그냥 어용지식인 은퇴 비슷하게 했는데 여기에서는 다시 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이제 그것만 할 순 없으니까 지금 국민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국가정책 이슈들이 있잖아요. 그런데 그 보도들을 제가 이렇게 챙겨보고 있으면 정말 갑갑해요. 이것은 뭐 거의 반지성주의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의 혹세무민하는 보도들이 넘쳐나고 그래서 이런 거는 일주일에 한 번씩은 정리를 해줘야 되지 않겠냐. 요즘은 유튜브가 대세라고 그러데요? 다 한번 정복해볼까..

▷김원장 워낙 청년들의 지지가 높고 마지막에 다 한번..

▶박지원 저분은 보통 분이 아니죠.

▷김원장 정복해볼까, 자신감도 묻어나고. 가짜뉴스, 혹세무민하는 가짜뉴스들을 좀 해명하고 제대로 밝혀주겠다는 거예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글쎄요.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기 때문에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줘야 될 의무가 있겠죠. 저도 김대중 대통령을 비방하는 게 나오면 우리 김대중 평화센터로 보내서 고소, 고발을 하게 해요. 그러니까 그런 일은 해야 되지만 역시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의 보폭은 예상대로 넓어가는구나. 그리고 보십시오. 박지원이 유튜브 만든다고 하면 박수 없는데 저 박수 치는 거 보세요. 저게 무서운 파워를 가진 거예요.

▷김원장 아니, 저희 방송도, 방송 끝나고 아시겠지만 의원님이나 출연하는 의원님들 영상 만들어서 유튜브에 올리는데요. 의원님, 박지원 의원님 영상이 압도적으로, 기본 몇 만, 많으면 뭐 10만을 금방 넘어섭니다, 매주요.

▶박지원 기본적으로 제가 인기가 있습니다. (웃음) 죄송합니다. 그러니까 보세요. KBS에서 이영자, 대상 딱.

▷김원장 네, 방송 대상에서요.

▶박지원 방송 대상.

▷김원장 연예 대상에서요.

▶박지원 27년 만에 유리천장을 깨고 여성 방송 대상 받았잖아요. 그 이영자라는 정치 조어를 만든 이 박지원은 KBS에서 정치 대상을 수여해야 된다.

▷김원장 정치 대상.

▶박지원 그거 얘기하러 왔습니다.

▷김원장 그러니까 20대 영남, 자영업.

▶박지원 네, 얼마나 많이 인용됐고..

▷김원장 여쭤보고 싶은 게 많아서 다른 이야기하겠습니다. 유시민 이사장이.. (웃음)

▶박지원 (웃음) 아니, 왜 내 PR은 좀 안 해줘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이영자, 정치 분야 방송 연예 대상은 박지원 의원님. 사사건건 팀은 그렇게 기억하겠습니다. 유시민 이사장이 워낙 대권 주자 이야기가 많이 나오니까 자신이 사외이사로 있는 기업의 주가까지도 급등한단 말이에요. 정말 묻지마 급등인데, 여기에 대한 입장 들어볼까요?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사회자:요즘에 그 주식 시장에서 유시민 테마주가 엄청 떠요. 대선 테마주로)
그거 다 사기예요. 제가 사외이사를 하고 있는 회사가 하나 있긴 하죠. 거기 이제 무료 광고 모델도 해 주고 그렇게 하는데 그거는 그 회사의 대주주가, 제가 생각하기에는 되게 괜찮은 일을 하시려고 그래서 그런 일을 하는데 도움 될까 해서 제가 맡은 건데, 다른 회사들은 보니까 대학동기생이 대표이사로 있는 회사도 있고 제가 옛날에 좀 알던 분이 사외이사로 있는 회사도 있고 막 그래요. 그런데 그분들 전화번호도 몰라요, 제가. 피곤해요. 저를 그만 괴로히십시오.

▷김원장 아니, 자기 대선 주자..

▶박지원 지금..

▷김원장 여론조사 할 때 자기 빼달라는 거 아니에요, 제발.

▶박지원 글쎄요.

▷김원장 그 대선 주자 이야기 나왔으니까, 정두언 전 의원도 분명히 정치 다시 한다는 거예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정두언 의원이 대단히 예리하신 분입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웃음) 시간 때문에 하나만 더 여쭤보고..

▶박지원 유시민 이사장이 사외이사로 있고 광고 모델을 쓰는 회사가 바로 우리 목포, 보해 소주입니다. 그런데.. 참 굉장해요. 어떤 분들은 유시민이 나오니까 안 마신다, 하는 분들도 있지만 젊은 사람들은 그것 때문에 또 다 마시는 거예요.

