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나지 않는 기부 열기…‘사랑의 열매’ 모금액 지난해 대비 82%

입력 2018.12.24 (16:39) 수정 2018.12.2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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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맞이해 소외계층을 위한 각종 기부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지만, 모금 열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희망 2019 나눔 캠페인'을 시작한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1일까지의 모금액이 약 1천5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약 82%에 머물렀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의 수은주도 21일 모금액 기준 38.4도였습니다. 온도탑 목표치는 100도로 목표액의 1%인 41억500만원이 모일 때마다 온도가 1도씩 오릅니다.

2000년 사랑의 온도탑이 처음 세워진 이후 목표치인 100도를 달성하지 못한 것은 2000년과 2010년 2번입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경기침체가 이어지는 데다 '어금니 아빠' 이영학 사건 등의 영향으로 기부 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보인다"며 "캠페인 목표액 달성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사랑의 열매는 내년 1월 31일까지 73일간 전국 17개 시·도지회에서 모금을 할 예정입니다. 모금 목표액은 작년보다 1.3% 높은 4천105억원입니다.

구세군의 모금액도 지난해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세군은 '2018 집중모금' 기간인 지난 11월 30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총 27억5천700여만원을 모금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2억6천900여만원과 비교하면 약 15%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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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아나지 않는 기부 열기…‘사랑의 열매’ 모금액 지난해 대비 82%
    • 입력 2018-12-24 16:39:20
    • 수정2018-12-24 16:40:21
    사회
연말을 맞이해 소외계층을 위한 각종 기부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지만, 모금 열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희망 2019 나눔 캠페인'을 시작한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1일까지의 모금액이 약 1천5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약 82%에 머물렀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의 수은주도 21일 모금액 기준 38.4도였습니다. 온도탑 목표치는 100도로 목표액의 1%인 41억500만원이 모일 때마다 온도가 1도씩 오릅니다.

2000년 사랑의 온도탑이 처음 세워진 이후 목표치인 100도를 달성하지 못한 것은 2000년과 2010년 2번입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경기침체가 이어지는 데다 '어금니 아빠' 이영학 사건 등의 영향으로 기부 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보인다"며 "캠페인 목표액 달성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사랑의 열매는 내년 1월 31일까지 73일간 전국 17개 시·도지회에서 모금을 할 예정입니다. 모금 목표액은 작년보다 1.3% 높은 4천105억원입니다.

구세군의 모금액도 지난해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세군은 '2018 집중모금' 기간인 지난 11월 30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총 27억5천700여만원을 모금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2억6천900여만원과 비교하면 약 15%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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