▷김원장 깨알 지역구 PR을 또 거기 넣으셨습니다. 하나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김성태 전 원내대표, 딸 KT 특혜 채용과 관련돼서 일단락되는가 했더니 그 딸이 그.. 2012년에 들어가서 2월에, 올 2월에 퇴사했는데 그 뒤에 후임을 정규직이 아닌 비정규직으로 뽑더라, 그러니까 이게 딸 위해서 그때 **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 나오고요. 또 그때 입사 같이했던 동기들이 아니, 그 사람들은 누구 딸인지 모르겠는데 OJT로 안 받더라, 그런 의혹까지 나왔어요. 이런 문제는 어떻게 할까요?

▶박지원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문제가 있죠.

▷김원장 KT 새노조가 지금 김성태 의원, 직권남용, 업무 방해 혐의로 고발까지 했습니다.

▶박지원 검찰 수사를 해보고 또 뭐.. 김성태 전 원내대표가 절묘하잖아요. 대통령 아들을 또..

▷김원장 문준용 씨.

▶박지원 같이 국정조사를 하면 우리 딸도 해라. 물고 늘어지는 데는 귀신들이죠.

▷김원장 어떻게 해야 합니까?

▶박지원 어떻게 해요?

▷김원장 뭐 검찰 조사하고..

▶박지원 고발됐으니까, 또 김성태 대표의 자신을 위해서도 검찰에서 수사를 해서 밝혀야 된다. 공인의 딸이기 때문에.

▷김원장 알겠습니다.

▶박지원 우리가 다 조심하고 살아야 돼요. 과거의 관행을 그대로 가면 지금 현재의 정치인이 어렵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김성태 전 원내대표는 뭐 그야말로 전혀 관련이 없다, 이렇게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박지원 그럴 거예요. 김성태 원내대표가 부락부락(?)하고 하지만 참 마음씨가 굉장한 좋은 사람이에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박지원 또 처하고는 친해요.

▷김원장 검찰.. 네, 민경욱 의원과도 친하시잖아요.

▶박지원 더 친해요.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그 부분은 뭐 검찰 조사로 넘어갈 테니까요. 지켜보겠습니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지원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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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사사건건] 박지원 “광주·전남 민심 심상치 않다”…왜?
    • 입력 2018-12-24 16:03:43
    • 수정2018-12-24 19:53:14
    사사건건
- "문 정부, 지난 2년 간 베네수엘라행 비행기 타 경제 어려워져...이제 고칠 때 됐다"
- "조국 수석, 개혁 등 임무 마쳐야...비서·행정관 일탈 행위로 물러나면 안돼"
- "민정수석실은 불법 사찰 자료 검찰 보내서 승진시킬 수 있는 곳 아냐"
- "첩보 자료 활용되니까 반복했을 것...애초에 징계해서 못하게 했어야"
- "임종석 실장·조국 수석, 해명할 건 하고 얘기할 건 해야"
- "보안요원이나 공항공사 직원, 당연한 의무 한 것...김정호 의원 사과해야"
- "국회의원, 잘못한 일 있고 언론 지적받았을 때는 빨리 사과해야"
- "유시민 유튜브 활동 재개...맨파워 상당한 인물"
- "유시민 정치 활동 다시 할거라는 정두언 의원의 추측 예리해"
- "'딸 특혜 채용' 의혹...김성태 자신을 위해서라도 수사 통해 밝혀야"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12월24일(월) 16:00~17:00 KBS1
■ 출연자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김원장 사흘 후면 본회의 열립니다. 여야는 여전히 쟁점 법안 합의점을 못 찾고 있는데 이러다 또 빈손으로 한 해를 마감하는 건 아닌지. 정치 9단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박지원 왔습니다. 사흘 후에 국회 열리는 거예요? 저도 몰라요.

▷김원장 아니요. 오늘 뭐 여야 쟁점 법안 사립유치원 법안 이런 부분에 대해서 여야가 좀 합의를 모색하고 있나 본데, 안 될 것 같은데요?

▶박지원 이렇게 얻어맞는 통에..

▷김원장 그런데 남의 일처럼 이야기하시면 안 돼요. 현역 국회의원인데.

▶박지원 아니, 글쎄요. 제 자신이 너무나 부끄러워요. 국회는 열고 거기서 토론하고 싸우면 될 거 아니에요? 왜 밤낮 돌아다니면서 신분증이나 안 꺼내주고 침이나 뱉고 하니까 이거 어디 살겠어요?

▷김원장 잠시 후에 여쭤보겠습니다. 주말에 주로 지역구 목포 이쪽 가시잖아요. 그렇죠? 많이 가시죠?

▶박지원 매주 가죠.

▷김원장 여론이 안 좋더라, 이런 말씀을 하시는 기사를 봤습니다. 여론이 안 좋던가요, 정부에 대해서?

▶박지원 지난주에 제가 광주에 하루 다녀왔어요. 그리고 매 주말 이제 목포를 가니까, 가면 뭐.. 자영업자들, 소상공인들 여러 시민들하고 소통하잖아요. 지금도 광주 전남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절대적으로 지지합니다. 그렇지만 지금부터 벌써 비난이 시작됐고 저항이 시작되는 거예요. 왜? 경제가 엉망이다. 이거예요.

▷김원장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뭐던가요? 예를 들어.

▶박지원 최저임금..

▷김원장 너무 많이 올렸다?

▶박지원 올려가지고. 노동시간까지 단축하면 사실 대기업들은 그냥 어떻게 견뎌나가요. 그렇지만 알바,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은 극에 달해 있습니다. 그래서 심지어.. 지난 지방선거 때 박지원 대표 당신 얼굴이 밟혔지만그래도 문재인이 좋아서, 성공시키기 위해서 다 찍어줬는데 요즘 손가락 운운해요.

▷김원장 그런 말씀 들으신가, 이거죠?

▶박지원 네.

▷김원장 최저임금 이야기하셨지만 그래도 정부가 최저임금 내년도 거는 속도 조절을 했고 또..

▶박지원 아니에요. 아니에요. 아니에요.

▷김원장 근무시간 줄이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네.

▶박지원 그런데 그걸 대통령께서 지난주에 말씀하셨어요. 탄력적으로 최저임금, 노동시간 단축 문제를 처리하겠다. 그로부터 이틀 후에 노동부 장관이 내년 또 계속해서 약속대로 최저임금 올리고 노동시간 다축, 탄력적 적용, 이거는 하지 않겠다. 도대체 대통령 말씀하고 장관 말씀이 다르니까 소통이 되는 거예요? 누가 대통령이에요? 이러니까 국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지지를 하면서 기분이 나빠버린 거예요.

▷김원장 오늘 또 이낙연 총리가 근로시간 단축이라든지 통상임금 관련해서 굉장히 유연한, 어떻게 보면 정책이 후퇴하는 듯한, 기업들의 목소리를 많이 들어주는 그런 입장을 내놨거든요, 정부가 그렇게 하기로? 그런 부분, 정책이라는 게 이렇게 크게 가야 할 방향으로 가다가 또 이런 부작용이 있거나 반대 의견이 있으면 이렇게 조정하는 거 아닙니까? 정책이라는 게.

▶박지원 그렇죠. 특히 김원장 앵커는 경제부 기자 출신으로 알고 있는데요. 경제 정책은, 국가 정책은 처음에 신중하게 결정하고 조금 잘못되더라도 자꾸 바꾸면 안 됩니다. 그렇지만 이미 2년간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행 비행기를 타지 않고 베네수엘라행 비행기를 타고 경제가 어려워졌단 말이에요. 그러면 이제 고칠 때가 됐죠. 고쳐서 하겠다고 했는데 또 장관은 엇박자를 놔버리니까 이게 다 싫은 거예요. 이번 그.. 6급 감찰관 문제만 하더라도 딱 잘라서 해결했으면 좋은데 뭐 미꾸라지, 흙탕물, DNA 하니까 국민이 거기서 확 기분이 나쁜 거예요, 지금. 그러나 아직도 호남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굉장히 지지를 하고 있고 지금 데드크로스 넘겨서 잘못한다가 많아졌지만 지금도 호남에서는 거의 70%에 가까운 문재인 대통령에 지지를 보내고 있어요. 저 같은 사람은..

▷김원장 그렇지만 쓴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지원 네, 쓴소리가 시작됐고 저항이 시작됐으니까 TK나 PK처럼 반문 정서가 조직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조심해라, 잘하자, 하는 거예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관련해서 지금 김태우 수사관, 전 감찰반원이었죠? 잇따른 의혹 제기 관련해서 조국 수석 물러나라 특히 야권에서 그런 주장이 많은데 조국 수석이 SNS에, 페이스북입니다. 페이스북에 이렇게 사진을 걸치는 곳이 있는데 여기에 민정수석직을 수락했습니다. 능력 부족이지만 최대한 해보겠습니다. 여기저기서 두들겨 맞겠지만 맞으며 가겠습니다. 이게 뭐냐 하면 과거에 이걸 수락했을 때, 수락했을 때 본인의 의지를 표현했던 걸 다시 사진이 올리면서, 대문 사진에 올리면서 물러나지 않겠다, 이런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어요. 이런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저는 조국 민정수석은 그대로 유임해야 되고.

▷김원장 유임해야 한다. 그 전에도 그렇게 이야기하셨죠.

▶박지원 지금 사법개혁, 검경수사권 조정, 공수처 신설 등 여러 가지 개혁이 남아 있는데 만약 민정수석이 행정관이나 비서관의 일탈 행위로 물러가버리면 이 개혁이 다시 물건너갑니다. 역대 정권들, 제가 모셨던 김대중 대통령도 검경수사권 조정, 공수처 얘기했다가, 사법부에 얘기했다가 아무도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지금은 제가 사개특위 위원이고 검경소위원인데 상당한 접근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건 조국 수석이 끝마쳐야 될 일이에요. 만약 물러나면 보다 중요한 그러한 개혁이 다 후퇴되기 때문에 저는 계속 일해주기를 바라고요. 그 대신 행정관이나 감찰관, 행정관이 감찰관이지만 비서관들의, 비서실의 일탈 행위는 철저한 검찰의 수사로 엄벌에 처해야 된다. 그런데 문제는 박영철 비서관, 그 양반이 좀 웃기는 분이에요. 아니..

▷김원장 김태우 수사관을 데리고 있었던.

▶박지원 그렇죠. 바로 직접.. 직접 상사인데 저는 문재인 대통령의 인격적으로나 성격상 절대 민간 사찰 못 합니다. 안 합니다. 제 경험 측에 의거하면 그런 감찰관이나 사정기관에 있는 일선 실무자들은 타성이 있어가지고 그걸 해요. 저한테도 보고를 많이 하더라고요. 그러면 김대중 대통령이 절대 못 하게 했으면 하지 마라. 그리고 우리는 경찰 사직동팀도 해체시켜버렸단 말이에요.

▷김원장 그런데 박 비서관은 뭘 잘못했다는 겁니까?

▶박지원 박 비서관은 민간사찰을 안 했다. 그런데 그 목록이 나오니까.

▷김원장 주말에 나왔죠.

▶박지원 주말에 나왔죠. 김태우 행정관, 감찰관의 승진을 위해서 그 자료를 검찰에 보내줬다. 아니, 민정수석실은요. 모든 공직 기강과 함께 인사 검증하는 기관입니다. 자기 식구는 그런 불법 민간사찰 자료를 공적으로 검찰에 보내서 승진시키게 한.. 그건 자격이 없는 거예요.

▷김원장 목록이거든요, 그동안..

▶박지원 아니, 목록이어도 그 답변을 그렇게 했어요. TV에서 들었어요.

▷김원장 그 말은 바꿔 말하면 김태우 수사관이, 감찰반원이 그때 그런 민간사찰을 한 걸 어떻게 보면..

▶박지원 인정하는 거죠.

▷김원장 인정하는 거 아니냐, 이 말씀이시군요.

▶박지원 인정하고 더 나쁜 것은 이렇게 해서 못 하게 했다. 그랬는데 왜 승진 자료에.. 검찰에 그걸 보내줘요?

▷김원장 이 사람이 이런이런 일을 했으니까 이런 걸..

▶박지원 공적이 있다.

▷김원장 승진에 좀 반영해달라.

▶박지원 그러니까 그것도 다른 비서관이 했으면 잘 몰랐는데.

▷김원장 알겠습니다.

▶박지원 민정수석실은 거듭 말씀드리지만 인사 검증을 하잖아요. 자기 식구는 불법 자료를 승진시키라고 보내면, 자격 없어요.

▷김원장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박지원 그런 사람은 좀 나가줬으면 좋겠어요.

▷김원장 박경철 비서관 자격 없다. 이런 건 어떻습니까? 박 비서관 얘기가 나왔으니까요. 그러니까 그 김태우라는 논란의 주인공이 예를 들어 시멘트 관련해서 첩보를 입수해가지고 온다 이거예요. 누가 봐도 민간인 아닙니까? 시멘트 회사 민간인이죠, 그렇죠?

▶박지원 그렇죠.

▷김원장 그래서 공정위에, 이건 우리 거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공정위에 이첩했다는 거예요. 그런데 야당에서는 아니, 그걸 왜 하지 못하게 해야지 그걸 공정위에 이첩하냐, 지금 이런 맥락인 것 같아요.

▶박지원 그렇죠.

▷김원장 제가 이렇게 질문드릴게요.

▶박지원 야당 지적이 백 번 옳아요.

▷김원장 아니, 그러면 뭔가 비리를 캐왔는데 상당히 신빙성이 있어요. 그런데 이게 민간인입니다. 그러면 이게 이거 우리 거 아니니까 모른 척합니까? 우리가 캐지 말고 그러면 검찰에 원칙적으로, 공정위에 원칙적으로 주자, 이건요?

▶박지원 그것이 문제인 거예요. 그러니까 그러한 타성이 있고 그런 정보를 보고받으면 이용할 유혹을 느낀 단 말이에요.

▷김원장 아니, 이용하는 게 아니고 그게 부정.. 부패와.

▶박지원 보내는 것이니까 되는 거 아니에요?

▷김원장 연관이 있으면..

▶박지원 그러면 우리가 검찰에 별건 수사하지 말라는 것하고 똑같은 거예요. 그래서 이게 민간사찰을 안 하게 돼 있으면 그 김태우 감찰관이 계속..

▷김원장 그러면 모른 척합니까?

▶박지원 계속해오면 원복을 시키든지 징계를 해서 못하게 했어야 돼요. 그러니까 자꾸..

▷김원장 근본적으로 그런 정보 취득을 못 하게?

▶박지원 갖다 주니까 또 활용되니까 김태우 감찰관은 그렇게 반복했지 않은가,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조국 수석이 맞으면서, 두들겨 맞겠지만 맞으면서 가겠습니다, 했더니 오늘 자유한국당의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맞으면서 가는 건 좋은데 왜 맞는지는 좀 생각해봐라, 이런 지적도 했고요. 나경원 원내대표의 이야기도..

▶박지원 그건 지금 저는 한국당에서 굉장히 사법개혁이나 검찰개혁, 공수처 신설 같은 걸 반대해요. 그러니까 저는 그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그렇게 얘기한 것은 국민의 요구인 역대 정권에서 추진했던, 모든 대통령이 추진했던 것은 찬성하면서 조국 수석에게 그러한 얘기를 하면 자격이 있지만 저는 그건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해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사찰 DNA뿐만 아니라 거짓말 DNA까지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이 이제는 입을 열 때가 되었습니다. 국회에 두 분 출석하셔서 운영위에서 말씀해 주셔야 됩니다. 진실은 무엇인지 이야기해야 됩니다. 조국 수석께서 그저께 페이스북에 맞고 맞으며 가겠다, 이런 글을 올렸다고 합니다. 사건의 몸통이라고 1정되는 조국 민정수석이 출석하지 않는다면 국민과 국회에 대한 기만행위이자 오만행위라고 말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김원장 많은 분이 박 의원님 물론이고 민정이.. 그러니까 조국 수석이 저걸 지시했을 리는 없다.

▶박지원 그렇죠.

▷김원장 이렇게 보시는데, 야당에서는 아니, 그러면 왜 중간에 그걸 명쾌하게 정리하지 않았느냐, 그 사람이 자꾸 잘못된 첩보를 올리는데, 민간인 사찰 같은 정보를 취득해가지고 오는데, 이런 지적을 하거든요.

▶박지원 그건 당연히 지적할 수 있고 지금 나경원 원내대표의..

▷김원장 두 사람이 공교롭게 서울대 법대 동기입니다. 조국 수석하고.

▶박지원 동기건 친구건 공적인 거하고 사적인 거. 그렇잖아요. 아까 저.. 우리 김원장 앵커도 오프닝하면서 자기 KBS 선배, 9시 앵커 뉴스.. 침 뱉었다고 얘기했잖아요. 우리 이건 공사가 구분돼야 되는 거예요. 그런데 나경원 대표가 지금 말씀한 것 중에서 임종석 수석이나 조국.. 아니 임종석 실장이나 조국 수석이 운영위에 나와서 할 말을 해라, 하는 것은 아주 당연하게 잘 지적한 거고 저는 운영위를 오늘이라도 열어서,

▷김원장 나와야 한다는 말씀..

▶박지원 임종석 실장이나 조국 수석이 와서 해명을 하고 잘못한 건 잘못했다고 하고.

▷김원장 맞을 건 맞고.

▶박지원 맞을 건 맞으면서, 그러나 내가 사법, 검찰, 이런 개혁을 추진하겠다. 소신껏 얘기를 해야지 왜 뒤로 숨어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민주당 김정호 의원, 공항에서 논란이 있었는데 신분증..

▶박지원 그건 좀 하지 맙시다. 내가 부끄러워요.

▷김원장 국민들한테 좀 알려야겠습니다. 화면 보겠습니다. 지난 목요일 밤입니다. 김포공항의 김해행 비행기 탑승 게이트 앞에서 일이 생겼는데요. 탑승 전 신분증을 꺼내서 보여달라는 공항 보안 요원에게 김정호 의원이 폭언과 욕설을 했다는 거예요. 조선일보 보도인데. 이에 대해서 김정호 의원은 왜곡이다. 스마트폰 케이스 속 신분증을 제시했는데 직원이 꺼내서 다시 보여달라고 해서 그런 규정이 있으면 알려달라. 그런데 이제 규정을 못 찾더라는 거예요, 보안 직원이. 그러면 잘못된 거 아니냐, 책임자 불러달라, 이랬다는 겁니다.

▷김원장 김 의원은 KBS와의 통화에서 공항공사 사장에게 전화를 하고 해당 직원의 사진을 찍은 것은 인정했는데요. 그러면서 자신의 SNS에 거친 감정을 드러낸 것은 저의 마음 공부가 부족한 탓임을 반성하고 있다고 했지만 해당 직원에게 사과는 하지 않았습니다. 이 사안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저도 김정호 의원 잘 몰라요. 잘 모르기 때문에, 뭐 또 순수한 점도 있더라고요. 국회의원들은 대개 귀빈실에 있다가 빨리 나가는데.

▷김원장 귀빈실 이용하지 않고 일반 시민들하고 줄을 서다가 생긴 일이죠.

▶박지원 줄을 서서 했으면 거기까지 잘했으면 더 잘하면 될 거 아니에요? 아니.. 지갑에서 주민등록 꺼내는 게 무슨 뭐 노동이 됩니까, 땀을 흘립니까? 그리고 반드시 빼줘야 돼요. 저도요. 얼굴이 이렇게 알려지고 했지만 꼭 그 보안요원들이 주민등록주라고 해요. 그러면 빼주는 것이 낫지, 지금 안 빼줘가지고 ** 그런 순수성도 있지만 거기서 조금 더 신중하게 했으면 저런 창피를 당하지 않을 것 아니냐. 그리고 지금 뭐 자꾸 변명하면 안 돼요. 잘못이 있으면 잘못했다고 하고 반복 안 하면 됩니다.

▷김원장 제가 공항 보안 요원이라고 생각하시고.. 제 핸드폰인데, 휴대전화인데 의원님 휴대전화라고 생각하시고 신분증 좀 보여주십시오.

▶박지원 빼서 주면 되지.

▷김원장 빼서..

▶박지원 여기 있습니다. 이러면 되는 거죠.

▷김원장 이렇게 순순히 빼주시면.. 제가 드릴 말씀이..

▶박지원 아니, 모든 사람이 다 빼줘요. 저도 빼줬어요.

▷김원장 그래서 이렇게..

▶박지원 저도 투명하게..

▷김원장 박지원쯤 되면 나 박지원인데 그걸 꼭 봐야 돼? 뭐 이렇게 한마디 안 하십니까?

▶박지원 그렇죠. 그럴 수 있죠. 그런데 공인이고 요즘 국회의원, 국민들로부터 얼마나 왕따당합니까? 저도 엄청나게 주의하는 게, 우리가 건널목에 건널 때 그 표시 없는 길로 자꾸 건너집니다. 그러면 누군가가 사진 찍어서 올려버리면 그 순간 죽는 거예요. 그러니까 조심하는 거예요. 그런데 제발 이거 또 신청자들이 파파라치 붙어가지고 저 건널목으로 건너는 거 찍어서 이렇게 보내면..

▷김원장 어쩔 수 없습니다.

▶박지원 보도하면.. 보도하지 마십시오.

▷김원장 지금 공인은, 공인은..

▶박지원 아, 그렇죠.

▷김원장 특히나 국회의원 300여 분은 온 국민이 다 지켜보고 있거든요.

▶박지원 그럼요.

▷김원장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박지원 그리고 우리가 대중식당에서 밥 먹으면서 거기서 시끄럽게 하고 무슨 말을 하면 난리가 납니다. 그러니까 벽을 보고 앉아 있고 그러는데.

▷김원장 그렇죠.

▶박지원 저건 좀 사려 깊지 못했다.

▷김원장 아니, 내가 국토위 소속 국회의원이야, 하고 그 신분증 달라는 보안 요원 사진 찍고요. 그 팀장까지 불러서 얼굴 사진 찍고요. 공항공사 사장한테 전화하고요. 국토부 2차관이 교통 담당이니까 국토부 2차관한테 그 자리에서 전화하고요. 갑질입니까, 아닙니까?

▶박지원 갑질이죠. 그걸 을질이라고 하겠어요?

▷김원장 본인은 갑질을 당했다고 해서요. 제가 거기까지 하겠습니다.

▶박지원 갑질을 당하기는, 그것은 그 보안 요원이나 공항공사 직원은 당연한 의무를 한 거예요.

▷김원장 공항 직원도 아닙니다. 협력업체 직원입니다. 그 사람이 무슨 힘이 있겠습니까?

▶박지원 아니, 그리고 거기 검색하는 곳은 전부 협력업체 직원들입니다. 우리도 다 알아요. 그렇지만 그거 좀 빼주는데 무슨..

▷김원장 알겠습니다.

▶박지원 그래서 저는 저렇게 순수하게 참.. 줄 서서 들어갔으면 지금이라도 내가 사려 깊지 못했다. 죄송하게 생각한다, 하고 저 같으면 그 직원한테 가서 전화를 하든지 찾아가서 미안하다.

▷김원장 내가 그날 좀 오버했다, 이렇게.

▶박지원 그렇죠. 나도 좀 뭘 생각하다 보니까 신경질 났다. 그러면 되는 거 아니에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주말에 도마 위에 오른 의원이 한 명 더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의 민경욱 의원, 지역 주민에게.. 지역 주민에게 이제 민경욱 의원이 가다가, 지역 송도 주민, 이제 지역구 주민이니까 잘 지내시죠? 이렇게 인사를 했는데 이번 정부에서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뼈 있는 이야기를 한 거예요, 주민이. 그런데 민경욱 의원이 이제 이 주민 말에 의하면, 맘 카페에 올렸는데 고개를 돌리더니. 그러니까 주민 쪽으로 말고 반대쪽으로 침을 뱉었다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 침 뱉었느냐? 그러니까 민경욱 의원이 뱉었다. 지금 뭐 하시는 거냐, 그랬더니 고소하세요, 라고 했다는 건데 민경욱 의원 해명도 좀 보겠습니다. 비염이 도져서 돌아서서 침을 뱉은 건 인정을 했는데 나도 황당한 일을 겪었다. 부덕의 소치로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물의를 빚은 두 의원에게 정치 9단이 조언을 좀 해 주십시오.

▶박지원 민경욱 의원은 제가 잘 알아요. 당은 다르지만 KBS 기자 할 때부터 우리 출입하고 마술도 잘하고..

▷김원장 오랫동안 정치부 출입 기자였죠.

▶박지원 아주 재미있게 웃기는데 비염이 많아요. 저도 알레르기가 심해요. 그런데 저도 침 잘 뱉어요. 손수건 가지고 다니면서 해야지 길에다 뱉으니까 저렇게..

▷김원장 기본적으로 침 뱉으면 경범죄입니다.

▶박지원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민경욱 의원이건 김정호 의원이건 잘못했다, 주의하겠다. 이러면 끝날 일을 가지고, 그래도 비교적 민경욱 의원은 딱 사과하고 좀 진정시키더라고요. 제가 선배로서, 저도 잘못이 많습니다. 저도 또 많이 걸립니다. 그렇지만 DJ가 그랬다니까요? 언론에서 지적을 받았을 때 잘못했으면 빨리 사과를 해버려라. 그리고..

▷김원장 그러면 일이 더 안 커진다, 이거죠?

▶박지원 그렇죠. 그래도 계속 추궁하면 사표 내고 나가버려라. 책임지고. 그런데 그러면 언론이고 사람들이 욕하잖아요. 뭐 하면 역풍이 부는 거예요. 너는 얼마나 잘했냐? 이러는데 저건.. 좀 잘못 대처를 해서 역시 조선은 조선이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박지원 좀 배워야 돼.

▷김원장 아, 그래서 민주당 의원들 전에 당선되고 이랬을 때 가서 대처법도 강의하고 그러셨잖아요.

▶박지원 그렇죠.

▷김원장 이제 막 생각이 나네요. 노무현 재단 이사장 된 유시민 작가가 팟캐스트와 유튜브 방송을 한다고 해서 아주 화제입니다. 먼저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제가 그냥 어용지식인 은퇴 비슷하게 했는데 여기에서는 다시 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이제 그것만 할 순 없으니까 지금 국민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국가정책 이슈들이 있잖아요. 그런데 그 보도들을 제가 이렇게 챙겨보고 있으면 정말 갑갑해요. 이것은 뭐 거의 반지성주의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의 혹세무민하는 보도들이 넘쳐나고 그래서 이런 거는 일주일에 한 번씩은 정리를 해줘야 되지 않겠냐. 요즘은 유튜브가 대세라고 그러데요? 다 한번 정복해볼까..

▷김원장 워낙 청년들의 지지가 높고 마지막에 다 한번..

▶박지원 저분은 보통 분이 아니죠.

▷김원장 정복해볼까, 자신감도 묻어나고. 가짜뉴스, 혹세무민하는 가짜뉴스들을 좀 해명하고 제대로 밝혀주겠다는 거예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글쎄요.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기 때문에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줘야 될 의무가 있겠죠. 저도 김대중 대통령을 비방하는 게 나오면 우리 김대중 평화센터로 보내서 고소, 고발을 하게 해요. 그러니까 그런 일은 해야 되지만 역시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의 보폭은 예상대로 넓어가는구나. 그리고 보십시오. 박지원이 유튜브 만든다고 하면 박수 없는데 저 박수 치는 거 보세요. 저게 무서운 파워를 가진 거예요.

▷김원장 아니, 저희 방송도, 방송 끝나고 아시겠지만 의원님이나 출연하는 의원님들 영상 만들어서 유튜브에 올리는데요. 의원님, 박지원 의원님 영상이 압도적으로, 기본 몇 만, 많으면 뭐 10만을 금방 넘어섭니다, 매주요.

▶박지원 기본적으로 제가 인기가 있습니다. (웃음) 죄송합니다. 그러니까 보세요. KBS에서 이영자, 대상 딱.

▷김원장 네, 방송 대상에서요.

▶박지원 방송 대상.

▷김원장 연예 대상에서요.

▶박지원 27년 만에 유리천장을 깨고 여성 방송 대상 받았잖아요. 그 이영자라는 정치 조어를 만든 이 박지원은 KBS에서 정치 대상을 수여해야 된다.

▷김원장 정치 대상.

▶박지원 그거 얘기하러 왔습니다.

▷김원장 그러니까 20대 영남, 자영업.

▶박지원 네, 얼마나 많이 인용됐고..

▷김원장 여쭤보고 싶은 게 많아서 다른 이야기하겠습니다. 유시민 이사장이.. (웃음)

▶박지원 (웃음) 아니, 왜 내 PR은 좀 안 해줘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이영자, 정치 분야 방송 연예 대상은 박지원 의원님. 사사건건 팀은 그렇게 기억하겠습니다. 유시민 이사장이 워낙 대권 주자 이야기가 많이 나오니까 자신이 사외이사로 있는 기업의 주가까지도 급등한단 말이에요. 정말 묻지마 급등인데, 여기에 대한 입장 들어볼까요?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사회자:요즘에 그 주식 시장에서 유시민 테마주가 엄청 떠요. 대선 테마주로)
그거 다 사기예요. 제가 사외이사를 하고 있는 회사가 하나 있긴 하죠. 거기 이제 무료 광고 모델도 해 주고 그렇게 하는데 그거는 그 회사의 대주주가, 제가 생각하기에는 되게 괜찮은 일을 하시려고 그래서 그런 일을 하는데 도움 될까 해서 제가 맡은 건데, 다른 회사들은 보니까 대학동기생이 대표이사로 있는 회사도 있고 제가 옛날에 좀 알던 분이 사외이사로 있는 회사도 있고 막 그래요. 그런데 그분들 전화번호도 몰라요, 제가. 피곤해요. 저를 그만 괴로히십시오.

▷김원장 아니, 자기 대선 주자..

▶박지원 지금..

▷김원장 여론조사 할 때 자기 빼달라는 거 아니에요, 제발.

▶박지원 글쎄요.

▷김원장 그 대선 주자 이야기 나왔으니까, 정두언 전 의원도 분명히 정치 다시 한다는 거예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정두언 의원이 대단히 예리하신 분입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웃음) 시간 때문에 하나만 더 여쭤보고..

▶박지원 유시민 이사장이 사외이사로 있고 광고 모델을 쓰는 회사가 바로 우리 목포, 보해 소주입니다. 그런데.. 참 굉장해요. 어떤 분들은 유시민이 나오니까 안 마신다, 하는 분들도 있지만 젊은 사람들은 그것 때문에 또 다 마시는 거예요.

▷김원장 깨알 지역구 PR을 또 거기 넣으셨습니다. 하나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김성태 전 원내대표, 딸 KT 특혜 채용과 관련돼서 일단락되는가 했더니 그 딸이 그.. 2012년에 들어가서 2월에, 올 2월에 퇴사했는데 그 뒤에 후임을 정규직이 아닌 비정규직으로 뽑더라, 그러니까 이게 딸 위해서 그때 **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 나오고요. 또 그때 입사 같이했던 동기들이 아니, 그 사람들은 누구 딸인지 모르겠는데 OJT로 안 받더라, 그런 의혹까지 나왔어요. 이런 문제는 어떻게 할까요?

▶박지원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문제가 있죠.

▷김원장 KT 새노조가 지금 김성태 의원, 직권남용, 업무 방해 혐의로 고발까지 했습니다.

▶박지원 검찰 수사를 해보고 또 뭐.. 김성태 전 원내대표가 절묘하잖아요. 대통령 아들을 또..

▷김원장 문준용 씨.

▶박지원 같이 국정조사를 하면 우리 딸도 해라. 물고 늘어지는 데는 귀신들이죠.

▷김원장 어떻게 해야 합니까?

▶박지원 어떻게 해요?

▷김원장 뭐 검찰 조사하고..

▶박지원 고발됐으니까, 또 김성태 대표의 자신을 위해서도 검찰에서 수사를 해서 밝혀야 된다. 공인의 딸이기 때문에.

▷김원장 알겠습니다.

▶박지원 우리가 다 조심하고 살아야 돼요. 과거의 관행을 그대로 가면 지금 현재의 정치인이 어렵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김성태 전 원내대표는 뭐 그야말로 전혀 관련이 없다, 이렇게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박지원 그럴 거예요. 김성태 원내대표가 부락부락(?)하고 하지만 참 마음씨가 굉장한 좋은 사람이에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박지원 또 처하고는 친해요.

▷김원장 검찰.. 네, 민경욱 의원과도 친하시잖아요.

▶박지원 더 친해요.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그 부분은 뭐 검찰 조사로 넘어갈 테니까요. 지켜보겠습니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지원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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